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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일인데 우울하네요

.......... 조회수 : 2,296
작성일 : 2026-04-25 11:26:55

생일인데 같이 사는 

남편과 아들은 축하 말한마디도 없네요.

 

늘 받기만 하는게 당연한 줄 아는 사람들이라 직접적으로

시켜도 그때뿐이고요.

매년 가족들 생일에 달력에 크게 표시해서 식탁에 올려둡니다. 올해도요. 식구 중 제 생일이 가장 빠르고요.

 

어제 남편이 저녁먹다가 

생일에 갖고싶은거 있음 백화점 다녀와

라고 하는거예요 

 

생일선물을 준비하던가, 같이 가자고 하던가.

미역국이라도 끓여놓고 돈을 주던가

 

갖고싶은거 있음 백화점 다녀와~ 하. .

 

백화점이 도보 거리지만, 저 돈아까워서 백화점구경은 해도 물건은 기껏 립스틱 정도만 사는 사람이라는걸 알면서. 

 

대학간 큰애도 전화한통 없고.

 

가족들이 잊고있을때 저는 아이들에게 아빠생신이다 전화드려라. 작은선물도 준비해라라고 몇번이고 말하고

늘 생일상에 풍선과 이벤트를 준비해줬어요

 

아마도 제가받고싶어서겠죠. 저는 타인을 또 잘챙기는편이고 완전 극 F이고요

 

남편은 어릴때부터 가난해서 생일상도 제대로받지못한데다 극 T에 감정이.완전 없는 로보트같은사람이라

 

받을때만 좋지 해줄줄 모르고

지 방에서 시험기간인데 게임만하고있는 아들 속터지지만

가서 엄마 생신이야. 축하한다고 인사드려라고

얘기도 안하는 남편과 아들

 

진짜 너무너무 싫네요

 

원래 그래왔으니까

하고 넘기던 해가 많았고

어쩔땐 직설적으로 말해보기도했지만, 비참하고요.

 

또 똑같은 해가 돌아왔네요.

 

항상 내 이야기를 해도 어떠한 위로나 감정적 소통이 안돼 그냥 혼자 삭히는 경우가 많았어요. 

 

며칠전 대학 병원가서 검사 결과보고

의사샘 위로 한마디에.울고나왔다는 글을 이곳에 쓴 적이 있는데, 갔다와서 병원가는줄알고 카드결제도 떴는데

잘다녀왔냐. 결과는 어떠냐 묻지도않고 그저

지 배고파서.우걱우걱 먹어대는 돼지같은 모습에 구역질이 나서 두달뒤 재검하고 수술할수도 있는 상태라는걸 말해주지도않았어요

 

그저 청소부, 가정부로 아는건지

 

공부는 아예 손 놓은 고딩자식

개차반으로 속썩인 겨우 대학간 자식

 

일주일째 피곤해서 던져놓은 마른 빨래가 소파에있는데도 ㅇ그 소파에앉아서 티비보고 눕지만 갤 생각은 못하는 남편

 

내가 손대지않음 난장판이 돼버리는 집안을 보며

 

울화가 치미는 40대가 저물어가는 저의 생일날입니다. 

 

 

IP : 58.78.xxx.5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4.25 11:46 AM (218.51.xxx.95)

    우선 생일을 축하드립니다~
    원글님 좋아하는 거 드시고
    사고싶었던 것도 사시고요.
    그리고 식구들 생일은 이제 그만 챙기시죠.
    식구들에게 손 좀 놓으시고
    일박이일이라도 훌쩍 어디 다녀오시든지요.
    장담하건데 알아서 배달 시켜 잘 먹을 거예요.

  • 2. ...
    '26.4.25 11:51 AM (116.125.xxx.62)

    생일 축하해요, 좋은 계절에 태어나셨네요.
    오늘은
    백화점에 가서
    옷이든 신발이든 맘에 드는거 사고
    식구들 생일은 앞으로 챙기지 마시길 바라요.
    물질이든 말이든 정서든 챙김을 받고 챙겨줘야지
    일방적이면 희생이 되니까요.

  • 3. ...
    '26.4.25 11:59 AM (218.237.xxx.109) - 삭제된댓글

    생일 축하합니다!!
    원글님이 자축하셔요
    백화점 가서 남편이 깜짝 놀랄만큼 비싼 거 하나 사세요
    평소 사치재라 여겼던 거요
    그리고 내 생일 내가 쏜다는 마음으로 그들을 초대해서 맛있는 외식 하세요
    나를 내가 위해야 가족도 위해 줍니다

  • 4. ㅇㅇ
    '26.4.25 12:02 PM (222.233.xxx.216)

    원글님 소중하고 아름다운 원글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

    아 아이고 속상해 제가 다 속상합니다 너무 바쁘고 힘든 일들이 있나 아픈 아내와 엄마한테 너무해서 마음이 안 좋아요 원글님 밖에 나가시고 쇼핑하시고 맛있는 거 사 드시고 늦게 늦게 들어오세요

  • 5. ...
    '26.4.25 12:07 PM (114.204.xxx.203)

    똑같이 해주세요
    우린 피차 의미 안 두니 괜찮지만 ..

  • 6. 오믈렛
    '26.4.25 12:15 PM (161.29.xxx.124)

    일단 생신먼저 축하드리고

    님도 이제부터 해주지마세요

    그리고 지금 당장 백화점가서 그간사고싶었던거 사고오시길 롸잇나우~~~~

  • 7. 생축
    '26.4.25 12:36 PM (124.49.xxx.188)

    축하해요.. 나이들어갈수록 점점 그럴겟지요ㅡ 오ㅎ늘 하루행복하소서 ㅎㅎ

  • 8. 원글님
    '26.4.25 1:09 PM (175.124.xxx.132)

    생일 축하축하축하합니다~!!!
    원글님이 있어 참 좋은 세상입니다.
    오늘 하루 이 세상 누구보다 행복하시기를~

  • 9. 시험기간
    '26.4.25 2:25 PM (124.60.xxx.9)

    애가 공부만 열심히 했어도
    이정도 화는 아닐듯요.

    저도 고딩맘

  • 10. 스마일
    '26.4.25 3:27 PM (182.219.xxx.206)

    좋은날 생일이시네요.
    나가면 꽃도 많고 날씨도 좋아요.
    일단 카드들고 나가세요.
    내가 나를 축하해주면 됩니다.
    고생한 나를 위해 고고!

  • 11. 00
    '26.4.25 3:31 PM (58.224.xxx.131) - 삭제된댓글

    가족들 한테 서운한게 있어서 제미나이 한테 사주도 보고
    궁합도 보고 하소연도 했는데
    나는 giver라네요 퍼주는 사주, 비서 라고 하네요
    내가 다 품어야 유지 되는

    현실이 그래요
    제가 다 떠먹여주고 있다는
    외롭고 서운한거 말해 뭐하리오
    인생 참 외롭다 싶어요

    서운하다 말도 마시고( 서운하다 말하면 반성을 하고 개선이 되는게 아니라 서운무새로 또 취급 밖에 안하더라는)
    올해는 남편생일도 애들 생일도 그냥 모른척 해보세요
    식탁달력도 치워 버리고
    똑같이 대해 주세요

  • 12. ..........
    '26.4.25 4:13 PM (58.78.xxx.59)

    위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몸도 안좋고 나갈 의욕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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