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스픽 노 이블, 덴마크 원작 보신분 계셔요? (감상나누기+스포 조금)

영화 조회수 : 1,229
작성일 : 2026-03-22 18:46:49

어제도 글을 썼는데, 
스픽노 이블을 추천해주셔서 봤거든요. 
보다보니 예전에 봤더라구요. 
한번 더 봤어요. 
그런데 넷플에 올라온게 리메이크버전이더라구요
티빙에서 덴마크 원작 볼 수 있어봤어요. 

그런데 결말이 너무 충격이라
오늘도 하루종일 머리에 맴도네요. 
감독은 왜 이런 결말을 만들었을까요. 
정말 인류애가 부서지는 결말이었어요.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왜 그런 결말을 주었을까요?

킹덤(라스폰 트리에)의 나라라서 그런가?
이런 느낌이었어요. 
인간을 어떤 관찰 대상으로 보고 영화를 만드는 느낌
인간 내면에 있는 악을 헐리우드식의 기승전결 클라이맥스 감정몰입의 느낌이 아니라
굉장히 드라이하면서도 관찰자의 시선으로 보여주면서
또한 불쾌감을 주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아래 스포 있음)

 


스포
할리우드 버전에서 남자아이 앤트가 아버지(의 위치에 있던자)를 돌로 살해하는 장면만해도, 굉장히 기괴하다고 생각이들었는데, 원작의 결말은 정말...그 와중에 앤트는 저 부부가 데려가야 하는데 저런 모습을 보고 키울 수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ㅠㅠ

두 작품 모두에서 주인공 부부가 계속해서 불편함을 느끼지만 사회적인 가면속에서 거절을 못하고 집주인 부부의 사회적 가면을 넘어서는 강렬하고 무례한 말과 행동에 끌려가잖아요. 
원작의 경우, 두 부부가 옷을 모두 벗고 돌에 맞아 죽는 것은, 결국 그 사회적 가면을 다 벗겨져서 가장 원시적인 방식으로 처형당하는 느낌인건가요?
우리가 생각하는 교양, 배려, 이런것들이 얼마나 위선적일 수 있고, 우리에게 해를 가할 수 있는지 보여주려고 했던 걸까요?

인간의 원초적 악이라는 것은 사회적인 질서와 관습으로는 덮을 수 없는 무논리로 존재해서, 우리가 잠시 방심하면 언제든 우리를 압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인지...

아무튼 오늘 종일 머리속에서 맴돌고 있네요. 
그 와중에 잔인해서 사실 마지막 부분은 눈을 가리고 띄엄띄엄 봤어요.
생각해볼 만한 영화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IP : 112.146.xxx.61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는
    '26.3.22 6:50 PM (112.150.xxx.63)

    저는 구글로 그 의미를 찾아보니 그 남자가 악마래요.
    덴마크원작에선 두부부라니
    납치된 그 여자와 주인공 악마가
    돌에 맞는건가요?
    그남자애 부모죽이고 애가 말도 못하게한거같은데요

  • 2.
    '26.3.22 6:56 PM (113.131.xxx.109)

    퍼니게임 이후로
    충격적인 결말의 영화였어요

    리메이크는 권선징악 헐리우드 방식을 따랐더군요

  • 3. ㅇㅇ
    '26.3.22 6:57 PM (112.146.xxx.61)

    결말을 직접적으로 말하기가 그래서...
    스포 있으니 윗분만 보세요.





















    원작에서는 악마 부부가 주인공부부의 딸의 혀를 잘라요.
    그리고 주인공 부부를 아무것도 없는 황야같은데 데려간 후,
    옷을 다 벗으라고 해요(정말 옷을 다 벗어요. 가감없이 다 노출됩니다)
    그 상태에서 가장 원시적이고 취약한 상태로 남겨진 두 부부에게 돌을 던져 살해합니다.
    두부부는 결국 돌에 맞아 스산한 황야에서, 아무 문명의 흔적도 보이지 않는 그런 곳에서 피를 흘리며 죽음을 맞아요.
    그리고 딸은 다시 그 부부의 아이가 되어 휴양지에서 다른 가족들과 만나는 장면으로 끝나게 됩니다.
    납치된 여자라니, 누군지 잘 모르겠어요. 여자만 납치된 장면은 안나와요.

  • 4. ㅇㅇ
    '26.3.22 6:58 PM (112.146.xxx.61)

    퍼니게임은 안봤네요. 찾아봐야겠어요

  • 5.
    '26.3.22 7:05 PM (113.131.xxx.109)

    퍼니게임 보시려면 97년 작을 보시길요

  • 6.
    '26.3.22 7:06 PM (121.173.xxx.168)

    예전 아베코보의 모래의 여자보고 며칠을 숨도 못쉴정도로 답답했던 기억이 나는데
    묘하게 오버랩되네요
    덴마크보다 할리웃식이 속은 시원해요

  • 7. oo
    '26.3.22 7:27 PM (112.146.xxx.61)

    퍼니게임도 두 편인가요?
    퍼니게임97
    아베코모 모래의 여자

  • 8.
    '26.3.22 7:36 PM (220.72.xxx.2)

    그럼 원작에선 탈출못하고 죽는거에요?

  • 9. ㅇㅇ
    '26.3.22 7:41 PM (112.146.xxx.61)

    네 ㅠㅠ 너무 충격이었어요.
    그리고 죽는 방식도...아이에 대한 결말도...ㅠㅠ

  • 10. ㅇㅇ
    '26.3.22 9:11 PM (175.192.xxx.175)

    퍼니게임이 왓챠 밖에 없네요 ㅜㅠ
    YouTube는 자막이 없어 남편이랑 같이 볼 수가 없어요 ㅜ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2036 빅스톤갭의 작은 책방,,,을 읽으면서 5 독후감 2026/03/30 606
1802035 사직동쪽이 원래 부촌인가요 8 ㅇㅇ 2026/03/30 2,346
1802034 오늘 주식 단타 처음 쳐본 경험담 9 주식 2026/03/30 4,385
1802033 혹시 매트리스마 두개 쌓아서 사용하시는분 계신가요? 6 침대 2026/03/30 997
1802032 소방기술사 vs 공기업 부장 11 ㅇㅇ 2026/03/30 2,120
1802031 사귈 때 받은 선물 헤어지면 돌려줘야 한다고 생각하나요? 32 음.. 2026/03/30 2,333
1802030 도람푸가 하필 이때를 고른 이유가 뭔가요 5 ㅁㄴㅇ 2026/03/30 2,236
1802029 사모예드 견주가 쌍욕을 ㅜㅜ 19 Mn 2026/03/30 2,761
1802028 번역가 황석희 뭔가요 31 ..,. 2026/03/30 7,185
1802027 백화점 엘리베이터에서 이상한 여자 봄 13 00 2026/03/30 5,850
1802026 분가이야기 4 ... 2026/03/30 1,588
1802025 90년대 가수 3인방(50대) 현재 노래 보고가세요~ 4 쥬크박스 2026/03/30 1,260
1802024 청호 쿠쿠 엘지 중에 물맛 좋은 거 알려주세요 4 .. 2026/03/30 906
1802023 기브앤테이크가 상식이긴한데 6 2026/03/30 1,996
1802022 메이크업을 좀 배울려면 어떤 방법이 괜찮을까요 6 ... 2026/03/30 1,244
1802021 이와중에 얼지에너지 솔루션만 오르 7 주식 2026/03/30 1,918
1802020 셔츠카라에서 차이니즈 카라로 바꾸는건 8 .. 2026/03/30 957
1802019 웃겨요. 최현욱 청담동 미용실만 다니다가 컬쳐쇼크 14 .. 2026/03/30 4,276
1802018 국산 마늘쫑 언제 나와요? 3 ㅇㅇ 2026/03/30 1,051
1802017 통제형 강박증 심한 엄마한테 고양이가 공격을 5 11 2026/03/30 1,823
1802016 대학생 자녀들 학교 성실히 다니나요? 21 대학생 2026/03/30 2,594
1802015 리조트회원 만기환급금을 계속 안주네요 3 심란하네요 2026/03/30 1,338
1802014 환율 1511원 재산이 삭제되고 있네요. 28 ㅇㅇ 2026/03/30 3,461
1802013 조국, 욕설 제목 팝송 SNS 공유…'한동훈 연관 아니냐' 추측.. 37 .. 2026/03/30 1,938
1802012 월정사 1박 가능한가요? 3 .. 2026/03/30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