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광화문 한복판에서 대놓고 '타임슬립' 시켜준다는 이곳, 저만 알고 싶지만 공유해요.

타임슬립 조회수 : 973
작성일 : 2026-05-07 08:32:42

여행을 좋아하신다면, 이번엔 조금 특별한 여정을 제안합니다.

목적지는 멀지 않습니다.

서울 광화문, 그리고 세종문화회관.

하지만 도착하는 순간, 이미 다른 시간에 들어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이 여행은 공연장에서 시작되지 않습니다.

광화문역에 내리는 순간부터, 장면은 조용히 흘러가기 시작합니다.

도시의 소음 위로 겹쳐질 음악, 그리고 그 음악이 이끌어갈 또 하나의 풍경.

 

이번 여정의 목적지는 딱 하루 열리는 단 하나의 무대입니다.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Re-프로젝트 시리즈, 〈형식의 재발견〉.

국악 공연을 떠올리면 종종 ‘전통’, ‘계승’, ‘깊이’ 같은 단어들이 먼저 따라옵니다.

하지만 이 공연은 그 익숙한 틀을 살짝 비켜섭니다. 질문은 단순합니다.

“국악관현악을, 교향악처럼 들을 수 있을까?”

최수열의 지휘, 그리고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연주가 그 답을 풀어냅니다.

핵심은 ‘형식’입니다.

익숙한 구조를 따르지 않고, 과감히 해체한 뒤 다시 쌓아 올립니다.

이하느리의 신작은 도입부 없이, 이미 진행 중인 음악 속으로 관객을 곧장 밀어 넣습니다.

마치 이야기가 시작된 한가운데에 도착한 듯한 감각.

정일련의 〈세상에〉는 네 개의 악장으로 삶의 장면들을 펼쳐 보입니다.

특히 3악장에서는 무용이 더해지며, 음악은 더 이상 ‘듣는 것’에 머물지 않고 ‘보는 것’으로 확장됩니다.

이쯤에서 한 가지 흥미로운 지점이 있습니다.

우리는 BTS의 음악이나 K-pop Demon Hunters, 그리고 아리랑, 대취타 같은 키워드를 자연스럽게 소비합니다.

하지만 ‘국악관현악’이라는 이름이 붙는 순간, 어딘가 멀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이 공연은 바로 그 경계를 건드립니다.

국악을 ‘보존해야 할 전통’이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살아 움직이는 음악 언어로 다시 바라보게 합니다.

설명이 아니라, 소리로 직접 설득하는 방식으로요.

조금 일찍 도착했다면, 경복궁을 천천히 걸어보는 것도 좋습니다.

고요한 궁궐의 공기 위에 빌딩의 풍경이 겹쳐지며, 서울이 전혀 다른 결로 읽힙니다.

그리고 공연장으로 들어오세요. 방금 스쳐온 장면들이 음악 위에서 다시 새롭게 펼쳐집니다.

마치 사극 속 한 장면을 걷는 듯한 감각.

아이와 함께라면 세종문화회관 내 ‘세종이야기’, ‘충무공이야기’ 전시를 먼저 둘러보는 것도 좋은 선택입니다.

공간과 이미지가 차곡차곡 쌓이며, 공연의 소리와 자연스럽게 이어집니다.

그리고 어느 순간, 무대의 불이 켜집니다.

하지만 이 여행은 그보다 훨씬 전부터 이미 시작되고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공연명: 세종문화회관 서울시국악관현악단 Re-프로젝트 〈형식의 재발견〉

 

일시: 5월 29일(금) 오후 7시 30분

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티켓: R석 40,000원 / S석 30,000원(쿠폰 적용시 40%할인)


예매는 세종문화티켓에서 가능하며,

회원 로그인 후 공연날짜, 회차, 좌석 선택 후 일반 권종으로 예매한 후 아래 할인 쿠폰코드를 입력해서 등록한 후 쿠폰선택하면 4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할인코드: SMTOREPP40

 

이 공연을 즐기는 가장 좋은 방법은 단순합니다.

이해하려 애쓰기보다, 그 장면 안에 잠시 머물러보는 것.

광화문 한복판에서 시작되는 짧은 시간여행,

이번엔 그 흐름에 몸을 맡겨보셔도 좋겠습니다.

IP : 106.251.xxx.242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5.10 5:20 PM (120.142.xxx.137)

    덕분에 저렴하게 예매했어요.
    좋은 공연 소개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7771 부모님들 세대 어버이날 챙기시던가요? 10 .... 2026/05/08 1,954
1807770 채칼 안전장갑이요? ? 2 안전장갑 2026/05/08 950
1807769 요즘 부산날씨 어떤가요? 6 봄봄 2026/05/08 783
1807768 임플란트 아픈가요 16 ㄷㄷ 2026/05/08 1,945
1807767 오늘은 현차의 날이네요 13 ..... 2026/05/08 3,744
1807766 150만원 12개월 할부 5 러엉 2026/05/08 1,761
1807765 주식 안하는 사람의 주식이야기 3 궁금 2026/05/08 2,677
1807764 택배가 뜯겨져 있어요.. 3 택배 2026/05/08 1,321
1807763 정형근 묵주사건이라는 것도 있네요 5 양파형근 2026/05/08 1,521
1807762 상속세 신고 해보신 분 계세요? 2 2026/05/08 1,030
1807761 아들이 저보고 갑자기 리쥬란? 그거 하래요 8 대딩맘 2026/05/08 2,923
1807760 방탄 정국이 미국 어린이 교육도서 주인공으로 선정됐답니다. 9 방탄 2026/05/08 1,829
1807759 새치 없어도 염색 할만하네요 2 ........ 2026/05/08 1,564
1807758 공기관 기간제 점하나~ 3 Umm 2026/05/08 1,083
1807757 [버디or보기]윤이나가 윤이나 했다…실력은 돌아왔지만, 정직은 .. .... 2026/05/08 853
1807756 요즘 잘산템 소개 좀 해주세요! 5 파리 2026/05/08 2,264
1807755 초등학교 운동회 외부인은 못들어가죠?? 4 ....,... 2026/05/08 1,082
1807754 오늘 코스피 세일. 매수 타이밍. 6 와우 2026/05/08 3,400
1807753 부동산 유툽 매일 보던 사람인데 4 2026/05/08 1,575
1807752 전세 내놨는데 다른 부동산 거래해도 되나요? 7 부동산 중개.. 2026/05/08 1,093
1807751 “1억 넣었는데 마이너스 75%”…불장에 ‘곱버스’ 탄 개미들,.. 12 . . . 2026/05/08 5,619
1807750 지금 유럽에선...쿠팡 탈퇴를 부르는 네 가지 질문 20 ㅇㅇ 2026/05/08 2,807
1807749 주식자랑과 배아픔에 대한 생각(펌) 24 보기드문 명.. 2026/05/08 2,955
1807748 중학생 딸 알바?하는 문제좀 봐주세요! 20 ,,, 2026/05/08 2,053
1807747 나도 어버이 인데 11 2026/05/08 2,4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