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명문대 졸업생인데..

대학교 조회수 : 4,116
작성일 : 2026-04-16 14:19:54

스스로 명문대라고 하니 좀 쑥스럽지만..

서울대는 아니고 그 밑에 대학 나왔어요 

 

전체 인원이 30명 남짓인데

그중에 정말 눈에 띄게 예쁜 애가 있었어요.

 

항상 장학금은 그 아이 차지였고

과행사도 참석 안 하고

늘 뭐가 그렇게 바쁜지 혼자 다니던 아이..A

 

4학년 2학기인가

다 같이 단체 여행을 가서

그중에서도 여자들끼리만 모여서

잘 마시지도 못하는 술을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그중 한 친구가 A 이게

너랑 참 가까워지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어서 이렇게 4년이 지나갔다.

우리 졸업해서 동창회 하거든

그때라도 가깝게 지내자

4학년을 함께한 것도 인연인데

아쉽다.... 라는 취지의 이야기를 했어요.

 

근데 갑자기 A가 펑펑 울면서

나도 니네들과 같이 놀러 다니고 친하게 지내고 싶었다

근데 나는 장학금과 아르바이트 중 한 개라도 놓치면

생활을 할 수가 없었다..

장학금도 꼭 받아야 했고

남는 시간은 과외와 아르바이트로 꽉 채워서

자취하는 방값 생활비 그리고

혹시라도 못 받을지도모르니 

한 학기분에 등록금은 마련해 놔야 했었다

그래도 내가 좋은 대학을 다녀서

과외를 할 수 있다는 게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나의 대학 생활은 즐거움이란 없다 생각했는데

그래도 오늘 이렇게 너희들과 이야기하고

웃고 떠들다 결국 우는 나를 보니

내가 너네들을 참 좋아했나 보다..

 

다들 부둥켜고 펑펑 울었잖아요.ㅠㅠㅠㅠ

결국 우리 모두 다 같이 졸업을 하고.

가끔 서로의 소식을 듣고 사는데

 

그 친구는 어떻게 사는지 궁금할 때가 있네요..

 

저 밑에 글을 보고 갑자기 그 친구가 생각나서...

IP : 211.234.xxx.221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ㅠㅠㅠ
    '26.4.16 2:25 PM (221.139.xxx.217)

    ㅠㅠㅠ안쓰럽네요

  • 2. ....
    '26.4.16 2:27 PM (220.125.xxx.37)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그래도 마지막에 자기 속내 털어놓을수 있는 친구들이 있으니...
    그 친구분도 원글님도 참 좋으신 분들이네요.

  • 3. 사과
    '26.4.16 2:27 PM (58.231.xxx.128)

    무엇을 해도 잘 살 친구네요
    솔직함까지……

  • 4. ..
    '26.4.16 2:32 PM (218.148.xxx.18) - 삭제된댓글

    동기둥에 비슷한 아이 있었는데
    걘 자기 상황을 다 이야기 했어요
    90년대 초반에 과외로 월300을 벌었죠

    졸업후에도 내내 친정 뒷바라지 했고
    시댁 뒷비라지도 헸어요 (남편 무능)
    갑자기 그 애가 생각나네요
    그 친군 니름 행복하게 살아요

  • 5. 이쁜거
    '26.4.16 2:39 PM (1.236.xxx.114)

    빼고 제 얘기네요 ㅋ
    저는 행복하게 잘살아요
    어려서 너무 고단했어서 작은거에 기쁨과 감사할줄알고
    생활력도 있구요
    그친구도 잘살고있을겁니다 꼭!

  • 6. ..
    '26.4.16 2:43 PM (121.137.xxx.171)

    알바해서 책값 옷값 감당하고 학비는 장학금 받다 못받으면 근로장학금에 교수님도 도와주시고 친구들도 도와주고 . 얘들아!고마웠다.

  • 7. ...
    '26.4.16 2:51 PM (1.227.xxx.206)

    에구 .. 짠하네요

    얼굴도 이쁘고 공부도 잘 하고 성실하니 어디서든
    잘 살고 있겠죠

  • 8. 찾아보세요
    '26.4.16 3:06 PM (124.61.xxx.39) - 삭제된댓글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그래도 마지막에 자기 속내 털어놓을수 있는 친구들이 있으니...
    그 친구분도 원글님도 참 좋으신 분들이네요.22

  • 9. 찾아보세요
    '26.4.16 3:07 PM (118.235.xxx.118)

    얼마나 외로웠을까요.
    그래도 마지막에 자기 속내 털어놓을수 있는 친구들이 있으니...
    그 친구분도 원글님도 참 좋으신 분들이네요.22

  • 10. ㅠㅠ
    '26.4.16 3:09 PM (112.222.xxx.188)

    그 친구에게 공감되어서 저도 눈물이 나네요... 비슷한 처지였거든요...

    아, 근데 난 안 예뻤구나.
    갑자기 눈물이 쏙 들어감;;;

  • 11. .....
    '26.4.16 3:21 PM (14.39.xxx.49)

    뭐하고 살지 궁금하네요. 대학 때 저러고 살았다면 지금 성공하고도 남았을 듯

  • 12.
    '26.4.16 3:30 PM (121.190.xxx.190)

    다가졌는데 돈이 없었군요
    잘됐을거 같아요

  • 13. .....
    '26.4.16 3:46 PM (118.235.xxx.106) - 삭제된댓글

    저도 그렇게 살아서 친구가 없어요. 돈이 없으니 시간으로 때워야하는데 그나마 고액과외라 시간대비 고효율이라 부모 고생하는 거 안돼서 친정도 돕고, 결혼해서는 직장에서 성과내고 애들 키우느라 평생 놀아보질 못했어요. 남편도 비슷.
    그래서 우리 소원이 자식들은 알바없이 공부만 하고 남는 시간은 놀으라고 하는 거였어요. 국내외 여행경비 대줄 때가 가장 대리 힐링됩니다(물론 여행은 우리도 많이 다녔는데 그 젊은 시절은 아닌 거죠)

  • 14. 111
    '26.4.16 4:06 PM (14.63.xxx.60)

    똑똑하고 예쁘고 부지런하니 이젠 부도 가졌겠네요

  • 15. 저도
    '26.4.16 5:31 PM (153.246.xxx.204)

    그랬어요. 대학시절 친구들과 놀 새가 없었죠.
    동창회는 안나가는데 지금은 그 시절보다
    훨씬 휠씬 잘살고 있어요.

  • 16. ㅇㅇ
    '26.4.16 6:45 PM (125.185.xxx.136)

    그래서 고대는 성적장학금을 없앴다고 하더군요
    소득분위장학금과 요즘은 외부장학금도 많던데 옛날엔 안 그랬나 봅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5323 까르띠에 팬더 금장 구하기 쉽나요? 오예쓰 03:43:46 42
1805322 트럼프 “이스라엘·레바논 10일 휴전 합의”(종합) 2 종전을하라고.. 02:55:34 457
1805321 늑구 건강도 이상 없대요 5 건강해라 02:31:01 657
1805320 현대차 노조, ‘완전월급제’ 카드 꺼냈다…아틀라스 도입 정조준 1 ㅇㅇ 02:24:26 401
1805319 이호선 상담소 7년째 연락끊은 딸 사연을 봤어요. 1 감정이입 02:16:18 706
1805318 아들이 화안내고 피아노연습을 해요! 1 아들 02:06:30 322
1805317 늑구 돌아왔대요 6 늑구 01:51:42 1,296
1805316 배신감... 어려운 인간관계 7 ..... 01:32:30 986
1805315 구글 파이낸스에도 AI 검색창 넣어놨네요 ㅇㅇ 01:17:08 180
1805314 고현정 추구미가 20대 아이돌인가요? 8 ㅁㅁ 01:15:39 1,600
1805313 국민의 힘은 왜 저모양이 된거죠? 8 0000 01:07:55 706
1805312 메릴스트립도 대단하지 않나요 11 ㅇㅇ 00:58:54 1,404
1805311 디카프리로가 착한거네요 6 ㅗㅎㅎㄹ 00:56:48 1,882
1805310 잠안와서 점본 얘기해요 4 ... 00:56:40 1,167
1805309 변기 하부 백시멘트 vs 실리콘 ... 00:43:17 251
1805308 명언 - 모든 분야에는 혁명이 있다 함께 ❤️ .. 00:21:35 258
1805307 자산 이동 시작이라는데 - 하나금융연구소 10 ㅇㅇㅇ 00:15:00 3,108
1805306 남편이 살찌우래요. 8 ㅇㅇ 00:08:36 1,738
1805305 트럼프 정신이상으로 합의본걸까요 1 ㄱㄴㄷ 00:01:53 1,361
1805304 여수 섬박람회 잘될까요? 1 .... 2026/04/16 431
1805303 미국에서 쥐포 살곳 9 ….. 2026/04/16 634
1805302 극세사이불 이제 안덮으세요? 6 날씨 2026/04/16 950
1805301 31기 옥순 영호 타입 6 ... 2026/04/16 1,227
1805300 장기요양 질문요. 2 장기요양 2026/04/16 416
1805299 모임 후 기분이 상합니다. ㅜㅜ 21 ........ 2026/04/16 4,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