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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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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관에서 어르신들 가르치는데요

... 조회수 : 1,782
작성일 : 2026-03-31 08:57:31

가방에 진짜 먹을걸 엄청 가지고 다니세요. ㅎㅎㅎ

수업하고 나면 저한테 이것저것 막 주시거든요. 

 

베리 종류 즙도 있고.. 포장 제대로 되어있는 파는거요. 그거 마시라고 주시고 견과류 주시고 과자도 주시고.

 

할아버지들은 리액션 잘 없어요. 할머니들은 잘 웃고 질문도 많이 하시고 수업 끝나도 저 붙잡고 할말이 많으시고 ㅎㅎㅎ. 

 

제가 좀 많이 웃기는 편인데 할아버지들은 진짜 억지로 웃음을 참는건가 싶을정도로 안웃셔서 당황스러웠어요. 근데 계속 수업을 하면 할수록 조금씩 웃으세요. 크게는 안웃으시고 아주 살짝 미소를 지으시는 정도. 

 

제 과목이 쉬운 공부는 아닌데...(명리) 열의가 대단들하세요. 일단 필기 엄청 하시고 오픈챗팅방 만들었는데 질문도 많이 하시고. 

 

운이 좋아서 복지관에서 강의하게 됐는데...  복지관 강의는 한번 자리 잡으면 쭉 할수 있는 편이거든요. 수강생 정원 채우는것도 상대적으로 쉽고.. 진짜 올초에 운이 아주 좋았던것 같아요. 

집에서도 가깝고 시간당 페이도 대학교 사회교육원보다 더 주고... 

 

재밌게 해드리려고 엄청 노력해요. 그걸 알아주시는건지 넘 재밌다고 중급반도 만들어달라고 복지관에 얘기하겠다 하시고. 몇명 따로 모아서 그룹강습 해달라 하시고. 물론 그룹이나 개인 강습은 불가라고 했어요. 복지관에서 배우는게 젤 저렴하니까 여기서 배우시라고. 

 

나이보다 젊어보이시고. 평균수명 높아진거 완전 체감하는 중이예요. 저랑 비슷해보이면 60대중반. 저보다 나이 좀 많다 싶으면 70대... 할머니 할아버지 느낌이 팍 들면 80대.. 제가 50대초반인데 다들 옷도 엄청 깔끔하게 입으시고 젊어보시네요. 

 

노래교실 강사가 페이가 젤 많아요. 엄청 힘드실것 같긴해요. 계속 노래부르는거라서 에너지 소모 장난 아닐듯요. 다른 강사들은 시간당 4만원인데 노래교실쌤은 시간당 5만원 받거든요. 

 

일반 수업은 한번 들으면 또 듣기 뭐하고 초급 중급 나눠져있는데 노래교실은 연결되는게 없잖아요. 매학기 계속 들어도 되니까 수강생이 엄청 많아요. 한번에 40에서 50명 정도 되는 것 같아요. 

노래방 교실 강사는 자격증이 따로 있는건가 궁금하긴한데... 전 노래를 못해서 자격증 따도 못해요. ㅎㅎㅎ

 

부부간에 같이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식사도 여기서 하시고.. 한끼에 4천원인가 그러더라구요. 카드 소지자만 식사 가능이라 전 못먹구요. 

 

여기서 근무하는 공무원분들은 좀 힘들것 같아요 출석부 가져오고 갖다놓고 하느라 매번 사무실 가는데... 어르신들이 막 떼쓰고 안되는거 해달라고 하고... 그런거 많이 봤어요. 

 

키오스크 강의도 있고 스마트폰강의도 있고 AI 강의도 있고.. 진짜 강의종류가 어마무시 하구요. 우리나라 노인복지는  진짜 잘되어 있는것 같아요. 

 

IP : 180.228.xxx.184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 재미진
    '26.3.31 9:00 AM (116.41.xxx.141)

    복지관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
    가까운데 있나 찾아봐야겠어요
    오 폼나네요 명리학 샘이라니 ~~

  • 2. 저도
    '26.3.31 9:01 AM (175.115.xxx.131)

    잘 읽었습니다.저도 명리학에 관심 많은데 다녀볼까요?
    50대 중반인데..복지관 수업은 못듣고 동네 문횐센터 다녀볼까봐요.

  • 3. ㅇ.
    '26.3.31 9:04 AM (223.39.xxx.216)

    수강생이 50명인데도 페이는 똑같이 시간당 4-5만원 인가요

  • 4. ..
    '26.3.31 9:13 AM (211.176.xxx.249)

    저도 사주명리공부 오래했고 강의도 하는데, 복지관 강의 보람있으시겠어요. 웃기시다니 큰 재주이십니다.

  • 5. 저는
    '26.3.31 9:23 AM (118.235.xxx.29)

    영어들으러다니는데
    강사분 엄청실력있는분이세요
    영어를 공부가이닌 언어라 생각하고
    공부하니 재미있어요
    학교다닐때 배웠던것들도 다시이해되고
    그런데 얼마나 인기가많은지 추첨에서
    되기가 하늘의별따기
    80할머니도 영어배워보시겠다고
    앉아계시고 복지관밥은얼마나
    맛있게요4500원 여긴 그냥 카오스에
    결제하면 됩니다 부부가 밥만 드시러오시는분 계세요
    직원들도 다식판에 밥받아가시고요
    영어만 배우는데 시간되면 다른것도
    신청해볼까해요

  • 6. 짜짜로닝
    '26.3.31 9:23 AM (182.218.xxx.142)

    유튜브에 노래강사 떠서 보니까 거의 개그우먼이더라구요
    옷도 화려하게 이쁘게 입고
    49금 개그로 웃겨주고 ㅋㅋ
    아무나 못하는 준연예인 직업이더라구요

  • 7. ..
    '26.3.31 9:53 AM (210.179.xxx.245)

    사간당 페이가 4~5만원대면 꽤 쏠쏠하네요

  • 8. ...
    '26.3.31 10:37 AM (114.204.xxx.203)

    강사들은 식사 하게 해주시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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