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전쟁을 멈추고, 인간의 존엄으로 돌아가라.

이전쟁멈추지기를 조회수 : 1,434
작성일 : 2026-04-12 14:20:12

기억은 특권이 아니라 책임이다
— 전쟁을 멈추고, 인간의 존엄으로 돌아가라

 

지금 중동의 하늘은 하나의 질문으로 타오르고 있다. 누구의 고통은 기억되고, 누구의 고통은 지워지는가.

가자지구에서 시작된 참상은 다시.이란으로 레바논으로, 전쟁은 국경을 넘어 인간성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있다. 

이스라엘의 위선과 제국의 추악한 욕심이 더해져 사태는 걷잡을 수 없는 혼돈으로 빠져들었고 자본의 숨통을 트기 위한 협상이 시작되었다. 

폐허 속에서 발견되는 아이의 신발 한 켤레, 무너진 병원, 사라진 이름들. 이것은 군사 작전이 아니라 인간성의 붕괴다.

그럼에도 전쟁은 여전히 ‘안보’와 ‘정당성’이라는 이름으로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묻지 않을 수 없다. 그 정당성은 누구의 생명을 기준으로 세워진 것인가.

이재명 대통령은 이러한 현실을 두고
“끊임없는 반인권적, 반국제법적 행동”이라 지적하며 “내가 아프면 타인도 그만큼 아프다”는 가장 단순하고도 근본적인 윤리를 환기시켰다.
지극히 당연하고 책임있는 발언이다.

대통령의 발언은 외교적 수사를 넘어선다. 그것은 정치가 아니라 양심의 언어다.
그리고 그 핵심은 분명하다.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의 존엄은 상대화될 수 없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정부는 홀로코스트를 경시했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러나 이 충돌은 단순한 외교적 갈등이 아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더 깊은 윤리적 균열을 드러낸다.

우리는 지금 ‘기억의 독점’과 ‘피해의 위계화’라는 위험한 문턱 앞에 서 있다.

홀로코스트의 기억은 인류 전체의 것이어야 한다. 그것은 특정 민족의 고통을 넘어
“다시는 어떤 인간도 그렇게 죽어서는 안 된다”는 보편적 명령이다.

그러나 그 기억이 자신의 고통만을 정당화하고
타인의 고통에는 침묵하는 도구가 되는 순간, 그 기억은 더 이상 구원이 아니라 또 다른 폭력의 시작이 된다.

이스라엘이 세운 야드 바셈 홀로코스트 기념관의 촛불은 모든 희생자를 향해 타오를 때에만 진실하다. 그 빛이 특정한 역사만을 비춘다면,
그것은 기억이 아니라 선택된 서사일 뿐이다.

과거의 피해는 현재의 폭력을 정당화하지 않는다. 안보의 논리는 민간인의 생명을 침해하는 순간 그 정당성을 잃는다. 전쟁은 언제나 가장 약한 이들의 몸 위에서 지속되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 이 순간에도 반복되는 공습과 확전은
국제인도법의 최소 기준조차 위협하고 있다.
민간인 보호, 비례성 원칙, 인간 존엄의 유지.
이것은 선택이 아니라 의무다.

국제사회는 미국의 침략전쟁에 블편한 감정을 드러내며 전쟁에 협력하지 않았고, 바티칸의 교황 레오 14세도 침략전쟁에 대해 강력한 윤리적 판단 "피 묻은 손으로 하는 기도"를 하느님은 들어 허락하지 않는다고 전쟁의 발화자들을 비판했다.

어떤 생명은 보호받고 어떤 생명은 통계로 처리되는 이 현실 속에서 인권은 점점 선택적 개념으로 전락하고 있다.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다.

트럼프와 베냐민 네타냐후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힘의 과시가 아니라 기억에 대한 성찰이다.

유대 민족이 겪어온 고통은 다른 이의 고통에 더 깊이 응답하라는 요청이지, 또 다른 폭력을 허락하는 면허가 아니다.

이제는 멈추어야 한다.

폭격을 멈추어야 한다.
확전을 중단해야 한다.
민간인의 생명을 보호해야 한다.

그리고 기억하라.

기억은 특권이 아니라 책임이다.
그 책임은 언제나 현재의 행동으로 증명된다.

우리는 선택적 인권을 거부한다.
우리는 위계화된 고통을 거부한다.
우리는 전쟁을 거부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무기가 아니라
더 일관된 양심이다.

이란의 협상단은 폭격으로 희생된 아이들의 영정을 싣고 평화.협상 테이블로 날아갔다. 기도한다. 이제 이 전쟁이 멈추어지기를.

 

 

[ 천주교정의평화연대 페북에서 펌 ]

 

IP : 118.47.xxx.16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ㅁㅁ
    '26.4.12 2:50 PM (1.240.xxx.21)

    우리는 전쟁을 거부한다.222
    어지러운 시국에 목소리 내준 신부님들 감사합니다.

  • 2. ㅇㅇ
    '26.4.12 2:57 PM (118.235.xxx.49)

    역시 신부님들!! 감사합니다

  • 3. 멈춰라
    '26.4.12 3:30 PM (223.39.xxx.213)

    우리는 전쟁을 거부한다!

  • 4. 공감
    '26.4.12 4:05 PM (118.235.xxx.33)

    ~우리는 전쟁을 거부한다.~
    강한 공감을 하며 읽다 보니 천주교 정의평화연대 였군요. 감사합니다. 목소리 내주셔서.

    지구촌 곳곳,전쟁터에 내몰린 수많은 사람들, 아이들을 어찌하나요. 제발 이 야만의 역사가 끝나기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2489 서울 중저가아파트 한 달 새 20% 급등 10 ... 2026/04/23 3,978
1802488 일본에서 팬미팅 무려 6시간 20분한 연예인 등장 5 유리지 2026/04/23 7,080
1802487 남편때문에 평일에 잠을 못자요. 10 고민 2026/04/23 5,600
1802486 코스피 야간선물 상승 4 My Pro.. 2026/04/23 3,315
1802485 욕실 누수문제 해결법 6 ㅁㅁ 2026/04/23 2,598
1802484 고등 딸이 .. 3 …. 2026/04/23 3,180
1802483 80세 78세 6 .. 2026/04/23 3,475
1802482 미국 증시 상승 중 3 .. 2026/04/23 3,232
1802481 나는 솔로 ... 10 음... 2026/04/23 5,454
1802480 인테리어하는집 청소알바힘들까요? 3 알바 2026/04/23 2,766
1802479 이란군, 호르무즈서 컨테이너선 공격 ㅇㅇ 2026/04/22 2,036
1802478 이러다 노숙자 대거 21 ㅁㄶㅈ 2026/04/22 13,646
1802477 현차 물리신 분 많나요? 8 ........ 2026/04/22 7,238
1802476 요즘 뭐해드시나요? 8 ... 2026/04/22 2,973
1802475 영어소설 추천해 주세요 7 Dani 2026/04/22 1,814
1802474 강북 아파트도 넘사벽 되나..첫 11억 돌파에 서민들은 한숨만 13 강북가즈아 2026/04/22 4,586
1802473 시판 제육볶음 너무 달지않은거로 추천해주세요. 4 제육볶음 2026/04/22 1,884
1802472 김희애씨는 연하남 로맨스 또 찍나봐요 78 .. 2026/04/22 13,151
1802471 강호동방석 괜찮나요? 안아픈 방석추천좀 10 엉덩이아파요.. 2026/04/22 1,821
1802470 죽기 전에 부귀영화 한 번이라도 누려볼 수 있을지 3 ㅇㅇ 2026/04/22 3,075
1802469 서울 전세 너무 없어요 14 증말 2026/04/22 4,368
1802468 어이없이 날아간 내 돈 2 궁금 2026/04/22 5,947
1802467 요즘 블루베리 맛있어요 경남 산청꺼요 7 제철 2026/04/22 3,187
1802466 부산 강서구 지사동 아시는분 계시나요? 9 777 2026/04/22 1,381
1802465 기초 추천해주세요 3 ..... 2026/04/22 1,6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