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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졸업생인데..

대학교 조회수 : 3,850
작성일 : 2026-04-16 14:19:54

스스로 명문대라고 하니 좀 쑥스럽지만..

서울대는 아니고 그 밑에 대학 나왔어요 

 

전체 인원이 30명 남짓인데

그중에 정말 눈에 띄게 예쁜 애가 있었어요.

 

항상 장학금은 그 아이 차지였고

과행사도 참석 안 하고

늘 뭐가 그렇게 바쁜지 혼자 다니던 아이..A

 

4학년 2학기인가

다 같이 단체 여행을 가서

그중에서도 여자들끼리만 모여서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중 한 친구가 A 이게

너랑 참 가까워지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어서 이렇게 4년이 지나갔다.

우리 졸업해서 동창회 하거든

그때라도 가깝게 지내자

4학년을 함께한 것도 인연인데

아쉽다.... 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어요.

 

근데 갑자기 A가 펑펑 울면서

나도 니네들과 같이 놀러 다니고 친하게 지내고 싶었다

근데 나는 장학금과 아르바이트 중 한 개라도 놓치면

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

장학금도 꼭 받아야 했고

남는 시간은 과외와 아르바이트로 꽉 채워서

자취하는 방값 생활비 그리고

혹시라도 못 받을지도모르니 

한 학기분에 등록금은 마련해 놔야 했었다

그래도 내가 좋은 대학을 다녀서

과외를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나의 대학 생활은 즐거움이란 없다 생각했는데

그래도 오늘 이렇게 너희들과 이야기하고

웃고 떠들다 결국 우는 나를 보니

내가 너네들을 참 좋아했나 보다..

 

다들 부둥켜고 펑펑 울었잖아요.ㅠㅠㅠㅠ

결국 우리 모두 다 같이 졸업을 하고.

가끔 서로의 소식을 듣고 사는데

 

그 친구는 어떻게 사는지 궁금할 때가 있네요..

 

저 밑에 글을 보고 갑자기 그 친구가 생각나서...

IP : 211.234.xxx.22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ㅠ
    '26.4.16 2:25 PM (221.139.xxx.217)

    ㅠㅠㅠ안쓰럽네요

  • 2. ....
    '26.4.16 2:27 PM (220.125.xxx.37)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그래도 마지막에 자기 속내 털어놓을수 있는 친구들이 있으니...
    그 친구분도 원글님도 참 좋으신 분들이네요.

  • 3. 사과
    '26.4.16 2:27 PM (58.231.xxx.128)

    무엇을 해도 잘 살 친구네요
    솔직함까지……

  • 4. ..
    '26.4.16 2:32 PM (218.148.xxx.18) - 삭제된댓글

    동기둥에 비슷한 아이 있었는데
    걘 자기 상황을 다 이야기 했어요
    90년대 초반에 과외로 월300을 벌었죠

    졸업후에도 내내 친정 뒷바라지 했고
    시댁 뒷비라지도 헸어요 (남편 무능)
    갑자기 그 애가 생각나네요
    그 친군 니름 행복하게 살아요

  • 5. 이쁜거
    '26.4.16 2:39 PM (1.236.xxx.114)

    빼고 제 얘기네요 ㅋ
    저는 행복하게 잘살아요
    어려서 너무 고단했어서 작은거에 기쁨과 감사할줄알고
    생활력도 있구요
    그친구도 잘살고있을겁니다 꼭!

  • 6. ..
    '26.4.16 2:43 PM (121.137.xxx.171)

    알바해서 책값 옷값 감당하고 학비는 장학금 받다 못받으면 근로장학금에 교수님도 도와주시고 친구들도 도와주고 . 얘들아!고마웠다.

  • 7. ...
    '26.4.16 2:51 PM (1.227.xxx.206)

    에구 .. 짠하네요

    얼굴도 이쁘고 공부도 잘 하고 성실하니 어디서든
    잘 살고 있겠죠

  • 8. 찾아보세요
    '26.4.16 3:06 PM (124.61.xxx.39) - 삭제된댓글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그래도 마지막에 자기 속내 털어놓을수 있는 친구들이 있으니...
    그 친구분도 원글님도 참 좋으신 분들이네요.22

  • 9. 찾아보세요
    '26.4.16 3:07 PM (118.235.xxx.118)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그래도 마지막에 자기 속내 털어놓을수 있는 친구들이 있으니...
    그 친구분도 원글님도 참 좋으신 분들이네요.22

  • 10. ㅠㅠ
    '26.4.16 3:09 PM (112.222.xxx.188)

    그 친구에게 공감되어서 저도 눈물이 나네요... 비슷한 처지였거든요...

    아, 근데 난 안 예뻤구나.
    갑자기 눈물이 쏙 들어감;;;

  • 11. .....
    '26.4.16 3:21 PM (14.39.xxx.49)

    뭐하고 살지 궁금하네요. 대학 때 저러고 살았다면 지금 성공하고도 남았을 듯

  • 12.
    '26.4.16 3:30 PM (121.190.xxx.190)

    다가졌는데 돈이 없었군요
    잘됐을거 같아요

  • 13. .....
    '26.4.16 3:46 PM (118.235.xxx.106) - 삭제된댓글

    저도 그렇게 살아서 친구가 없어요. 돈이 없으니 시간으로 때워야하는데 그나마 고액과외라 시간대비 고효율이라 부모 고생하는 거 안돼서 친정도 돕고, 결혼해서는 직장에서 성과내고 애들 키우느라 평생 놀아보질 못했어요. 남편도 비슷.
    그래서 우리 소원이 자식들은 알바없이 공부만 하고 남는 시간은 놀으라고 하는 거였어요. 국내외 여행경비 대줄 때가 가장 대리 힐링됩니다(물론 여행은 우리도 많이 다녔는데 그 젊은 시절은 아닌 거죠)

  • 14. 111
    '26.4.16 4:06 PM (14.63.xxx.60)

    똑똑하고 예쁘고 부지런하니 이젠 부도 가졌겠네요

  • 15. 저도
    '26.4.16 5:31 PM (153.246.xxx.204)

    그랬어요. 대학시절 친구들과 놀 새가 없었죠.
    동창회는 안나가는데 지금은 그 시절보다
    훨씬 휠씬 잘살고 있어요.

  • 16. ㅇㅇ
    '26.4.16 6:45 PM (125.185.xxx.136)

    그래서 고대는 성적장학금을 없앴다고 하더군요
    소득분위장학금과 요즘은 외부장학금도 많던데 옛날엔 안 그랬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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