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거울 보고
앞머리, 정수리 부분이 휑~~해지고
머리카락은 가늘어져서
전체적으로 너무나 듬성듬성 깃털빠진 새처럼
얼굴이 그냥 볼품 없어 보...
아니아니 그냥 못생겨졌어요.
그런데
저도 나이들면 늙어지고 외모가 빛을 잃어가는 것은
당연하지~라고 떠들고 다녔고
제 자신에게도 그러려니~하고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세뇌를 했는데
이제는
거울을 볼 때마다
너무 못생겨져서
기분이 점점 나빠지는 것은
저도 눈달린 인간인 이상
어쩔 수 없네요.
그냥
진짜 묘~하게 짜증나고 기분 나쁘고
가르마를 이렇게 저렇게 해도
똑같이 못생겼고 볼품없고
괜히
한달전에 머리한 헤어샵 원장에게
내 머리가 왜 이러냐고 따지고 싶고(진짜 따진다는 것이 아니고 ㅠㅠㅠ)
괜히~~~갑자기 남탓 하고 싶어지는 거 있죠.(원장님 탓은 절대 아님 )
사람이 나이 들어서
여유롭고 느긋하고 좀 초월해 질 줄 알았는데
거울 볼 때마다
기가차네요.
거울을 최소한으로 안 보려고 해도
뭐 눈 감고 살 수도 없고
눈 뜨고 있는 이상 거울이 ㅠㅠㅠ
정말 정말 못생겼어요.
털빠진 강아지처럼
물에 젖은 강아지처럼
강아지들아~미안 예를 들기 위해서 이쁜 니들을 좀 이용했어 ㅠㅠ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