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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과 감정적소통없이 살아가는 것

dp 조회수 : 1,355
작성일 : 2026-04-02 11:11:05

결혼한지 십년이 넘었는데

이제야 알겠어요

나란 사람이 감정적인 소통이 그 무엇보다 중요한 사람이라는걸.. 

호르몬의 장난질일수 있는 걸 사랑으로 착각하고 결혼을 했고 남편도 저도 아이들 키우며 각자의 역할 열심히 하고 삽니다

하지만 서로간의 고마움, 애틋함 이런건 없는 것 같아요

싸우면서 받은 상처가 여전히 흉터로 남아있어서이기도 하지만 

그 뒤로도 감정적인 소통은 안하고 사니까요

저는 제 힘든일이 있어도 그냥 속으로 삭히는게 익숙하고 남편은 이렇게 사는게 크게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거같습니다. 겉으로 보기엔 문제없는 가족이에요. 

하지만 점점 저는 이 집의 분위기가 싫고 아이들에게 미안하고 퇴근후 남편얼굴을 마주하는 것이 힘들때가 종종 있어요

혼자살고싶다 생각하기도 하고...

남은 인생은 어떻게 살아가야할까요

IP : 106.101.xxx.14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6.4.2 11:12 AM (223.38.xxx.110)

    많은사람들이 그렇게 살아갑니다

  • 2. ..
    '26.4.2 11:24 AM (122.40.xxx.4)

    애들 어릴때 감정소통은 동네친구랑 했어요. 집에서는 역할에만 충실하고요.

  • 3. 음...
    '26.4.2 11:25 AM (119.202.xxx.168)

    결혼한지 십년...그즈음에 그런 시기 한번 와요.

  • 4. 자랄때부터
    '26.4.2 11:29 AM (118.218.xxx.85)

    늘 감정표현을 할수없는 환경에 있다가 도망치듯한 결혼이었다가 자라난 환경보다 더심한 경우로 다 내책임이다 생각하며 늙어갔습니다
    결혼안한 사람이 제일 부럽습니다

  • 5. lil
    '26.4.2 11:42 AM (106.101.xxx.138)

    겉으로 보기에 괜찮으면 그나마 나은겁니다.
    소통 잘되는거 부럽긴 해요

  • 6. ㅌㅂㅇ
    '26.4.2 12:05 PM (182.215.xxx.32)

    많은 사람이 그렇게 살기는 하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기는 하고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나에게 조금이라도 이득 되는 것이 있는가 잘 생각해 보시고요
    아이들에게 좋다면 그것도 이득이라고 볼 수도 있고
    내 아이들을 그래도 내 아빠만큼 챙기는 사람은 없기도 하고
    그리고 감정적인 소통은 남편에게 포기하는 대신에 외부에 소통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많이 만들어야죠
    나에게 부족한 그 딱 한 가지가 굉장히 큰 결핍으로 느껴지겠지만 사실 세상에는 다양한 결핍이 존재를 하는 거잖아요
    감정적인 소통을 위해서이 관계를 포기했을 때도 다른 결핍이 생길 수도 있다는 걸 명심하시고요

  • 7. 사람
    '26.4.2 12:15 PM (211.206.xxx.191)

    안 변해요.
    저는 삼 십 년 넘었는데 가끔 울화통이 터지지만
    한 집 다른 공간에서 각자 평화로운 척 살아요.
    상대방은 아마 평화로울거예요.
    소통 없는 삶을 좋아하고 편안해 하니까.
    친구와의 교류도 없는 인간이니 말해 뭐해요.
    인간관계는 보살피고 가꾸어야 하는 거잖아요.
    그게 안 되니 있던 친구도 세월이 흐르며 연 끊어 진거지요.

  • 8. !!
    '26.4.2 12:16 PM (211.212.xxx.29)

    어쩜 이렇게 구구절절 제 얘기 같은지.
    큰 심각성 못 느끼고 살다가 결혼 17 년차에 터졌네요.
    말없이 지냅니다.
    원글님네처럼 남편은 크게 불편하지 않은 것 같구요.
    겉보기엔 너무 멀쩡한 사람이고 관계라,
    어디 가서 하소연 하기도 웃기고요.
    답답하고 공허해요.

  • 9.
    '26.4.2 12:54 PM (223.38.xxx.64)

    감정소통을 잘하는사람은
    밖에서도 그럽니다
    다른 여자들에게 어찌나 감정소통을 해대는지
    여자들땜에 울언니 암걸렸어요

  • 10. Z z
    '26.4.2 12:56 PM (106.101.xxx.106)

    저도 원글님과 댓님들과 완전히 같아요. 저는 결혼 25. 년차에요.
    남편은 소통이라는 걸 모르고 살아온 사람이더라구요. 혼자가 편한 사람 도대체 결혼은 왜 했는지? 저도 여러 가지 이유로 이혼은 못하고 또는 안 하고 있어요. 이번 생은 이렇게 사는 걸로요.
    딸만 둘이라 더 이혼이 그렇기도 하고..
    남편은 이런 관계 문제 없다고 생각하고 편하게 생각하는 것 같구요.
    겸티타카도 하고 싶고 자잘한 티격태격으로 사는 재미라고 여기는 사람이 있는데 전혀 그렇게 못 살고 있습니다.

  • 11. 미치고
    '26.4.2 1:27 PM (118.235.xxx.61)

    환장하다가 그냥 내 일에만 집중합니다
    마치 혼자인것처럼 살아요
    같이 뭔가를 해야할일을 최소한으로 만듭니다

  • 12. ...
    '26.4.2 1:35 PM (1.239.xxx.210)

    그냥 다 그렇게 사는거 같아요. 그러다 계기가 있으면 남편이랑 소통하고 좀 더 잘 지내게 되고..
    어차피 이혼해봤자 더 감정적으로 소통되는 사람 만날 확률은 희박하고 애들도 걸리고.. 혼자살면 지금보다 더 외롭고 쓸쓸할거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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