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저도 결국 재미없는 성인이 된걸 느꼈어요

40대 조회수 : 3,824
작성일 : 2026-04-22 21:45:30

어릴때부터 독서 영화 등 다양한 이야기거리 엄청 좋아해서 덕후타입은 아니지만 재밌으면 설정집 제작비화 등도 다 찾아볼 정도였어요

 

그때마다 느낀 감정들이 생생한데 코로나때부터 너무너무 힘든 일들 연달아 겪고 영화관은 딱 2번만 갔다가 이번에 프로젝트 헤일메리 엄청 기대했는데 단순히 좀 지루한걸 넘어서 전체적으로 반응 자체가 달라서 왜이러나 싶었는데 악프다2도 큰 관심 없는걸 보고 문득 아예 감정이 메마르고 호기심이 거의 없어졌단걸 알아챘어요

 

당장 하루하루 닥친 현실적인 문제들이 버거워서 가상세계에 분배할 정서적 에너지가 없더라고요

제가 각종 문화생활에서 일희일비 해봤자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단걸 최소 30년 이상 겪으면서 이제는 호기심을 느끼는게 아니라 걍 허구의 이야기라 신경쓸 필요가 없다고 여기는걸 보고 딱 제가 중고대딩때 어른들은 왜 저렇게 재미없게 사는지 이해 못하던 모습이었어요

 

며칠 좀 복잡한 기분이었는데 갑자기 기운나지는 않겠지만 정리가 되니 마음은 편하네요

단순히 신체노화 뿐 아니라 정서적인 노화도 잘 받아들여야겠어요

 

IP : 27.116.xxx.62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라다크
    '26.4.22 9:47 PM (121.190.xxx.90)

    맞아요 .저도 그렇게 좋아하던 여행이 이제 준비단계를 생각하면 귀찮고 번거로워 크게 나서지를 않게 되어요.

  • 2.
    '26.4.22 9:48 PM (1.235.xxx.154)

    그렇더라구요

  • 3. ...
    '26.4.22 9:49 PM (1.227.xxx.206)

    50대 초반인데 인생이 정말 지루하네요

  • 4. ...
    '26.4.22 9:55 PM (219.254.xxx.170)

    https://kko.to/MYJYh_0v7H

    원글님께 이 노래를 띄웁니다

  • 5. .......
    '26.4.22 9:59 PM (168.126.xxx.248)

    여행 왔다갔다 공항가고 비행기 타는 거 너무 질려서 아예 한달씩 갔다와요. 길게 있다보니 훨씬 즐길 수 있더라구요.
    돈과 시간이 있어야 가능한거지만 저는 좀 일찍 남편과 파이어 했어요.

  • 6. 전 안그래요
    '26.4.22 10:08 PM (49.164.xxx.19)

    10년만 더 젊었으면 싶을 정도로
    돈도 충분하다면
    세상은 너무나 넓고 가보고 싶은 곳도
    즐길 것도 많아서 늙어 가는 게 아쉬울 뿐이죠.

  • 7. ....
    '26.4.22 10:58 PM (1.228.xxx.68)

    음악들으면서 눈물 흘리던 감성의 소유자는 어디로 사라졌는지 모르겠어요 음악이랑 영화가 재미없는 나이가 되버렸어요
    현실이 힘들어서 그런가봐요 병든 부모 몇년 봉양하다 메마른 느낌요 재밌는일도 신기한일도 없어요 웃을일이 많지 않아요

  • 8. 저는
    '26.4.23 1:17 AM (39.118.xxx.241)

    사람마다 다른 듯 합니다.
    저는 아직 책, 영화, 음악이 너무 재밌습니다.
    50 중반입니다.
    근데 이런 것들과 멀어진다고 재미없는 어른은 아닌 거 같아요.
    또다른 의미의 위트있고 인사이트를 가진 어른이실 겁니다.

  • 9. ..
    '26.4.23 7:35 AM (211.36.xxx.106)

    너무 공감돼요

  • 10. ㅇㅇ
    '26.4.23 9:16 AM (211.234.xxx.116)

    공감됩니다.

  • 11. ㅇㅇ
    '26.4.23 10:19 AM (112.154.xxx.18)

    저도 책, 영화, 음악 재밌어요.
    근데 주변의 또래들과 대화가 안돼요.
    일에만 미쳐 있거나 야구만 보며 살거나...어우...
    82에는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많은데 현실은...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4681 남자는 원래 운동을 잘 해야 인기가 있는 건데 … 3 ㅇㅇ 2026/04/22 1,784
1804680 어디에 가고 싶으세요? 8 살이문제야 2026/04/22 1,973
1804679 장동혁 미국서 만난 의원이 '이재명 정부 좌파올이'주도 18 그냥 2026/04/22 3,304
1804678 오늘은 정말 기분이 다운되네요 3 ... 2026/04/22 2,544
1804677 우회전 일시정지 궁금한거있어요! 15 ㅇㅇ 2026/04/22 3,619
1804676 저도 결국 재미없는 성인이 된걸 느꼈어요 11 40대 2026/04/22 3,824
1804675 잘 꾸미시는 분들 헤어 네일 그담에 머 신경쓰세요? 12 2026/04/22 3,253
1804674 다른집 엄마들도 딸자식에게 이런가요? 14 ..... 2026/04/22 4,609
1804673 세상 제일 예쁘고 맛있는 과일은  18 저는 2026/04/22 6,218
1804672 피부질환도 보는 피부과 정보 2 옥석 2026/04/22 1,116
1804671 (여행코스질문)밀라노에서 돌로미티와 스위스중 어디를 갈까요 7 질문들 2026/04/22 1,007
1804670 미드 중 말이 좀 느린 건 뭐가 있나요. 12 .. 2026/04/22 1,855
1804669 전월세가 오르는게 다주택자 압박해서라니 ㅎㅎㅎ 50 ㅎㅎ 2026/04/22 3,860
1804668 콧속이 건조한데 약국에서 어떤 연고 살까요? 9 .. 2026/04/22 1,507
1804667 환전하면 영수증같은거 안주나요 4 2026/04/22 833
1804666 에어컨 청소 6 2026/04/22 1,406
1804665 청정원 베트남국수 소스 드시는 분 계신가요? 1 혹시 2026/04/22 840
1804664 뷰티디바이스 추천좀 해주세요 ㅇㅇ 2026/04/22 430
1804663 jpt는 최소 몇점 정도 되면 이력서 기재할만 할까요? .. 2026/04/22 606
1804662 소규모로 회사배구 할건데, 응원 어떻게해야해요? 회사 2026/04/22 320
1804661 기안84 폐지줍는 어르신들에게 1억 기부했네요 18 2026/04/22 5,257
1804660 내 마지막집은 어디인가 2 방금 2026/04/22 2,054
1804659 무안공항 지금 유해 찾는 거 너무 놀란 게 뭐냐면요 15 ... 2026/04/22 5,421
1804658 짜장면에 단무지 안먹는 아들.. 40 .. 2026/04/22 5,369
1804657 근데 작은집들도 필요하지 않나요 3 ㅁㄴㅇㄹ 2026/04/22 2,3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