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고2가 된 딸램맘이에요.
어제 총회가 있었고 그 전날 아이가 담임샘이랑 상담을 했는데 기분이 찝찝하다며 이야기를 했어요.
딸램은 요즘 아이들이랑 조금 많이 달라요. 화장도 관심없고 아이돌이나 댄스에도 관심없고..케이팝보다는 팝송 좋아하고.. 약간 올드하죠.
초등학교땐 전교회장도 했고 남자아이들 여자아이들 가리지않고 잘 지냈고 만나는 선생님들마다 칭찬을 하시고 아무튼 키울때 저를 별로 힘들게 하지 않은 딸램입니다.
중학교때 이사오면서 친구관계로 많이 힘들어했어요. 친하게 된 친구가 있었는데 갑자기 변해서 그림자 취급을 하고.. 여자아이들의 변덕스러움에 상처를 많이 받고..그렇다고 남자아이들하고 친하게 지내는것도 초등때처럼 쉽지않고.. 친하게 되는 과정에서 불신이 생긴 것 같아요. ㅠ
고등학교 와서 작년 1학년때 친구관계로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 한반에 여자 아이들이 15명정도..대부분 화장, 남자, 연예인 관심 많고.. 공부를 잘하든 못하든 대부분 요즘 아이들의 비슷한 성향이 저희 아이는 힘든가봐요. 어찌어찌 작년 1년을 보내고 아이도 이제 적응을 했는지 그런대로 지내고 있어요. 올해는 공부에 올인하려는 생각이 있는것 같고..
지난주 담임선생님과 상담을 했나봐요. 아이가 선생님의 스타일이 학기초에 혼자 있거나 밥을 안먹거나 하면 다가가서 엄청 관심을 보이시면서 말을 걸고 하신다며...아이는 친절이 너무 과하신 선생님이 너무 부담스럽다고 본인이 그런 상황이 되면 일부러 다른 아이에게 가서 친한척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아이는 혼자 있어도 괜찮으니 너무 지나친 관심을 안주셔도 된다는 의미로 선생님께 대충 본인의 상황을 얘기했나봐요. 친구관계로 힘들었지만 지금은 괜찮다고..
그런데 선생님(40대 남성)이 너같은 아이는 처음봐서 당황스럽다고 말씀을 하셨다는거에요.ㅠ
심각하게 받아들이셨는지 자리도 옮겨서 이야기를 했다고..
선생님 말씀이 너무 찝찝해서 어제 학교 총회가 있어서 참석한 김에 담임샘이랑 잠깐 얘기를 했어요.
너같은 아이는 처음 본다는 의미가 저에게도 별로 좋게 안들렸거든요. 그냥 아이가 좀 복잡하고 그러니 조금 지켜봐달라고.. 말씀드렸는데...ㅠ
오늘 아이를 따로 불러서 바로 확인을...ㅠ
자기는 너랑 얘기를 잘 나눈것 같은데 엄마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게 아닌가보다..라며 너의 이야기를 듣고 싶다고..ㅠ
아이가 전화해서 울고불고 선생님이랑 앞으로 상담하지 말라고 난리에요.ㅠ
천절하고 도와주려는 마음은 이해하겠는데 불안정한 사춘기 여학생의 마음을 잘 모르시는 것 같아요.
어떻게 바로 불러서 확인을 하시나요?
담임선생님들과의 관계는 항상 좋았는데 올해... 불안하네요.ㅠ
지나치게 친절하고 관심을 가지시려는 담임선생님.. 어찌해야하나요?
머리가 아프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