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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길지만 읽어보세요. 비만약의 부작용.

조회수 : 3,236
작성일 : 2026-04-11 08:34:39

https://www.facebook.com/share/p/14WYgY9TFLe/

 

미국에 사는 한국인 의사인 것 같은데 글을 잘 써서 제가 종종 보거든요.

 

 

부작용 9가지에 대한 이야기인데

첫 번째 진실: 빠지는 것은 지방만이 아니다. 당신의 근육이 녹고 있다.

두 번째 진실: 뼈가 약해진다. 골절의 위험이 다가온다

세 번째 진실: 눈이 보이지 않게 될 수 있다. 갑자기 찾아오는 실명의 공포.

네 번째 진실: 췌장과 간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다섯 번째 진실: 위장이 마비된다. 위마비(Gastroparesis)의 악몽.

일곱 번째 진실: 마음이 무너질 수 있다. 정신 건강에 대한 경고

여섯 번째 진실: 오젬픽 페이스(Ozempic Face). 얼굴이 무너진다.

여덟 번째 진실: 갑상선 종양의 그림자.

아홉 번째 진실: 담낭 질환과 신장 손상.

 

마지막 열 번째요.

열 번째 진실: 약을 끊으면 모든 것이 되돌아온다. 그것도 더 나쁜 상태로.

 

 

(링크에 자세한 부작용 기전 설명 있습니다)

 

백프로라곤 할 수 없지만, 실제 임상에서 유의미한 것들이 많습니다.

 

(아래는 일부ㅡ서두와 말미ㅡ 발췌 게시)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오늘 아침, 한 환자의 문자 메시지가 나를 멈추게 했다.

 

20년이 넘는 세월 동안 클리닉에서 수많은 환자를 만나왔다. 허리가 아파서 오는 사람, 목이 뻣뻣해서 오는 사람,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밤잠을 설치는 사람. 그 모든 고통의 얼굴을 보아왔고, 그때마다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왔다. 하지만 오늘 아침 핸드폰에 뜬 그 문자 메시지는, 지금까지 내가 경험한 어떤 순간보다도 나를 깊이 흔들어 놓았다.

 

"Dr. Lee, 지금 병원으로 가는 길입니다. 주치의가 응급실로 바로 가라고 합니다. 간 수치가 올라갔고, 간과 췌장에 염증이 생겼답니다. 살 빼는 약 때문이래요. 4일째 배가 찢어지는 것 같은 통증이 멈추지 않습니다."

 

나는 그 문자를 읽고 또 읽었다. 화면 위의 글자들이 흐릿해졌다. 이 환자는 내 클리닉에 꾸준히 다니던 분이었다. 걷지 못하던 분이 재활 치료를 통해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었고, 오늘 그것을 직접 보여 주려고 얼마나 설레었는지 문자 끝에 적혀 있었다. "다시 걸을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을 보여 드리고 싶었는데..." 라는 그 한 줄이 내 가슴을 찔렀다.

 

그런데 지금, 그 환자는 걷는 기쁨을 보여 주러 오는 대신 응급실로 향하고 있다. 살을 빼겠다는 단순한 소망 하나 때문에 시작한 약 한 알이, 그의 간을 공격하고 있고, 그의 췌장을 불태우고 있다.

 

나는 오늘 이 글을 쓴다.

의사로서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서.

분노 때문이 아니라, 두려움 때문에.

더 이상 침묵할 수 없기 때문에.

 

이 글은 길다. 하지만 여러분의 생명이 걸린 이야기다. 끝까지 읽어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

 

GLP-1이라는 이름의 마법, 그리고 그 마법의 대가

 

여러분은 아마 이런 이름들을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이다.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 마운자로(Mounjaro), 젭바운드(Zepbound). 할리우드 배우들이 레드카펫 전에 맞는다는 그 주사. SNS에서 "기적의 다이어트 약"이라고 불리는 그것. 한 달에 5킬로, 석 달에 15킬로가 빠진다는 그 약.

 

이 약들은 모두 GLP-1 수용체 작용제(GLP-1 Receptor Agonist)라는 계열에 속한다. 원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조절하기 위해 개발된 약이다. 우리 몸의 소장에서 자연적으로 분비되는 GLP-1이라는 호르몬을 모방하여, 인슐린 분비를 촉진하고, 위장의 음식물 이동 속도를 늦추며, 뇌의 식욕 중추에 "배부르다"는 신호를 보낸다.

 

결과적으로 먹는 양이 줄고, 체중이 감소한다. 임상 시험에서 15퍼센트에서 25퍼센트까지의 체중 감소가 보고되었다. 이것은 놀라운 수치다. 위 절제 수술에 버금가는 효과라는 평가까지 나왔다.

 

그래서 전 세계가 열광했다. 미국에서만 성인의 약 12퍼센트, 즉 수천만 명이 이 약을 복용하고 있거나 복용한 경험이 있다. RAND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50세에서 64세 여성의 경우 무려 다섯 명 중 한 명이 GLP-1 계열 약물을 사용하고 있다는 통계가 나왔다. 그리고 14퍼센트는 앞으로 복용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나는 묻고 싶다.

 

여러분은 정말로 이 약이 무엇을 하는지 알고 계시는가?

빠지는 것이 정말로 지방뿐인지 확인해 보셨는가?

그 "기적"의 대가가 무엇인지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생각해 보신 적이 있는가?

 

나는 이제부터 그 대가를 하나하나 밝히려 한다. 과학적 근거를 바탕으로, 최신 의학 연구를 근거로, 그리고 오늘 아침 내 환자가 치르고 있는 끔찍한 대가를 목격한 한 사람의 양심을 바탕으로.

 

ㅡ중간 생략ㅡ

 

마지막으로

 

오늘 아침 응급실로 향한 내 환자가 무사하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 환자는 걷지 못하던 자신의 다리로 다시 걷게 된 기쁨을 나에게 보여 주려 했다. 재활 치료를 통해 되찾은 그 소중한 걸음을 자랑하려 했다. 그 소박하고 아름다운 소망이 이루어지길 기도한다.

 

하지만 동시에 나는 분노한다. 왜 이 사람은 그토록 위험한 약물의 부작용에 대해 충분한 설명을 

 

GLP-1 다이어트 약물은 기적이 아니다.

그것은 거래다.

당신의 근육과 교환하는 거래.

당신의 뼈와 교환하는 거래.

당신의 시력과 교환하는 거래.

당신의 간과 췌장의 건강과 교환하는 거래.

당신의 위장의 정상적인 기능과 교환하는 거래.

당신의 얼굴의 젊음과 교환하는 거래.

어쩌면 당신의 정신 건강과도 교환하는 거래.

 

그리고 그 거래의 조건을 제대로 알지 못한 채 서명하는 사람이 너무나 많다.

나는 이 글을 읽는 모든 분께 부탁드린다.

 

만약 지금 이 약을 복용하고 계시다면, 반드시 담당 의사와 상의하시라. 정기적으로 간 기능 검사, 췌장 효소 검사를 받으시라. 안과 종합 검진을 받으시라. 근력 운동을 병행하시라. 단백질과 칼슘, 비타민 D 섭취를 충분히 하시라. 그리고 기분이나 감정의 변화가 느껴지면 주저하지 말고 의사에게 말하시라.

 

만약 아직 이 약을 시작하지 않으셨다면, 부디 한 번 더 생각해 주시라. 주사기를 집어 들기 전에 운동화를 먼저 신으시라. 빠른 결과 대신 안전한 과정을 선택하시라.

 

이 글이 단 한 사람이라도 멈추게 할 수 있다면.

주사기를 내려놓고 운동화를 신게 할 수 있다면.

약에 의존하는 대신 자신의 몸을 믿게 할 수 있다면.

나는 이 긴 글을 쓴 보람이 있다.

 

부디, 자신의 몸을 사랑하라.

빠른 길 대신 바른 길을 걸으라.

그것이 진짜 건강이고, 그것이 진짜 아름다움이다.

 

여러분의 건강을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Dr. Kwang Lee

IP : 218.155.xxx.188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4.11 8:47 AM (219.254.xxx.170)

    근육이 녹는건 맞는거 같아요.
    살 쫙 빠진 여자 연예인들 특징이 다리 허벅지가 이상하게 앙상해요.
    근육이 가장 많은 허벅지의 근육들이 다 빠져나간 듯 보여요

  • 2.
    '26.4.11 8:49 AM (218.155.xxx.188)

    글이 너무 길어서..링크 보시면 자세한 이유들이 설명되어 있습니다.
    전 요즘 살빼고 나타난 연예인들 보면 걱정스럽네요.

  • 3. ㅇㅇ
    '26.4.11 8:51 AM (218.158.xxx.101)

    정상체중 범주에 있는데
    뼈말라 되고싶어서
    저걸 한다는게 더 어이없어요
    근데 위험성 얘기하면
    82에서도 발끈하는분들 많죠
    남에게도 권하고
    여기는 나이대도 높은데 그러는거보면
    정말 놀라요

  • 4. 이해불가
    '26.4.11 8:53 AM (112.151.xxx.75)

    아무나 다 처방해주는 병원이 문제 아닌가요

  • 5.
    '26.4.11 8:57 AM (218.155.xxx.188)

    https://www.facebook.com/share/p/14WYgY9TFLe/

  • 6. ..
    '26.4.11 9:02 AM (49.161.xxx.58)

    2025년 Current Nutrition Reports에 발표된 종합 리뷰 논문에 따르면,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체중이 감소할 때 전체 감소 체중의 15퍼센트에서 40퍼센트까지가 지방이 아닌 제지방량(lean body mass), 즉 근육의 소실이었다. 이 말의 의미를 천천히 생각해 보시라 10킬로그램이 빠졌다고 기뻐하는데. 그 중 2킬로에서 4킬로가 순수한 근육이 사라진 것이다. 근육이다. 뼈를 감싸고, 관절을 지탱하고, 심장을 뛰게 하는 바로 그 근육이.
    SUSTAIN 8 임상 시험의 결과는 더욱 충격적이다 제2형 당뇨 환자들에게서 총 5.3킬로그램의 체중 감소가 일어났을 때, 그 중 2.3킬로그램이 제지방량의 감소였다. 이는 전체 체중 감소의 43.4퍼센트어 해당한다. 거의 절반이 근육이 빠진 것이다
    또 다른 문헌 리뷰에서는 GLP-1 약물로 인한 체중 감소의 최대 50퍼센트가 지방 감소가 아니라 근육량과 기타 필수 신체 조직의 감소에서 비롯되었다고 보고했다. 절반이다. 빠진 체중의 절반이 근육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왜 이토록 무서운가?
    근육은 단순히 힘을 쓰기 위한 조직이 아니다. 근육은 우리 몸의 대사 엔진이다. 혈당을 조절하고 기초대사율을 유지하며, 뼈를 보호하고, 넘어졌을 때 우리를 지탱해 주는 생명의 갑옷이다. 근육이 줄면 기초대사량이 떨어진다. 기초대사량이 떨어지면 같은 양을 먹어도 살이 찐다. 그래서 약을 끊는 순간 체중이 더 빠른 속도로 돌아온다. 이것이 악순환의 시작이다
    특히 고령자에게 이 문제는 치명적이다. 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실린 논평은 이렇게 경고한다 65세 이상 성인은 이미 자연적인 노화 과정으로 골격근량이 12퍼센트에서 16퍼센트 감소한 상태이다 80세 이상에서는 무려 절반이 근감소증(sarcopenia)을 겪고 있다. 여기에 GLP-1 약물로 인한 추가적인 근육 소실이 더해지면, 이미 위태로운 임계점에 서 있는 환자를 허약함(frailty)의 벼랑 끝으로 밀어버릴 수 있다.
    허약함이란 무엇인가? 이것은 의학 용어이지만 그 내용은 처절하다. 의자에서 혼자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계단을 오르지 못하는 것이다. 넘어졌을 때 뼈가 부서지는 것이다. 그리고 그 골절이 회복되지 않아 침대에 누워 삶의 마지막을 보내는 것이다. 고관절 골절 후 1년 내 사망률은 놀라울 정도로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근육이 충분한 사람은 넘어져도 일어난다. 근육이 없는 사람은 넘어지면 다시 일어나지 못한다
    2025년 ScienceDirect에 발표된 리뷰 논문은 이렇게 결론짓는다. GLP-1 수용체 작용제는 특히 고령이거나 허약한 환자, 근육 예비량이 제한된 환자에게서 의도하지 않은 골격근 감소를 초래하여 근감소성 비만(sarcopenic obesity)을 악화시키거나 유발할 수 있다고.
    근감소성 비만. 이 단어를 반드시 기억하시라. 살은 그대로인데 근육만 빠진 상태. 겉으로는 날씬해 보이지만 안에서는 몸이 무너지고 있는 상태. 이것이 GLP-1 약물의 첫 번째 숨겨진 얼굴이다
    살을 빼려고 시작한 약이, 당신의 근육을 녹이고 당신을 걷지 못하게 만들 수 있다. 이 참담한 아이러니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두 번째 진실: 뼈가 약해진다. 골절의 위험이 다가온다
    근육만 빠지는 것이 아니다. 뼈도 위험하다.
    2025년 3월, 미국 정형외과학회(AAOS) 연려 학술대회에서 발표된 연구가 의료계에 충격을 주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의 존 호네프(John Horneff 교수팀이 약 15만 명의 성인 건강 기록을 분석한 결과 GLP-1 약물 사용자의 약 4퍼센트에서 골다공증이 발생했다. 비사용자에서는 3퍼센트를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상대적 위험도로 따지면 약 30퍼센트의 증가다.
    더 충격적인 것은 5년 장기 데이터였다. 호네프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5년 시점에서 보면 골밀도 문제가 발생할 위험이 거의 두 배로 증가했습니다."
    골연화증(osteomalacia), 즉 뼈가 물렁물렁해지는 질환도 GLP-1 사용자에서 약 두 배 더 높은 빈도로 발생했다. 통풍 발생률도 사용자 7.4퍼센트 대 비사용자 6.6퍼센트로 높았다.

  • 7. 감사합니다
    '26.4.11 9:02 AM (223.38.xxx.185)

    글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8.
    '26.4.11 9:05 AM (223.39.xxx.49)

    마른게 이쁘다는 생각을 어쩌다가 하게된걸까요.
    건강하지 못하고 결핍되어진
    어찌보면 생태계에서 살아남기 힘든 도태된 외모를
    추앙하고..
    그것을 추구하기 위해 너무 소중한것들을 걸고
    가치없는것을 얻으려고하네요..
    도대체 이런 미의 왜곡이 언제부터 였는지..
    건강함이 최고의 미..아닌가요..

  • 9. 걱정...
    '26.4.11 9:07 AM (223.38.xxx.31)

    글 읽어보니걱정스럽네요...

  • 10. ..
    '26.4.11 9:08 AM (49.161.xxx.58)

    왜 이런 일이 벌어지는가? 이유는 여러 가지다. 첫째 우리의 뼈는 체중이라는 물리적 하중에 반응하여 끊임없이 리모델링된다. 체중이 급격히 줄면 뼈에 가해지는 자극이 줄어들고, 골 형성 속도가 느려진다 이것은 GLP-1 약물만의 문제가 아니라 위 절제 수술에서도 관찰되는 현상이다. 둘째, GLP-1 약물은 식욕을 억제한다. 그 결과 칼슘, 비타민 D, 단백질 등 뼈 건강에 필수적인 영양소의 섭취가 크게 줄어든다. 셋째 근육량 감소 자체가 골밀도 감소와 직결된다. 근육이 뼈를 당기는 힘이 줄어들면 뼈는 스스로 약해지기 시작한다.
    체중을 줄이려고 시작한 약이 당신의 뼈를 유리처럼 깨지기 쉽게 만들 수 있다. 특히 폐경기 여성이나 이미 골밀도가 낮은 분들에게 이것은 시한폭탄과도 같다.
    세 번째 진실: 눈이 보이지 않게 될 수 있다. 갑자기 찾아오는 실명의 공포
    이 부분을 쓸 때 내 손이 떨렸다. 의료인으로서 "실명"이라는 단어를 쉽게 쓰면 안 된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이것은 가설이 아니다. 실제 환자들에거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그리고 전 세계 보건 당국이 공식적으로 인정한 사실이다
    2024년 JAMA Ophthalmology에 발표된 하버드 매스 아이 앤 이어(Mass Eye and Ear) 연구진의 획기적인 연구가 의학계를 뒤흔들었다.

    이 연구는 16,827명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세마글루타이드(오젬픽, 위고비의 활성 성분)를 처방받은 제2형 당뇨 환자에서 비동맥성 전방 허혈성 시신경병증(NAION)의 발생 위험이 4.28배 높았다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약을 처방받은 환자에서는 그 위험이 무려 7.64배까지 치솟았다.
    NAION이란 무엇인가? 시신경에 혈액 공급이 차단되어 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이다. 쉽게 말해 눈의 뇌졸중이다 이 연구를 이끈 조셉 리조(Joseph Rizzo) 교수는 매스제너럴 브리검 병원에서 복잡한 시력 장애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그는 이 질환을 시신경의 뇌졸중어 비유한다. 100만 개가 넘는 시신경 섬유가 눈에서 뇌로 시각 신호를 전달하는데, 이 섬유가 손상되면 눈과 뇌 사이의 결정적인 연결이 끊어져 실명에 이른다
    리조 교수의 발견 과정은 그 자체로 드라마틱하다. 어느 아침 진료 회의에서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하다가 갑자기 시력을 잃은 환자 사례를 언급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우연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응급실에서 올라온 전공의가 "저도 방금 같은 사례를 봤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다음 주에 세 번째 환자가 나타났다. 그 순간 그는 알았다. 이것은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그는 동료 연구자인 타티아나 해서웨이 박사와 함꺼 FDA가 오젬픽을 처음 승인한 이후 매스 아이 안 이어에서 치료받은 17,000명의 환자 기록을 분석했다. 그 결과가 위에서 언급한 충격적인 수치다.

    NAION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아침에 일어났는데 한쪽 눈이 안 보인다. 통증도 없다. 전조 증상도 없다. 그냥 갑자기 세상의 절반이 사라진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그 시력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비가역적이다 영구적이다. 현재까지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표현을 빌리면, "시력 상실은 일반적으로 비가역적이며, 현재 이용 가능한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다."
    더 우려스러운 발견도 있다. 2025년 JAMA에 발표된 또 다른 사례 연구에서는 아홉 명의 환자가 세마글루타이드와 티르제파타이드(젭바운드의 성분 복용 중 시력 문제를 경험했다. 그 중 일곱 명이 NAION과 유사한 증상을 보였고, 일부 환자에서는 빠르게 실명으로 진행되었다. 특히 기존 NAION과 달리 양쪽 눈이 동시에 영향을 받는 비전형적 사례도 보고되었다.
    2025년 6월, 유럽의약품청(EMA)의
    약물감시위원회(PRAC)는 공식적으로 NAION을 세마글루타이드 의약품의 부작용으로 인정했다. 빈도는 "매우 드물게(very rare)"로 분류되었으나, 이는 세마글루타이드를 복용하는 만 명 중 1명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미다. 치료 만 인년(person-year)당 약 한 건의 추가 발생에 해당한다
    만 명 중 한 명. 적은 숫자 같은가? 하지만 전 세계에서 수천만 명이 이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시라. 미국 검안사협회(AOA)의 앤드류 모르겐스턴 박사가 정확하게 지적했다.


    "위험이 낮다고 해도, 큰 수의 낮은 위험은 큰 위험입니다. 그것이 당신에게 일어난다면, 그것은 문제입니다."
    2025년 6월 27일, 세계보건기구(WHO)까지 전 세계에 안전 경고를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이 약의 사용이 광범위하고 NAION의 심각성을 고려한 조치였다. WHO 산하 의약품안전자문위원회(ACSoMP)도 세마글루타이드의 위험관리계획에 NAION을 잠재적 위험으로 포함시킬 것을 권고했다
    FDA 부작용 보고 시스템(FAERS) 데이터를 분석한 또 다른 연구에서는, 세마글루타이드가 다른 GLP-1 약물에 비해서도 시력 손상 보고 빈도가 1.95배 높았고 DPP-4 억제제 대비 2.46배, SGLT2 억제제 대비 3.89배, 메트포르민 대비 2.23배 높았다
    그리고 지금, 미국에서는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와 일라이 릴리(Eli Lilly)를 상대로 NAION으로 인한 시력 상실 소송이 연방 다지구 소송(MDL)으로 통합되어 진행 중이다. 2025년 12월 미국 사법위원회는 이 소송들을 펜실베이니아 동부지구 연방법원에 배정했다
    살을 빼려고 시작한 주사 한 방이 당신의 눈을 앗아갈 수 있다. 아침에 눈을 떴는데 세상이 반쪽만 보인다 그리고 그것이 영원하다
    네 번째 진실: 췌장과 간이 비명을 지르고 있다.

    내 환자의 이야기로 돌아가자. 그 환자가 응급실로 향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간 수치 상승, 간 염증 췌장 염증.
    오젬픽의 공식 처방 정보에도 분명히 명시되어 있다 췌장염(pancreatitis)은 이 약의 심각한 부작용 중 하나라고. 약을 중단하고 즉시 의료진에게 연락해야 한다고. GLP-1 약물은 췌장을 자극하여 인슐린을 분비하게 하는데, 이미 염증 상태에 있는 장기에 이러한 자극이 가해지면 급성 췌장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
    2023년 JAMA에 발표된 연구는 GLP-1 수용체 작용제가 담도 질환, 췌장염, 장 폐색, 그리고 위마비(gastroparesis)의 위험 증가와 연관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 미국에서 3년간 오젬픽을 복용하다가 심한 복통으로 응급실에 실려 간 한 여성은 급성 췌장염 진단을 받았고, 이후 네 차례의 내시경 시술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내가 오늘 특별히 주목하는 것은 젭바운드(Zepbound),즉 티르제파타이드(tirzepatide)로 인한 간 손상이다. 내 환자가 복용한 것이 바로 이 약이기 때문이다
    2025년 ACG Case Reports Journal에 발표된 사려 보고를 보자. 76세 여성이 티르제파타이드를 8주간 복용한 후 급성 간염이 발생했다. 간 효소 수치가 급격히 상승하여, ALT 486 U/L, AST 515 U/L까지....이하생략

  • 11. 솔직히
    '26.4.11 9:08 AM (182.227.xxx.251)

    고도비만이면 약물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어느정도 도움을 받는게 맞지요.
    그래야 적어도 운동할수 있을 정도로 몸을 만들수 있으니까요.

    그런데 솔직히 말해서 50키로대나 60키로대가 40키로대가 되고 싶다고
    약물로 빠르게 많이 살을 빼는 경우는 문제가 많다고 봐요.

    실제로 스레드에 보면 40키로대 되고 싶다고 병원 찾아 처방 받아 왔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 걱정 스럽더라고요.

    인스타에도 보면 온몸 뼈가 두드러지게 살 빼고 노출 심하게 사진 찍어 올리면서 자랑 하고
    그걸 찬양하는 덧글들 보면 내가 뭘 본건가 싶어요.

  • 12. ..
    '26.4.11 9:15 AM (49.161.xxx.58)

    위장 무기력증이랑 담낭 간 망가지는 얘기는 생략


    여섯 번째 진실: 오젬픽 페이스(Ozempic Face) 얼굴이 무너진다.
    이것은 생명을 위협하는 부작용은 아닐 수 있다. 하지만 살을 빼서 "예뻐지고 싶어서" 약을 시작한 사람들에게 이것은 잔인한 역설이다
    "오젬픽 페이스"라는 용어가 SNS에서 폭발적으로 퍼졌다. 체중이 급격히 빠지면서 얼굴의 지방이 급속도로 사라지고, 볼이 움푹 꺼지고, 피부가 축 늘어지며, 실제 나이보다 10년에서 20년은 더 늙어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얼굴의 지방은 단순한 군살이 아니다. 볼의 볼륨, 눈 아래의 탄력, 입가의 부드러운 곡선. 이 모든 것이 얼굴의 지방이 적절히 분포되어 있기에 유지되는 것이다. 그런데 GLP-1 약물은 지방이 어디에서 빠지는지를 선택할 수 없다. 배의 지방이 빠지면서 동시에 얼굴의 지방도 사라진다. 체중은 줄었는더 거울을 보면 할머니, 할아버지가 되어 있다
    미국 안면 성형 및 재건 외과학회(AAFPRS)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안면 성형외과 의사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얼굴 지방 이식 시술이 50퍼센트 증가했다고 보고했다. 또한 네 명 중 한 명의 의사가 GLP-1 약물 사용이 필러, 피부 당김 시술 등 비수술적 시술에 대한 수요를 더 늘릴 것으로 예상했다
    살을 빼서 예뻐지려고 시작한 약 때문에 결국 성형외과에 가야 하는 상황. 이것이 아이러니가 아니면 무엇인가.

    일곱 번째 진실: 마음이 무너질 수 있다. 정신 건강어 대한 경고
    이 부분은 조심스럽지만 반드시 이야기해야 한다. GLP- 1 약물과 정신 건강 사이의 관계에 대해 전 세계 보건 당국이 주시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4년 8월, 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연구는 세계보건기구(WHO)의 약물 부작용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결과, 세마글루타이드 사용자에서 자살 충동(suicidal ideation) 보고율이 다른 모든 약물 대비 45퍼센트 높았다고 밝혔다. FDA 부작용 보고 시스템(FAERS) 분석에서도 세마글루타이드와 리라글루타이드에서 자살 충동과 우울증 보고가 불균형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2025년 12월, 호주 의약품관리청(TGA)은 모든 GLP-1 수용체 작용제에 대해 자살 충동 및 자해 행동의 잠재적 위험에 대한 경고를 통일하여 발표했다. 의료인들에거 우울증의 발생이나 악화, 자살 충동, 또는 기분이나 행동의 비정상적 변화를 모니터링하도록 권고했다
    여기서 한 가지 중요한 점을 짚어야 한다. 위고비와 젭바운드의 임상 시험에서는 우울증이나 정신과적 질환이 있는 환자를 애초에 배제했다. 오젬픽 시험에서는 정신 건강 상태를 아예 조사하지도 않았다.

    그러니 임상 시험에서 정신 건강 부작용이 적게 나온 것은 당연한 것이다. 정신 건강에 취약한 사람들을 처음부터 연구 대상에서 빼 놓고, "문제가 없다"고 말하는 것이 과연 정직한 과학인가?
    물론 인과 관계가 명확히 확립된 것은 아직 아니며 일부 연구는 오히려 GLP-1 약물이 우울증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결과도 보여 준다. 하지만 수천 명의 사용자들이 이유 없이 더 자주 울게 되었다거나, 설명할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거나, 감정적 무감각을 경험했다고 보고하고 있다는 사실 자체를 무시해서는 안 된다.
    급격한 체중 변화는 그 자체로 심리적 스트레스를 유발할 수 있다. 몸이 빠르게 변하면 자기 정체성어 혼란이 올 수 있고, 매일 메스꺼움과 구토에 시달리면 아무리 의지가 강한 사람도 기분이 나빠질 수밖에 없다
    여덟 번째 진실: 갑상선 종양의 그림자.
    오젬픽 처방 정보의 맨 첫 페이지에는 블랙박스 경고(Black Box Warning)가 있다. 미국 FDA가 의약품에 부여하는 가장 심각한 수준의 경고다. 그 내용은 이렇다. 동물 실험에서 세마글루타이드가 갑상선 C세포 종양을 유발했으며, 사람에서도 갑상선 수질암(medullary thyroid carcinoma)의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 13. 123
    '26.4.11 9:15 AM (116.32.xxx.226)

    음ᆢ 저는 약물없이 다이어트 20키로 성공했었고, 요요 과정에서 마운자로 도움을 잠깐 받았었는데요
    다이어트 의지가 있다면 초기에 저용량의 약물 도움은 괜찮은것 같아요 식욕을 누를 필요가 없어서 생활 습관 리셋하는게 도움이 됩니다

  • 14. 아니
    '26.4.11 9:20 AM (118.235.xxx.74)

    다이어트약의 부작용

  • 15. ㅡㅡ
    '26.4.11 9:26 AM (175.127.xxx.157)

    모든 약물은 부작용이 있는게 팩트.
    살 빼면 노안과 노화 오는 것도 팩트.
    살 빼는 약이라 하면, 딱 봐도 부작용 엄청 날게 보이지 않나요?
    인간의 욕망으로 탄생한 약.

    저희 아빠는 오래 베체트 약을 드셨고
    두통으로 입원, 한달간 못 드시다가
    최고의 의사들이 원인을 찾지 못한채 돌아가셨어요
    엄마는 원인을 베체트 약으로 보시더라고요
    그 독한 약을 오래 드셨으니 췌장 등 몸이 못 버티셨을거라고.
    병 고치는 약도 독하고 부작용 많은데.. (알지 못하는 부작용까지)

    모든 약은 안 먹을 수 있음 안 먹는게 최선인듯요
    쉽게 가지려는 욕망은 부작용이 크죠

  • 16. ..
    '26.4.11 9:29 AM (125.143.xxx.221)

    무섭네요. 약을 중단해도 위장이 돌아오지 않는다
    -----------------------

    2023년 CNN이 보도한 미국 내 세 명의 여성 사례가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들은 오젬픽을 복용한 후 위마비가 발생했는데, 그 중 두 명은 약을 중단한 지 1년이 지난 후에도 증상이 지속되고 있었다. 약은 끊었는데 위장이 돌아오지 않는 것이다. 한번 멈춘 위가 다시 정상으로 돌아오지 않을 수 있다는 것, 이것이 가장 무서운 부분이다.

    오젬픽의 시판 후 감시 데이터에서도 세마글루타이드와 장 폐색(ileus), 즉 위장 마비의 연관성이 확인되었다. 현재 미국에서는 거의 2,200건에 달하는 GLP-1 관련 소송이 연방법원에 접수되어 있으며, 상당수가 위마비로 인한 피해를 주장하고 있다. 노보 노디스크가 부담해야 할 배상액이 20억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조 8천억 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분석까지 나왔다.

    2025년 8월, 이 집단 소송을 담당하는 판사는 위마비 진단의 객관적 기준으로 위 배출 검사(gastric emptying test) 결과를 요구하는 결정을 내렸다. 이것은 위마비가 실제로 광범위하게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법원도 인정한다는 의미이며, 그만큼 이 문제가 심각하다는 반증이다.

  • 17.
    '26.4.11 10:07 AM (118.223.xxx.159)

    궁금한게 인스타82피플들 지방 감소 시키는 약인지 식품인지 팔잖아요
    그런것도 영향이 있을까요?

  • 18. 부아아아아앙
    '26.4.11 10:18 AM (112.211.xxx.65)

    사실 모든 인위적인 것은 탈이 나게 마련이죠 비만에 너무 심하다면 리스크 부담하며 먹을만 하지만 미용목적으론 정말 아닌거 같아요

  • 19. 맞아
    '26.4.11 10:24 AM (124.50.xxx.70)

    위고비랑 마운자로 얘기인가보네요.

  • 20. 원래가
    '26.4.11 10:35 AM (211.234.xxx.208)

    살빼면 근손실은 따라오는 거예요. 지방만 쏙은 별나라 얘기입니다. 호르몬문제로 식욕조절이 어려운 사람은 저렇게라도 빼야지요. 일반인은 적당히 덜 먹고 단백질 섭취, 운동하는게 좋구요

  • 21. 그래서
    '26.4.11 10:54 AM (220.72.xxx.2)

    요요를 줄이려면 근력운동을 해야 한다고 하나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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