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나는 봄나물같은 여자.

꽃잎 조회수 : 1,244
작성일 : 2026-03-29 10:16:33

시골집 뒷산,

양지바른 개울옆에 머위군락이 있어요.

3월말이면 이때다! 하곤 가는 곳이죠.

역시나 언덕엔 머위잎들이

초록별처럼 무리지어 빛나고

칡넝쿨을 헤집으며 봄을 따왔어요.

첫 노지머위. 줄기마다 봄기운이 가득!

다듬고 데쳐서 된장양념에 조물조물.

구수한데 쓴맛이 쌉싸레하니 입맛돌아요.

4월중순엔

엄나무 순을 따러 올라가요.

가시를 피해 여린 순을 똑똑.

미안한  마음으로 노크하며 따다보면

어느새 산 중턱까지 올라있죠.

맛은 머위보다 더 써요.

써서 들기름으로 달래며 삼켜야해요.

 

이런저런 나물얘기에 밥을 먹으며

남편이 그러네요.

쓴데 자꾸 끌린단 말이야. 이상해 이상해.

당신처럼, 쓴데 안쓰고 좋은 그런거야.

그럼, 당신은 햇살인가요?

초록하게 보듬어주는 따스한.

 

이렇게 놀고있는 주말입니다^^

IP : 211.234.xxx.250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6.3.29 10:20 AM (180.64.xxx.230)

    시골집 뒷산 부럽네요
    머위나물 엄청 좋아하는데

  • 2. 1111
    '26.3.29 10:26 AM (218.147.xxx.135) - 삭제된댓글

    엄나무순이 덜 쓰지 않나요
    전 곰취를 좋아하진 않는데 곰취 꺽을때 나는 향을 참 좋아해요
    봄에 막 올라오는 잎들은 보약이죠
    원글님 남편분께 원글님은 보약인가 봅니다
    남편을 햇살이라 생각하시다니 참 다정한 부부인것 같아 부러워요

  • 3. 쓸개코
    '26.3.29 10:41 AM (175.194.xxx.121)

    어머나 낭만적인 남편분 ㅎ
    칡넝쿨이 있다니.. 원글님 칡꽃 향기 끝내주는 것도 아시겠네요.

  • 4. 영통
    '26.3.29 12:41 PM (106.101.xxx.139)

    나물 같은 여자.
    비유 은유가 멋지네요
    나물이란 단어가 이제 매력을 입었습니다

    문득 MBC베스트셀러 극장 송옥숙. 주연 낚지 같은 여자가 떠 오르..
    그 드라마 보면 왜 낚지 같다고 했을까 끝까지 의문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5454 마당에 있는 체리세이지 새싹 나왔나요? 2 체리세이지 12:20:16 186
1805453 허언증은 어떻게 치료할수 있나요? 13 Dd 12:18:27 963
1805452 [국회의원 이해민] 다스뵈이다 I AI시대의 디지털권? AI전환.. ../.. 12:18:11 121
1805451 나이들어 사회복지사 취업가능할까요? 16 사회복지사 12:05:29 1,379
1805450 넷플릭스드라마 추천 10 mornin.. 12:05:01 1,692
1805449 영화 그들이 진심으로 엮을 때 1 라다크 12:00:26 414
1805448 정신과. 심장내과 어디로 가야할까요 10 궁금 11:46:20 953
1805447 원룸건물에 공지사항을 붙이려고 하는데 21 세렌 11:20:05 1,702
1805446 달라진 주거...저도 고려 중입니다. 22 ******.. 11:14:36 5,190
1805445 저같은 경우의 분들 어떻게 지내세요?? 8 저같은 11:05:28 1,340
1805444 호르무즈 통행료를 이란에 내냐, 미국에 내냐... 8 앞으로 11:01:25 1,841
1805443 저녁에 머리감고 출근할때 또 감나요 8 궁금 11:00:37 1,489
1805442 런던은 집값이 6 ㅁㄴㅇㄹ 10:53:32 2,127
1805441 마약하면 어떤 기분 상태가되는걸까요? 15 ㅁㅁ 10:52:48 2,253
1805440 남편도 불쌍 나도 불쌍.. 63 .. 10:51:37 6,949
1805439 양주시-방탄 신곡 swim 뮤비패러디 5 ㅇㅇ 10:46:10 1,022
1805438 영어/일본어/중국어 중에서 선택한다면요? 7 .. 10:41:26 607
1805437 피부과 마사지 휴대폰 통화 9 ㅡㅡ 10:38:50 1,146
1805436 자꾸 저한테 쓰레기 넘기려는 엄마 41 00 10:33:32 5,544
1805435 제대로된 토크쇼 프로그램이 ? 3 속상함 10:30:51 473
1805434 이란사람들 실제생활 vs 서방 보도 차이 24 ㅇㅇ 10:30:09 2,611
1805433 지금 남미 여행중인데 5 uri 10:26:19 1,570
1805432 급질 고졸검정고시 수험표 피씨방에서 프린터해도 되나요?? 5 궁금이 10:25:24 464
1805431 같은책을 6년째 보고 또보는 아이.. 24 우리집 10:24:58 3,337
1805430 조국 "출퇴근 대중교통 한시 무료화하자" 32 .. 10:24:41 2,6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