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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윤찬을 알고 신세계 펼쳐짐.

피아노 조회수 : 3,670
작성일 : 2026-03-31 08:53:55

음악을 좋아해서 초딩때부터 언니가 사준 

피아노명곡모음 카셋트테잎을 매일매일 들으면서 컸어요.

그때 들었던 미뉴에트 소녀의기도 등등이 평생 자산이 되었고 가난해서

피아노는 못배웠고  피아노가방 들고 다니는 친구들을 부러워만 했어요.

중고딩때 afkn라디오에서 빌보드챠트 핫100노래들

종일 듣고 줄줄이 외우고 따라하고...

물론 그당시 이문세 변진섭 이승철 노래도 미친듯이 듣고 재수할때 남친이

메탈과 락 듣던 남자라 메탈리카 스키드로 시나위 등등 쓰고보니 참 다양하게 섭렵했네요. 

그뒤로 클래식은 태교음악을 시작으로 유명한 곡들이나 들었어요. 비발디의 사계중

봄 빼고 다 미친듯이 좋아했네요.

그리고 집에 남편이 사다놓은 세계명곡 시리즈로 나온 씨디들이나 가끔 듣고..

그런데 지난 연말에 우연히 이름만 들었던 임윤찬의 라흐마니노프피협3번을 시작으로

2번 그리고 슈만피협 쇼팽의 왈츠 바흐의 골드베르그 등등 너무나도 아름다운

임윤찬의 피아노곡들 들으면서 새삼 클래식이 왜 클래식인지 깨닫게 되고

제 큰아들 또래의 그 어린 천재피아니스트에 감탄하고 감동 받으면서 매일매일을 보내고 있어요. 

지난겨울 작은아들이 입시에 실패했을 때에도 하루종일 우울하고 슬펐던 저를 위로해 주었고

오늘아침 주식은 뚝뚝 떨어지고 있어도 저를 위로해주고 있네요.

요즘 가장 큰 낙은 매일 호숫가를 몇 바퀴씩 돌며 기숙학원에 들어가있는

작은애 생각하며 라흐피협 듣는 거에요. 

죽기 전에 임윤찬 콘서트에 가서 생귀로 저 아름다운 연주들 들어볼 수 있을까요? 

예전 구동방신기 제이와이제이 피켓팅도 성공했던 저였는데 임윤찬은 진짜 어렵네요.

유럽연주여행 패키지가 있던데 돈모아서 꼭 가야겠어요.

앗 또 한가지 다늦어 목표가 생겼어요. 피아노 배우기!

쓰다보니 주절주절..일기장에 쓸 걸 그랬네요. 죄송요ㅠㅠ

 

IP : 182.219.xxx.35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3.31 8:57 AM (223.38.xxx.125)

    귀한 글 감사합니다.
    원글님의 취미. 제가 다 소중하네요.
    오늘 날씨 넘 좋아요. 행복한 일 가득 하세요.

  • 2. ...
    '26.3.31 9:02 AM (122.43.xxx.29)

    행복이 묻어납니다
    저도 임윤찬 피아노곡 들으며 산책해야겠어요
    요즘 bts듣고 있거든요

  • 3. 저도
    '26.3.31 9:05 AM (118.235.xxx.61)

    그 콩쿨 우승때부터 쭉 팬이에요
    평생 클래식을 모르던 저에게 클래식이 이런거였나 싶을 정도로 충격적이었죠
    유럽연주여행 패키지라는 것이 있군요 저도 그걸 목표로 열심히 일해 돈모아야겠어요 ㅎ

  • 4. ㅎㅎ
    '26.3.31 9:06 AM (223.39.xxx.216)

    저도 이런글 좋아요. 자주 써주세요

  • 5. 피아노
    '26.3.31 9:12 AM (182.219.xxx.35)

    쓰다보니 길어져서 민폐될까 싶었는데
    기분좋게 읽어 주시니 너무 감사합니다.
    저도님 반갑네요. 유럽여행에 임윤찬콘서트를 더한
    패키지가 있더라고요. 조성진도 있고..
    인생에 목표가 생기니 기쁨도 생기네요.
    모두들 좋은하루 되세요.

  • 6. 피아노
    '26.3.31 9:14 AM (182.219.xxx.35) - 삭제된댓글

    임윤찬 국내리사이틀 일정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p/DWNjKAnk4Gu/?igsh=MWZ0dWMxb3dmNXAyaA==

  • 7. 사월
    '26.3.31 9:16 AM (42.200.xxx.152)

    이틀간 홍콩에서 슈만피협, 스크리아빈등 리싸이틀 갔다가
    귀국중입니다 홍콩공항 이예요
    저 연주 많이 다녔거든요
    조성진 오랜팬이라 국내 독주 협연 티켓팅 ,어려웠지만
    어디 1층끝이라도 구해서 여러번 갔었어요
    내한 연주자들도 마찬가지구요
    근데 임윤찬 연주자는 티켓팅 접근이 아예 안되더라구요
    그래서 홍콩까지 왔어요

    와~~~어제 스크리아빈 놀라웠어요
    아예 다른 곡을 만들어버리네요ㅜ
    그의 놀라운 다이다믹, 풍부한 톤 , 기교
    라흐마니노프의 낭만성이 느껴졌어요
    그동안 내가 들은 스크리아빈은 뭐였다는 말인가
    슈피협 슈베르트 소나타 를 넘어서 단연 최고 였습니다
    슈만피협은 오케와 좀 안 맞았던 부분도 있고 케미가 좀 덜 터졌던거 같아요
    문제는...다음 시즌부터 시작되는 모짜르트를 꼭 들어야겠다는겁니다ㅜㅜ

    그리고 원글님, 패키지 너무 바가지예요
    천천히 방법 알아보셔서 혼자 가셔도 충분해요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보딩게이트 열렸다네요
    즡감하세요~

  • 8. 피아노
    '26.3.31 9:17 AM (182.219.xxx.35)

    임윤찬 국내리사이틀 일정입니다.

    https://www.instagram.com/p/DWIYvf6EVac/?img_index=1&igsh=bWM4dm5mc29pamQ3

  • 9. 우와
    '26.3.31 9:21 AM (182.219.xxx.35)

    사월님 대단하세요!
    홍콩까지 가셨군요. 국내는 어려우니 해외로
    눈을 돌려야할까봐요.
    홍콩 스크리아빈 너무 궁금하네요. 동영상
    올라오기만 기다려야겠네요.
    사월님 안전한 귀갓길 되세요~

  • 10. ...
    '26.3.31 9:23 AM (211.44.xxx.81)

    SNS에서 홍콩 리타이틀반응 읽다가 82들어왔는데 반가운글이!! 저는 엄마의 강요로 십년간 피아노를 억지로 쳤던 기억때문에 나는 음악과는 안맞는다고 생각해왔는데.. 콩쿨이후로 매일 듣고있어요.. BGM으로는 못들어요.. 가슴이 뜨거워져요.. 하는일에 집중을 못하고..
    그리고 이해하게 되었어요.. 음악은 세상에 몇안되는 진짜라는 말이... 순수한 예술이라는게 인간의 마음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요..

  • 11. ..
    '26.3.31 9:30 AM (121.176.xxx.155)

    원글님! 우리 방이라도 하나 만들까요?
    제 주변엔 해외까지 가서 연주회를 가?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같이 갈 사람이 엄써요. 같이 으쌰으쌰 가고 싶네요.
    전 작년에 어떤분이 임윤찬 뉴욕 카네기홀 실황 링크 올려 주신것 덕분에 정말 도움 많이 받았어요.
    앵콜곡인 리스트 페트라르카 소넷 들으면서 엄마를 보내드린
    감정을 추스릴수 있었어요. 정말 많이도 울었네요.
    이런 마음을 함께 나눌수 있으면 좋겠어요.

  • 12. 오늘
    '26.3.31 9:38 AM (121.182.xxx.113)

    대구연주 오늘 티켓오픈입니다
    오후 두시.
    직장인인데요 지금 여럿 직원한테 부탁해뒀어요
    저혼자해서는 절때 표 못구할거같아서.
    화이팅해주세요

  • 13. ..
    '26.3.31 9:41 AM (223.38.xxx.115)

    듣기 너무 편안해요
    실황도 콩쿨도

    윗님 화이팅 하세요

  • 14. 세상에
    '26.3.31 9:44 AM (182.219.xxx.35)

    몇 안되는 진짜라는 말이 정말 맞네요.
    저는 피아노 못배운 한을 아이들한테 풀려했더니
    저희아이들도 몇년 치고 도망가대요.
    점둘님 방 만드는거 대찬성이요.
    같이 좋아하는 음막 듣고 콘서트 가고 이야기 나눌수
    있다면 너무 좋을것 같아요. 저도 혼자 갈 용기를
    못내고 있거든요.
    저도 재작년에 엄마 보내드릴때 미리 임윤찬을 알았더라면
    큰 위로가 되었을듯 해요ㅠㅠ

  • 15. 오늘이
    '26.3.31 9:46 AM (182.219.xxx.35)

    대구콘서트 티켓팅이군요. 이런이런
    저도 참전해야겠네요. 오늘님 우리 화이팅해요!

  • 16. ....
    '26.3.31 9:50 AM (220.125.xxx.37)

    덕분에 임윤찬 피아노곡 듣고 있습니다.
    마음이 어지러웠는데 편안해지네요.

  • 17. 000
    '26.3.31 10:12 AM (106.248.xxx.154)

    기숙학원보내는 재력이 부러움

  • 18. gks
    '26.3.31 10:53 AM (116.40.xxx.17)

    저 여러 가지 건강상 외국 못 가는 사람인데, 임윤찬 티켓팅 매일 실패해서 좌절 중이에요. ㅠ

  • 19. 콩콩
    '26.3.31 12:20 PM (58.151.xxx.195)

    저도 임윤찬 반클라이번으로 시작, 선우예권 라흐 3번, 이혼과정중 하루에 5번도 넘게 수백번을 들었어요.

  • 20.
    '26.3.31 1:23 PM (223.38.xxx.217) - 삭제된댓글

    임윤찬피아노는 듣다보면 가슴이 저며올때가 있어요
    어쩜 그렇게 표현할수가 있는지
    어떤곡은 가슴아파서 못들을때도 있어요

    다른 피아니스트에게서는 이런적 없었거든요

  • 21. 아이돌이예요
    '26.4.1 4:22 AM (112.149.xxx.156)

    홍콩 리사 퇴근길https://www.threads.com/@solarkim00/post/DWg-sH4k-J8?xmt=AQF0Zdc9awLejQwvLuy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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