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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녁 강아지 갈치 뼈 섭취로 개복 수술 필요여부 적은 사람입니다.

두려움 조회수 : 1,457
작성일 : 2026-04-01 08:52:05

안녕하세요.

어제 너무 당황해서 핸드폰으로 막 갈겨적었어요.

그리고 자초지종을 적지도 못해서 오늘 적어요.

 

어제 저녁식사로 갈치를 먹으려고 했는데, 아이가 갈치 한토막 윗부분 뼈를 젓가락을 이용해서 살살 뜯어 놓았어요.(아시죠? 갈치뼈 분리하는 방법...) 그리고 잠시 물을 가지러 주방으로 간 사이에 발라놓은 그 윗부분을 눈치보며 싹 다 먹은 거예요. 아이가 "XX야!!!!"하며 달려갔는데 벌써 다 먹었어요. 뼈가 얼마나 크고 뾰족할까 싶어서 나머지 한토막 윗부분을 살살 발라보니... 뼈가 어른 손톱 세로 길이더라고요!!! 이걸 20개 가까이 먹었으니 너무 놀랐어요.

 

동물병원에 전화를 하니 뼈는 구토를 시키는 게 훨씬 위험하기 때문에 안되고 일단 병원으로 오라고 하더라고요. 어차피 구토 처치 안할테네 강아지는 집에 두고 갈치뼈를 종이컵에 담고 갈치 사진도 찍고 동물병원으로 달려갔어요. 강아지 배를 만지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병원에 가서 설명하고 사진도 보여주니 엑스레이를 찍자고 하셔서 집에 전화를 해서 강아지를 데리고 오라고 했어요. 아이가 개모차에 태워서 병원에 왔어요. 엑스레이를 찍고 의사  왈 "음... 뼈가 좀 기네요... 이게 다 안 녹으면 장으로 내려가서 천공이 생길 위험도 있어요. "라고 하시더라고요. 만약에 상황을 가정하면 위험할 수 있다고요. 저도 엑스레이 사진을 보니 미세하게 생선뼈라는 걸 알 수가 있었어요. 개복수술을 하고 깔끔하게 정리하느냐 아니면 기다려보느냐 이거 2개 밖에 방법이 없는 거였어요.

 

아이 전화받고 남편이 회식자리 하다가 택시타고 날아왔습니다. 남편도 놀랐죠. 갈치뼈를 먹었는데 개복 수술을 하라니요. 남편이 다른 병원에도 상담을 받자고 해서 엑스레이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하고 다른 병원으로 20분 걸려 갔습니다. 거기서 또 엑스레이를 찍자고 해서(비용은 안 받겠다고)찍었어요. 여기 의사선생님은 개복수술,내시경,그냥 기다려보기 3가지 방법이 있는데 내시경은 갈치뼈가 길고 뾰족해서 하나하나 다 꺼내기 힘들다고 이야기 했어요. 닭뼈나 뭉치같은건 꺼내기 쉽지만... 그리고 내시경도 마취하고 해야하고요. 여기도 개복 아니면 그냥 기다려보기를 말씀하셨어요. 

 

저는 패닉이 왔어요. 불안에 압도 당했죠. "갈치뼈가 위산에 녹지 않고 장으로 내려가다가 장초입이나 장에 구멍을 내면 장천공이 발생하고 아주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고 개복수술을 또 하는게 옳은가? 전신마취하고 배를 가르고 위를 가르고... 그게 맞는가..." 그래서 82에 SOS를 쳤죠. 여기도 강아지 엄마 많잖아요. 혹시 나같은 경험이 있다면 좀 듣고 판단하려고요. 

 

저는 강아지를 처음 키워요. 남편은 성장과정에서 강아지를 키운 경험이 있는지라 "무슨 개복수술이야... 옛날에 우리XX는 다 먹었어."라며 개복수술을 반대했어요. 저보다 훨씬 이성적인 사람이라 의사와 상당히 길게 상담을 하고 그냥 지켜보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죠. 

 

첫 번째 병원 의사도 90%는 내려 갈 확률이라고 했고 두 번째 병원 의사도 개복을 꼭 해야한다고 하진 않았어요. 그냥 하는 게 낫겠다는 의견이었죠. 왜냐면 갈치뼈를 한 두개 먹은 게 아니었으니깐요. 

 

여튼...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을 안고 주사 맞히고 약을 타고 집으로 왔어요. 부드러운 음식을 먹여야 한다고 해서 닭가슴살을 삶아 약을 먹였어요. 그때 시각이 밤 10시 30분이었죠. 그때부터 지금까지 온식구가 보초를 서고 있어요. 다행히 아침밥 잘 먹고 똥꼬발랄하게 잘 있어요. 그런데 아직까지 안심할 수 없는 단계라고 해요. 지금쯤이면 장을 지나고 있을 테니 말이에요. 오늘 저녁에 다시 두 번째 병원에 가서 엑스레이를 찍을 예정입니다. 

 

어제 조언해 주신 분들 감사해요.

 

https://www.82cook.com/entiz/read.php?bn=15&num=4172572&page=1&searchType=sear...

 

 

 

 

 

IP : 220.122.xxx.104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6.4.1 8:57 AM (118.235.xxx.133)

    살이나 먹지 뼈를 먹어서 걱정시키네요 웬지 괜찮을 것 같아요

  • 2.
    '26.4.1 8:58 AM (121.131.xxx.225)

    어제 글 읽고 걱정했는데 천만 다행이네요!!

  • 3. 괜찮을거에요
    '26.4.1 9:00 AM (119.200.xxx.109)

    가끔 애완견 줄메달아 놓고
    키운 식당들
    짬밥으로 멕이던곳도 있어요
    뼈고뭐고 다
    좋게 생각하고 기다려보세요
    울집도 뾰족한 삼치뼈를
    삼킨 경험이 있어서요.

  • 4. ...
    '26.4.1 9:02 AM (220.122.xxx.104)

    영 님
    지금부터가 걱정입니다. 쳇지피티는 어제 개복 수술 꼭 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확정적으로 이야기 했어요. 쳇지피티가 이렇게 단호한 답을 준 건 처음이었어요. 그냥 집에 왔다고 하니 다시 병원에 가라고 하더라고요. 쳇 지피티는 지금부터 위험할 수 있다고 잘 보라고 해요.

    이런 상황 되어보니 "아...내가 쳇지피티에 의존하고 있구나"절절히 느껴지네요.

    금요일까지는 잘 봐야 해요.

  • 5. ...
    '26.4.1 9:04 AM (220.122.xxx.104)

    조심한다고 해도 이렇게 문제가 생겨요. 강아지는 죽을 때까지 아기인가봐요. 이제 집안 규칙도 많이 바꿔야 할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밥 먹을 때는 강아지 분리시키기 등...

  • 6. 자두씨
    '26.4.1 9:18 AM (59.7.xxx.138)

    10살 살고 떠난 우리 단비 생각나네요
    태어난 해 첫 여름에 자두씨를 삼켜서 내시경으로 빼냈어요
    진짜 눈깜짝할 사이에 홀딱 집어 삼켜서..

    강아지도 자라면서 스스로 규칙도 알게되지만
    늘 조심은 해야하지요
    별일 없이 지나가길요~

  • 7. 플랜
    '26.4.1 9:20 AM (125.191.xxx.49)

    혹시 모르니 주의깊게 지켜보세요
    아무일 없었으면 좋겠네요

  • 8.
    '26.4.1 9:25 AM (1.219.xxx.207)

    어제 그 글 봤는데요 저희 친정에선 강아지를 밖에서 자유롭게 키우거든요 마당이 있어서 안묶어요 개집도 일반개집이 아니라 큰 창고안에 개집이 있어요 그러고보니 묶는 줄도 없네요 강아지들이 작은데 우리가 밥줄때는 다 잘게 썰어 주는데 어른들은 그냥 통으로 뼈째 주더라구요 닭뼈도 줄때도 있었고. 근데 아직 음식으로 이상이 있었던 때는 단 한번도 없었어요 강아지 대를 이어가며 몇십년째 키우는데 괜찮았어요 다만 밖에서 키우는 개랑 실내견은 다르지않을까 생각이 들긴하는데 별탈 없겠죠 아팠으면 지금 시름시름 앓고 있었을텐데 괜찮다고 하니까요 별 일 없길 바랄게요

  • 9. 걱정했는데
    '26.4.1 9:26 AM (116.41.xxx.141)

    자세한 글 남겨주셔서 고마워요
    같이 지켜볼게요 ㅜ

  • 10. 아마
    '26.4.1 9:43 AM (211.243.xxx.169)

    동물병원 선생님도
    쳇 지피티에 물어보셨을 듯요

  • 11. 갈치뼈
    '26.4.1 9:53 AM (121.133.xxx.95)

    개복 수술 권한 의사가 이상한데요
    어릴 때 개, 고양이 키울 때
    고기나 생선 남은거 있으면
    밥이랑 비벼 줬어요.
    신기하게 고양이는 꼭 발라 먹어 생선 가시가 남아요.
    개는 하나도 남기지 않고 다 먹어요.
    고등어 뼈 같이 큰거도 다 적당히 씹어 삼켜요.

  • 12. 강아지가
    '26.4.1 10:24 AM (117.111.xxx.244)

    사람 모르게 주워먹는 게 많더라구요
    주인이 모르고 넘어가서 그렇지..
    근데도 소화를 잘 시켜요
    유튜브 보니 진짜 별 거 별 거 다 삼키고
    아무 일 없다는 듯 응가로 ㅎ
    님 강아지도 괜찮을 거예요

  • 13. ㅇㅇ
    '26.4.1 10:43 AM (211.251.xxx.199)

    차라리 막 키운애들은 걱정이 들한데
    요렇게 어쩌다 먹는애들이 큰일이지요

    별일 없이 아이가 잘 소화시킬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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