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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대 혼여 아줌마 최근 지인과 나눈 대화

여행자 조회수 : 4,779
작성일 : 2026-03-27 14:25:42

요즘 혼자가는 여행에 많이들 관심 갖으시는거 같아 얼마전 지인과의 인상깊었던 대화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혼여10년차 가까운 일본부터 아시아(호주,중동포함) 까지 다녀봤는데 그냥 남의눈 의식안하고 편하게 다닐수 있다는게 성향도 맞았고 때마침 애들도 대학가고  혼자서 어디든 누구의 평가없이 맘대로 다니는게 좋았어요. 사우디 아랍에미레이트 여행할때는 나름 안전하지 못하다고 느낀 순간이 렌트카로 지나가며 사막한가운데 편의점을 들렀는데 가격가지고 사기치는 (초코바 쥬스사려는데 6만원 요구) 현지인부터, 또 베트남 시골에선 낯선 사람이 따라오고 버스는 안오고 다행히 웬 현지 아주머니가 소리쳐서 구해주시고 어떤나라는 갑자기 시위가 격해져서 공항가는게 탈출같이 느껴지는 스펙터클한 순간들이 많았는데요. 최근에 만난 지인이  저의 여행기를 흥미있게 듣더니 자기는 엄두도 못낼거같다며 본인이 소소하게 국내여행 혼자간 경험을 얘기하는데… 가끔씩 강원도 쪽에 차없이(운전면허X) 혼자 가는데 당일치기아니고 종종 자고 오는데 제가 아는 한 숙소를 말하더라구요.  거기 너무 외져서 밤에 주변에 등하나 없이 칠흙같이 무서웠던 기억이 나는 곳이었어요. 제가 느끼기엔 마치 혼자와서 속세로 돌아가지않아도 될거같은 묘한 무서움… 거길 차도 없이 택시로( 비용 어마어마하다함) 가서 그냥 하루 이틀 보고싶은 책 가지고 쉬고 온다는데 제가 그동안 했던 저의 나름 다이나믹한 경험들을 한순간에 올킬하는 여행기더라구요. 거기서 혼자 자고 오라면 저에게는 마치 홀로 흉가 체험기( 그만큼 외지고 차없이는 어떤 상황이 벌어지면 출구가 없어보이는) 같아 마치 완전 대전하러 갔다가 무릎꿇고왔어요 ㅋ 다음에 만나면 비용도 따져봐야한다며 교통비도 일본 비행기값은 훌쩍 나온다고 ㅋ

본인은 또 강원도외에 다른 지역은 아직 혼자가기 두렵다고 ㅋ 저는 국내여행 혼자가는게 아직 엄두가 안나거든요. 역시 사람은 해본건 별거 없다 느끼고 해보지 않은것만 대단해 보이는거 같더라구요.

IP : 211.212.xxx.130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둘다
    '26.3.27 2:31 PM (223.38.xxx.240)

    대단하시네요
    저는 위험을 떠나 심심해서 혼자는 못가겠어요

  • 2. kk 11
    '26.3.27 2:34 PM (114.204.xxx.203)

    국내는 혼자 잘 다녀요 어렵거나 무서울게 없죠
    해외는 가능한 둘이 가고 대만이나 일본은 혼자 가능

  • 3. 무섭
    '26.3.27 2:34 PM (27.116.xxx.62)

    전 평생 혼여했는데 국내외 무관 무조건 사람 많고 안전한 곳만 다녀요

  • 4. 50대
    '26.3.27 2:39 PM (14.44.xxx.94)

    두 분 다 대단하세요
    사는 게 얼마나 재미있으실까 ?
    저도 한 때 혼자 많이 돌아다녔는데 두 분 앞에서는 신생아도 못되는 올챙이네요
    오래오래 건강하시기를ㆍ

  • 5. 소심이
    '26.3.27 2:45 PM (211.212.xxx.130)

    제가 공유하고 싶었던건 해보면 별거아니다 보단 각자 두려움을 느끼는 영역이 좀 다르더라구요. 나름 용기내서(?) 올린글인데 댓글들 감사해요. 저희 둘다 사람을 잘 안사귀는 공통점이 있긴해요 ㅎ

  • 6. 영통
    '26.3.27 2:49 PM (106.101.xxx.90)

    동의

    혼자 동유럽 자유여행 2주 갔다왔지만
    국내는 혼자 엄두 안 나요

  • 7. ..
    '26.3.27 3:00 PM (121.135.xxx.217)

    공유해주셔서 감사드려요.
    이제 은퇴하고 혼여 다니려고 해요.
    당장 다음달에 제주도 프로그램 하나 예약해서 다녀옵니다.

  • 8.
    '26.3.27 3:02 PM (118.235.xxx.17)

    와 중동도 혼여 하시다니 대단하시네요 전 아직 용기도 시간도 없어서 국내만 1박 혹은 당일로 다녀왔는데 둘째 대학 가면 혼자 2박이상 다녀보려고 생각중입니다

  • 9. ..
    '26.3.27 3:10 PM (121.137.xxx.171)

    외로움 따분함 이런 단어는 사전에 절대 없을실 분!
    두 분 다 지존이시네요.

  • 10. 121.135님
    '26.3.27 3:10 PM (175.211.xxx.133)

    제주도 프로그램 어떤 걸까요? 일정 알려 주실 수 있을까요?

  • 11. 저도
    '26.3.27 3:11 PM (223.38.xxx.110)

    그냥 혼여도 별로지만 대중교통 혼여는 진찌 무서울거 같아요.
    해만 져도 좀 무섭고 낯설고 그렇더라구요.
    숙소 일찍 들어가 날밝을때 기다리기 일쑤@@
    대중교통으로 다니면 돌발상황에 대처도 어렵고..

  • 12.
    '26.3.27 3:37 PM (221.145.xxx.209)

    두 분 다 대단하고 멋지시네요.

  • 13. 둘다
    '26.3.27 4:09 PM (222.100.xxx.51) - 삭제된댓글

    나라면 못할 경험이에요
    외지고 사람 없는 곳 너무 무서워요

  • 14. ㅁㅁ
    '26.3.27 4:11 PM (222.100.xxx.51)

    둘 다 나라면 못할 경험이에요
    외지고 사람 없는 곳 너무 무서워요

    저는 심지어 미국 서부를 가족과 로드여행가는데
    드넓은 광야에 우리 차만 쌩 달리는데 그 대자연에 압도되고 얼마나 무섭던지....
    그런데 그때 누가 하나 저기서 나타나도 그것도 무서움 -.-
    애들 앞에서 무서운거 티 안내느라 엄청 긴장

  • 15. ....
    '26.3.27 4:59 PM (89.246.xxx.210)

    아쒸 미국 동북부에서 텍사스 남부로 이어지는 로드트립했었는데. 다신 안함! 오금 저렸음 ㅎㅎ
    누가 잡아가도 할 말 없는 곳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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