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대표단, 기내에 희생자 영정사진
종전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으로 향한 이란 대표단이 공습으로 대규모 사상자가 발생한 초등학교 희생자의 유품과 영정사진을 기내 좌석에 싣고 이동했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갈리바프 이란 의회의장과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으로 구성된 이란 고위 대표단은 이란 메라즈 항공 여객기편으로 전날 밤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했습니다
갈리바프 의장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자신이 탑승한 기내 좌석에 꽃, 검게 그을린 어린이용 책가방, 어린이들의 사진이 놓여있는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그는 "이번 비행의 동반자들”이라고 쓴 뒤 ‘미나브168’(Minab168)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습니다.
미나브 초등학교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공격을 개시한 첫날인 지난 28일 피격당해 건물이 붕괴했습니다. 당시 공격으로 학교에서 수업 중이던 어린이와 교사 등 약 170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미국과의 협상을 위해 파키스탄에 도착한 이란 대표단들은 희생자 애도 표시로 모두 검은 정장을 착용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