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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울증 앓는 제 아이

조울증 조회수 : 4,455
작성일 : 2026-05-07 10:45:51

아이가 아팠어요 고2때부터 한 7년 정도. 

조울 양동성장애였고

고등다닐 때는 애가 왜 저렇게 우울하지 생각하다가 고3때 되니 또 엄청 학교를 잘 가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그때 병이었던 거 같아요

추위도 못 느끼고 한겨울에도 늘 겉옷을 손에 쥐고 다니고 

그러다가 우연히 병을 알게 되고 

치료 받고 오랫동안 아이가 힘들었을 거에요

부모가 다 이쪽을 잘 아는 사람인데 둘다 바쁘다는 이유로 병원 가라는 말 정도 뿐이고

아이 혼자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요

대학 다 떨어지고 그떄 제가 좀 이상하다는 걸 알고는 병원에 가자 병원에 가라 해서 

다녔고 삼수랍시고 할 떄부터 제가 적극 개입해서 아이랑 매일 저녁에 걸으며 그날의 일을 이야기 하고

약 먹고 뭐 그렇게 살았는데

작년에 처음 춥다고 하더라고요 겨울에. 이제는 두꺼운 옷 입고 다녀야겠다며.

남들 보기에는 별 거 아닌데 저는 정말 기뻤거든요.

춥다니. 추운 걸 알다니. 

약도 줄이고 잠도 어떻게 해서든 일찍 자려고 (그래도 1시쯤이지만) 하고 

학교도 열심히 다녀요.

 

저 아래 우울증도 낮냐는 글을 보고 생각나서요

조울증이랑 우울증은 다르긴 하지만. 그래도.

 

제 아이는 지금 상태로는 약을 끊어도 괜찮을 거 같긴 하지만 (제가 이쪽 일을 해서 대충 아는데) 

아이에게 이야기 했더니 혹시 모르니 약을 그래도 챙겨 먹겠다 하더라고요

이제는 하루에 한번 두개 정도 약만 먹고 있는 정도로 좋아졌어요

 

어딘가에 있을지 모르는 정신과적 문제로 약 먹는 아이가 있는 집에 약간의 희망이라도 되길 바랍니다. 

 

IP : 112.216.xxx.18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6.5.7 10:51 AM (220.125.xxx.37)

    아이 혼자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정말 잘되었어요. 원글님.
    제가 다 기쁘네요.

  • 2. 감사드려요
    '26.5.7 10:53 AM (211.198.xxx.156)

    누군가는 원글님 글이 큰 희망이
    될수도 있겠어요
    지나치지 않고 글 남겨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는 아이랑 즐겁고 행복한 길만 같이
    걸으시게 될거예요^^♡♡♡

  • 3. ..
    '26.5.7 10:58 AM (112.214.xxx.147)

    글 감사합니다.

  • 4. .......
    '26.5.7 11:01 AM (211.250.xxx.195)

    원글님 다행이에요
    자녀분 앞으로 더 마음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바랄게요

  • 5. ㅇㅇ
    '26.5.7 11:07 AM (118.235.xxx.114)

    참 좋은 일이네요
    원글님이나 아이나 고생 많으셨어요
    좋은 일만 있으시길

  • 6. 일부러로긴
    '26.5.7 11:11 AM (118.235.xxx.116)

    나아요.
    제가 조울증이었습니다.
    문란한 소비
    밤에 돌아다니고 ㅡ여름겨울상관없이요.
    한 3년 그난리를 치다가
    입원했고
    2년 우려스러울 정도의 최대용량
    약처방받고 그 약이 날 때려눕히고
    점점 복용약 줄여간게 8년

    조직생활 무난하게
    괜찮은 평가도
    아니 좀 업무적인싸로
    생활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병원 진단이 중요하고
    약을 맞추는게 더 중요하고
    ...

    요즘은 체중증가라는 부작용없는
    너무 좋은 약들이 많습니다.


    그리고 어머니 잘 하고 계시는 겁니다.
    애많이 쓰시고 계십니다

    전 남편이 적극 알렸고 자매들이
    성가실 정도로 사랑해주었습니다.절....

  • 7.
    '26.5.7 11:13 AM (223.38.xxx.105)

    엄마의 사랑과 관심, 노력으로
    아이가 좋아지고 있군요 홧팅입니다

  • 8. 정말
    '26.5.7 11:13 AM (118.235.xxx.12)

    좋은일이네요. 잘아시겠지만 약임의로 끊으심 큰일나요. 의사랑 꼭 상의하세요

  • 9. ㅜㅜ
    '26.5.7 11:19 AM (211.219.xxx.121)

    글 감사합니댜. 극복하신 윗님댓글도요.

  • 10. ...
    '26.5.7 11:35 AM (59.18.xxx.145)

    한겨울에도 겉옷을 들고 다녔다니 얼마나 마음이 힘들었으면 그랬을까 저도 자식키우는 입장에서 마음이 아프네요ㅜㅜ
    더더 좋아질거에요. 아이도 엄마도 행복하시길...

  • 11. 감사합니다
    '26.5.7 11:45 AM (39.124.xxx.15)

    누군가는 원글님 글이 큰 희망이
    될수도 있겠어요 2222222222

  • 12. ...
    '26.5.7 11:52 AM (178.89.xxx.179)

    좋은일이네요. 잘아시겠지만 약임의로 끊으심 큰일나요. 의사랑 꼭 상의하세요2222
    따님..앞으로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 13. ...
    '26.5.7 12:30 PM (39.117.xxx.92)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제 아이도 고2때 시작돼서 만 2년째 우울증과 불안증을 앓고 있어요. 계속 약을 복용하고 있고. 저는 진학은 포기하고 어떻게든 고등학교 졸업이라도 시키려고 대안학교도 보내보고 거의 2년동안 참 힘들게 살았거든요. 올초에 고등학교 졸업을 어찌 어찌 시키고서 아이는 집에 있어요. 매일 껍데기만 학교 가는 생활할 때보다는 그래도 편하라고 적어도 1년은 아무 생각하지 말고 치료만 하자 했거든요. 남아라서 군대 문제가 걸리기는 하지만..

    저는 아이가 10년 어려졌다 생각하고 10년 다시 키우자 하고 마음 먹었거든요. 8년 걸리셨다니 그래도 희망이 생기네요

    일본의 어느 노부부가 히키코모리 아들을 하고 살다가 죽었는데 40넘은 그 아들이 부모가 돌아가시자 방밖으로 나와서 일상생활을 하더라며 아들을 욕하는 글을 본 적이 있어요. 부모가 다 받아 줘서 그렇다. 닥치면 다 하는 거다.

    근데요. 저는 그 부모가 그렇게 보호했기 때문에 그 아들이 그때까지 살아남았을 거다라고 생각했어요. 제 아이도 제가 사랑해주지 않는다면 어떻게 됐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이제 2년 했지만 그래도 저에게도 희망이 있는 거겠죠. 원글님 고마워요.

  • 14. ..
    '26.5.7 1:02 PM (223.38.xxx.254)

    약을 먹다가 괜찮은듯 해서 중단하고…
    그러다가 재발하면
    그 전보다 훨씬 나빠진 상태로 병원에 옵니다!
    그렇게되면 처음부터 다시에요!
    대충 안다는게 무슨 말씀인지 모르겠네요.
    엄마가 타과 의사쌤이신가요??

  • 15. ...
    '26.5.7 1:18 PM (39.117.xxx.92)

    당연히 의사와 상의해서 줄이는 중이겠죠. 저희 아이도 얼마전에 좀 좋아졌다고 약 용량 바꿨었어요. 그랬다가 상태 안 좋아져서 다시 원상복구했지만요. 병원에서 조절해 주는 걸 겁니다.

  • 16.
    '26.5.7 5:58 PM (115.138.xxx.238)

    당연히 다른과 의사입니다 부부 둘 다요 의사쌤 말들으며 약 줄이고 있으니 걱정 마세요

  • 17. 원글님
    '26.5.7 6:33 PM (121.128.xxx.105)

    과 자녀분을위해 기도드립니다. 어머님의 그간의 힘듦과 동시에 사랑이 느껴져서 코끝이 찡 해집니다. 엄마는 위대하다는 정말 맞는 말인것 같아요.

  • 18. 원글님~~
    '26.5.7 8:41 PM (39.119.xxx.127)

    이런 글 너무 감사해요. 한 자 한자 꾹꾹눌러담으며 읽었어요. 저도 쉽지 않은 아이를 키우는지라 앞서가신 분들 글이 희망이 되고 위로가 되요.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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