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늑대 때문에 책을 읽었는데

ㅗㅎㅎ 조회수 : 1,562
작성일 : 2026-04-17 16:33:29

요즘 핫한 늑구 기사보면서

시튼 동물기라는 오래된 책을 생각나서 읽는데요

여기에 늑대왕 로보 얘기가 제일 유명해요

 

미국 1890년대 서부 개척시대

뉴멕시코 지역 커럼포 평원에 원래 들소들이 살고

이를 사냥하는 네브라스카주 늑대들이 살고 있었는데

이주민들이 와서는 들소를 다 죽이고 

목장을 하고 소와 양을 키우는데요

들소가 죽어 먹을 게 없어진 늑대들은 하는 수 없이

인간들이 키우는 소들을 사냥하고 이로 인해

늑대와 인간의 대치상태가 발생해요

 

늑대들이 많이 죽었는데

이 커럼포 지역에는 악명높은 로보라는 늑대가 있었는데

얼마나 영리하고 지능이 높은지

사람들이 쳐놓은 덫이나 독이 든 미끼등에 한번도 걸리지 않고

오히려 사람이 놓은 독이 든 고기에 배설을 하면서 인간을 조롱합니다.

결국 어떤 방법을 동원해 잡을 수 없고

시튼은 이게 정말 늑대가 맞나 의심까지 하게 되는데요

 

결국 인간은 가장 비겁한 방법 로보의 짝 암컷 블랑카를 잡고

이를 통해 로보를 잡게 되는데

인간에게 잡힌 로보는 인간이 주는 먹이와 물을 모두 거부하고

자기가 호령해온 평원을 하염없이 바라보다 조용히 눈을 감습니다.

 

이로 시튼은 동물을 죽인것을 후회하고

평생 동물 보호 운동에 앞장섭니다.

 

9살때 동화책으로만 읽다가 나이들어 다시 읽어보니

커럼포 평원의 바람소리가 들리는 듯하고

주인공 로보가 너무 경이롭더라구요..

자연을 사는 동물들이 얼마나 지혜로운지

자연은 인간만의 자연이 아니라는것을...

 

인간이 얼마나 교만하고 이기적인지

겸손해 지더라구요...

IP : 61.101.xxx.67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아
    '26.4.17 4:49 PM (211.36.xxx.141) - 삭제된댓글

    넘 슬퍼서 눈물이….

  • 2. 책책
    '26.4.17 4:50 PM (182.219.xxx.148)

    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93557709

    로보 그림책도 있어요.

  • 3. 로보의 추억 ㅋ
    '26.4.17 5:50 PM (58.78.xxx.101) - 삭제된댓글

    고등학교 들어가서 처음 쓴 독후감이 시튼동물기였어요. 전교생에게 떨어진 숙제여서 강제독서를 한 셈인데, 로보에 대해 경외심 반 안쓰러움 반의 마음으로 읽었던 것 같아요. 그래선가 평소 제 글답지 않게 극적인 표현이 많이 들어간 독후감이 돼버렸는데('너무 감상적인가? 근데 뭐 어쩌라고 이게 내 소감인걸, 고칠 시간도 없고') 나중에 그게 독후감 대회였다며 상장을 주더군요. 아마 그냥 공지를 하면 자발적으론 응모할 학생이 없을 테니 강제했나본데, 상 받으러 나가면서도 '이런 방법 참 별로'란 생각이 들었지요.
    만약 누군가 그때 제게 수상소감 같은 걸 물었다면 '이게 다 로보 덕이다(작가 시튼은 뒷전 ㅎ)'고 했을 정도로 한동안 책 속의 로보에게 빠져있었어요. 이번 늑구 얘기로 그 시절의 로보가 다시 떠오르던 참이라 원글님 글이 더 반갑네요.

  • 4.
    '26.4.17 6:21 PM (211.234.xxx.114)

    늑대 습성 알고보면 너무나 멋진 동물이더라고요!ㅠㅠ

  • 5.
    '26.4.17 10:09 PM (119.70.xxx.197)

    감동 깊네요 읽어봐야 겠어요

  • 6. 울지않는 늑대
    '26.4.17 10:53 PM (183.105.xxx.52)

    울지않는 늑대추천합니다.읽은지 20년쯤 됐는데 그때 감동이 남아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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