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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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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울어요

ㅠㅠ 조회수 : 15,563
작성일 : 2026-04-27 23:40:01

남편이 술먹고 집에와서 저랑 얘기하다가 갑자기 별일  아닌걸로 저한테 화내면서 소리지르더니 오늘 너무 자존감 무너지는 일이 있었다고 하면서 울어요.

근데 미안하지만 저 안불쌍해요.

술먹고 속상한일있으면  저한테 퍼부은적 몇번있었거든요. 그래서 술먹은날은 웬만하면 말 잘안섞고 넘기는데  오늘은 왜 말섞었는지 ...에혀.

 

남편이 투잡이예요. 안정된 직업있는데 사업한다고 일 벌렸어요. 다들 말렸지만 하도 강경하길래 그냥 하게했어요. 사업하면서 절대 저한테 돈얘기 안한다 했는데  안하긴 뭘 안해요. 시작하고 3년만에 저 갖고있는돈에 마이너스통장까지 빌려서 다 해줬어요.

내가 미쳤지 했지만 일은 벌어졌고...저 직장다니지만  애들 아직 돈들어갈 나이니깐 혹시 몰라서 알바라도 뛰어야하나  편의점이나 청소알바도 알아보고 면접보고 이리뛰고 저리뛰고 하며 살고있어요.(결국 제가 투잡하면 세금을 너무 많이 내야해서 알바는 못하고있지만요)

저는  미장원도 염색도 벌벌떨면서 가고, 직장다니지만 옷도 정말 최소한으로 사면서 살아요.

어떤때는 내가 너무 불쌍해요.

저 한번도 너가 사업해서 내가 이모양이다. 원망 안했거든요.

 

근데 저한테 퍼붓는거 아니지 않나요? 

미안해 하는거 알고있어요. 근데 한번도 미안하다 고생한다는 말 들은적없어요. 자존심 상하겠죠.

밖에 나가서 사업하면 힘들죠. 직장에서랑은 또 다르죠. 알아요 힘든거.

근데 왜 저한테 퍼붓다가 우는건데요.

저 돈 더 벌어오라고 말한적없고 저도 돈벌어요.

누구때문에 내가 개인빚까지 지고있는데...

어휴 저도 어디 얘기할 데는 없고 누워서 침뱉기지만 여기에 풀어놓고 갑니다.

 

IP : 121.168.xxx.130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phrena
    '26.4.27 11:44 PM (175.112.xxx.149)

    에효 토닥 토닥

    아내님 심정도
    남편님 심정도 다 이해 되네요

    이런 글 읽을 때마다
    우리 다 결혼은 왜 하구 애는 (대책없이) 왜 낳아서
    이 고생들인지 싶어요

    사실 돈과 노동 에너지 대부분이 애 낳고 기르며
    넘 많이 들어가지요 ㅡ 하아~~

    결국
    결론은 늘 돈 문제 ᆢ
    왠만하면 거의 돈으로 해결되는 문제들요 ㅠ

  • 2. 토닥토닥
    '26.4.27 11:46 PM (140.248.xxx.5)

    50 반백살되니 인생이 참 그러네요
    처음 글 읽을 때는 남편분이 이해가 되었어요.
    자존심상해서 회사 그만두고 싶은 요즘이거든요

    근데 원글님 사정 들으니....... 참.....
    토닥토닥... 저도 원글님도 오늘이 해뜨기 직전 가장 어두운 여명이길 바래요. 곧 해가 뜨길...

  • 3. 어이구
    '26.4.27 11:47 PM (118.235.xxx.99)

    진짜 일은 자기가 벌여놓고 차라리 미안하다 고맙다 하지 왜 화내다가 울고 그러나요
    원글님 토닥토닥..

  • 4. 안타깝지만
    '26.4.27 11:51 PM (1.238.xxx.39)

    못난 놈일수록 못되게 구나봐요.
    자기가 잘나가면 긁히지도 않고 성격도 너그럽던데
    사업실패로 가정불화 생기는거 경제적인것이 다가 아니고
    못난 놈이 못되게 굴어서죠.
    하나만 하지 퍼붓다 울긴 왜 운대요?
    그거 자기연민이거나 아차 싶어서 무마하는거지
    원글에 대한 미안함 절대 아니예요.
    무슨 일이 있어도 돈은 주지 마시지...

  • 5. 그게
    '26.4.28 12:08 AM (121.88.xxx.74)

    부인이 원하지 않는 사업을 남편이 지맘대로 하는 순간,
    아무리 잘해봤자 본전도 못 찾는 것 같아요.
    제 남편도 자기 고집대로 일 벌여서 정말 돈 한푼 못 벌어온지 3년차. 제가 갓난쟁이랑 세살짜리 업고 안고 놀이방 보내랴 출근하랴... 다행히 5년차 때부터 큰 돈 벌어왔지만 하나도 안 고맙고 하나도 안쓰럽지 않아요. 지금은 또 그 사업병으로 말년에 쪽박차게 생겼으니 더더욱 밉기만 하죠. 지맘대로 사업하는 남자는 정말 이기적인 거에요. 멀쩡한 회사 때려치우고 만인이 말리는데 하는 경우요.

  • 6. 부부가 뭔지
    '26.4.28 12:45 AM (180.230.xxx.177)

    그맘 당연히 이해가요
    말좀 듣고 그냥 직장다닐게지 속상했다가
    한편으론 짠했다가 미워서 한대 쥐어박았음 할때도

    남편도 잘해보자고 한거인데 에구
    안될때는 어쩜 그리 안되는지
    근데 직장다녀보면 안정된 직장도 말만좋지
    어쩔땐 정말 답없고 미래 안보이고 그렇거든요
    인생 한번 사는데 직장에 평생 머무르기엔
    갈등이 엄청 많았을듯 남자는 더하구요

    저도 잘되다가 요즘 살짝 힘들긴하는데
    힘을 내봐야죠
    거짓같은 위로라도 주세요 속은 다 아는거고

  • 7. 못난 새 ㄲ
    '26.4.28 1:32 AM (211.208.xxx.87)

    님이 대인이라 큰소리 뻥뻥 치고 불구덩이 뛰어든 게 쪽팔려 그래요.

    차라리 바가지 긁히는 게 더 속편했을 지도 모르죠.

    밖으로 티 안내고 참는 게 더 괴로운 이유가

    늘 비난하는 것 같다더군요. 밖으로 지르면 질렀으니 끝난 건데

    계속 비난하고 있는 것 같대요. 그럼 먼저 꿇고 빌 생각을 할 것이지...

  • 8. 한번
    '26.4.28 2:38 AM (121.166.xxx.251)

    뒤집어엎으세요
    업고 다녀도 시원찮을 판에 ㅉㅉ
    힘들어도 참고 다 맞춰주면 당연한줄 알고 더더 바라는게 사람 본성이라지만
    왜 사고친 놈이 성질까지 내는건데요?
    원글님이 받아줄거 아니 저래요
    고마워하긴커녕 생GR이라니 어이없어요
    마누라 생고생시키는 주제에 자존심까지 챙기네요

  • 9. 에휴
    '26.4.28 6:47 AM (211.252.xxx.70) - 삭제된댓글

    등짝 한대 퍽 하면 좋겠구만
    그랴도 투잡이라도 하니 봐주세요

  • 10. .....
    '26.4.28 8:25 AM (211.201.xxx.247)

    그래도 남편이라고 기 죽이면 안된다...하면서 참지 마세요.
    저런 놈에게는 그게 제일 독입니다. 자존심까지 세워주면 큰 일 나요.

    못난 놈들 특징이 지 잘못은 살다 보면 그럴 수도 있지....하면서 별 거 아니고
    지가 힘든건 세상에서 제일 중요하고 힘든거고...그렇게 생각합니다.
    주기적으로 환기시키지 않으면 나중에는 부인한테 미안한거 1도 없어요.
    어쩌라구!! 나는 최선을 다 했어!! 그렇게 잘났으면 앞으로는 니가 다 해!!
    이 지랄 시작합니다.

    저렇게 지랄 떨 때마다 너보다 내가 더 불쌍하다...나는 대체 뭔 죄냐...
    너는 니가 저지른 잘못이지만, 나는 내 눈을 찌르고 싶다...해줘야 해요.

    안그러면 늙을수록 본인이 가장 갸륵하고 노력하는 사람이고,
    그러나 단지 운이 없어서 지금 이 고생을 한다...로 미화가 됩니다.
    부인한테 미안한거 1도 없어져요.

  • 11. 원글
    '26.4.28 10:35 AM (121.168.xxx.130)

    댓글 감사드려요.
    모두 의견 맞는듯요. 속으로는 저한테 미안하고 고마운 생각이 있는지 모르겠는데
    오늘 아침까지도 자기 힘든얘기만 하네요.
    사실 저는 힘들어서 정신건강학과 가서 신경안정제 처방받아 먹는대요.
    누가 사업하라 했냐고!!!!!
    솔직히 나중에 대박나도 저 별로 안기쁠것같아요. 하도 힘들게해서요. 또 한번 푸념하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 12. ㅇㅇ
    '26.4.28 4:19 PM (125.130.xxx.146)

    한 번 뒤집어 엎으세요..222
    저런 것도 습관이에요

  • 13. ㅡㅡ
    '26.4.28 4:20 PM (118.235.xxx.50)

    더이상 돈 해주지 마세요.
    이혼불사해야할듯..
    이러다 같이 쪽박차면 어쩌려고..

  • 14. ...
    '26.4.28 4:22 PM (61.77.xxx.176)

    우는 남자. 아내 정말 잘 만났네

  • 15. ㅇㅡㅡㅡㅡ
    '26.4.28 4:38 PM (112.151.xxx.154)

    이혼각이죠....

  • 16. ㅡㅡㅡ
    '26.4.28 5:03 PM (122.45.xxx.145)

    우는남자 아내 잘 만났네2222

    그래서 사모님들은 사장님과 동등한 대우를 받는겁니다.
    왕관의 무게를 같이 짊어지었기에ㅜ

  • 17. ..
    '26.4.28 6:27 PM (112.187.xxx.252)

    불안해서 그래요.
    불안해 한들 별 수가 없고 선택만 존재 한다는걸 깨닫기 까지 20년 가까운 세월이 걸렸습이다.
    지랄을 멈춰야 한다고 머리로는 아는데 더 나은 해결방법을 경험해본적 없으니 매번 같은 상황이 반복됩니다.
    남편에게 강하게 말하세요. 나한테 이러지 말라고요. 단호하게요.

  • 18. 정신과
    '26.4.28 7:28 PM (124.50.xxx.142)

    다니고 있다고 말하면서 님도 우세요

  • 19. ...
    '26.4.28 9:17 PM (182.211.xxx.204)

    못난 놈일수록 못되게 구나봐요.2222222222
    동생도 자기가 사업 벌리다 안되니 누가 하라한 것도
    아니고 자기가 능력없어 망한 걸 부모 형제 탓해요.
    술 먹으면 울면서 난동까지 부리네요. 울기만 하면 다행.

  • 20. ....
    '26.4.28 10:05 PM (118.46.xxx.148) - 삭제된댓글

    술주정 습관이에요 받아줄만한 만만한 사람한테만 저럴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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