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혼자가는 여행에 많이들 관심 갖으시는거 같아 얼마전 지인과의 인상깊었던 대화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혼여10년차 가까운 일본부터 아시아(호주,중동포함) 까지 다녀봤는데 그냥 남의눈 의식안하고 편하게 다닐수 있다는게 성향도 맞았고 때마침 애들도 대학가고 혼자서 어디든 누구의 평가없이 맘대로 다니는게 좋았어요. 사우디 아랍에미레이트 여행할때는 나름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낀 순간이 렌트카로 지나가며 사막한가운데 편의점을 들렀는데 가격가지고 사기치는 (초코바 쥬스사려는데 6만원 요구) 현지인부터, 또 베트남 시골에선 낯선 사람이 따라오고 버스는 안오고 다행히 웬 현지 아주머니가 소리쳐서 구해주시고 어떤나라는 갑자기 시위가 격해져서 공항가는게 탈출같이 느껴지는 스펙터클한 순간들이 많았는데요. 최근에 만난 지인이 저의 여행기를 흥미있게 듣더니 자기는 엄두도 못낼거같다며 본인이 소소하게 국내여행 혼자간 경험을 얘기하는데… 가끔씩 강원도 쪽에 차없이(운전면허X) 혼자 가는데 당일치기아니고 종종 자고 오는데 제가 아는 한 숙소를 말하더라구요. 거기 너무 외져서 밤에 주변에 등하나 없이 칠흙같이 무서웠던 기억이 나는 곳이었어요. 제가 느끼기엔 마치 혼자와서 속세로 돌아가지않아도 될거같은 묘한 무서움… 거길 차도 없이 택시로( 비용 어마어마하다함) 가서 그냥 하루 이틀 보고싶은 책 가지고 쉬고 온다는데 제가 그동안 했던 저의 나름 다이나믹한 경험들을 한순간에 올킬하는 여행기더라구요. 거기서 혼자 자고 오라면 저에게는 마치 홀로 흉가 체험기( 그만큼 외지고 차없이는 어떤 상황이 벌어지면 출구가 없어보이는) 같아 마치 완전 대전하러 갔다가 무릎꿇고왔어요 ㅋ 다음에 만나면 비용도 따져봐야한다며 교통비도 일본 비행기값은 훌쩍 나온다고 ㅋ
본인은 또 강원도외에 다른 지역은 아직 혼자가기 두렵다고 ㅋ 저는 국내여행 혼자가는게 아직 엄두가 안나거든요. 역시 사람은 해본건 별거 없다 느끼고 해보지 않은것만 대단해 보이는거 같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