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나르 친정엄마

....... 조회수 : 2,753
작성일 : 2026-03-19 04:29:09

나르 엄마가 82에서는 흔한듯.
저도 마흔 중반이고 저희 엄마는 70대인데 이 나이까지 엄마가 힘드네요
큰애 낳고 친정에서 조리하면서 눈치 보여

당시 돈도 못 벌던 남편에게 조리원비 대신에 엄마한테 돈 드려야 한다고 백인가 드림. 정작 엄마가 너무 힘들게 해서 예정했던 날짜보다 훨씬 일찍 핑계대고 집으로 왔어요. 지금 생각해도 내가 불쌍하네요.
돈에 인색하고 자기 맘에 차는거 없는 까다롭고 독한 인성인거 알아서 최대한 거리 두며 당신한테 아쉬운거 없다는 스탠스로 쭉 살았어요.

근데 결혼하고 남편이 착하고 능력도 있어서 친정에 잘 하니 자기가 바닥 보여줬던건 생각도 안 하고 세상 헌신적인 엄마 노릇을 하네요. 개과천선하면 저도 웬만하면 계속 욕하지 말아야 할텐데 학대하고 방임했던것도 일방, 오바육바 헌신하는것도 일방이라 상대하기가 싫어요.

제가 외국에 있다가 지금 잠시 남편 생일에 맞춰 나왔는데 지역이 다르니 자기한텐 오지 말라고 자기가 나 보러 오겠다고 해서 3일 주무시고 가셨는데 

그런 배려는 고마운데 이젠 나이가 먹어서 더 그런걸까요?

똑같은 말 기본 열 번 스무번 자기 생각만 주입식으로 말해요. 저는 손발도 없고 입도 없는 사람인거 같아서 너무 화가 나요. 내용은 주로 마늘 소분해서 보관해라같이 쓸데 없는 거 강박적으로. 싫은 티를 내니 자기도 안 보다가 보니 모성본능이 발동해서 그러는거래요.

모성도 모성이지만 자기 성질대로 하는거죠. 자기 만족. 

젊을때도 질리도록 집요하고 그때는 안하무인 식구들 무시하고 밖으로만 돌던 엄마였는데 이젠 못된 짓은 안 하지만 성격은 그대로.

이렇게 보니 사소한걸로 엄마 욕하는 제가 못된딸같은데 너무 지겹고 풀 데가 없어서요. 마늘 소분하라 소리하는데 짜증을 내야 하는데 보통 짜증을 낼 정도가 아니고 미친년같이 소리를 질러야 맞는 대응일텐데 그럴 수가 없어서요.

원하는대로 응. 네.네만 하다가 전화를 끊었거든요. 삼일동안 스무번쯤 들은 소리에요. 

그리고 손녀나 사위에게 저는 어릴때부터 게살 한 번 발라먹은적이 없다 자기가 다 해쥤다고 떠듭니다. 또, 그 옛날에 영어학원 보내고 스키 가르쳤다고도 떠들구요. 그니까 자존감이 너무 없고 인정욕구에 메말라있는 케이스에요. 한 얘기 또 하고 또 하고 진짜 민망하고 너무 무식해보이고 어릴때 그딴거 다 필요 없고 엄마때문에 일상 생활조차 힘들만큼 어둡게 큰 저로서는 진짜 분노가 일어요. 결혼하고 20년 동안 사위에게 저렇게 떠들어대는데 닥치라고 하고 싶은데 못 하고 있어요 여전히.

 

IP : 112.157.xxx.12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무플방지위원
    '26.3.19 7:07 AM (220.78.xxx.213)

    그래도 외국서 떨어져 사시니 다행이네요

  • 2. 나인가?
    '26.3.19 8:17 AM (61.81.xxx.191)

    외국생활 빼고는 내 이야기인가 싶게 읽었어요.

    어쩜 저런 엄마라는 탈을 쓴 마녀? 들이 전국도처에 있죠?

    절대 판 못깔게 해주셔야해요..

    ㅡ내가 너 보러 갈께
    ㅡ아니에요.제가 갈께요
    (만남 성립 어렵거나, 반나절만 만날수있음)

    뿌리뽑긴 어려워도 부딪히는 일을 최대한 만들지 않으려면 왕래가 거의 연끊는 수준으로만...

    추후에 일촌 및 친인척에 몹쓸 ㄴ소리 안 들으려고 기본도리는 잘합니다.

  • 3. ..
    '26.3.19 8:27 AM (223.38.xxx.123)

    심리치료 받으세요. 3년이상.
    하고싶은 말을 못하고 계시니...

  • 4. ...
    '26.3.19 9:32 AM (118.42.xxx.95) - 삭제된댓글

    젊을때는 애 귀찮아서 내돌리구
    우리 시집 장가가니 홀가분하게 혼자산다고 좋아 하더니
    늙고 기운없으니 같이 살고 싶대요
    웃긴건 돈도 없다는거

  • 5. 그쯤
    '26.3.19 11:54 AM (106.251.xxx.5)

    되면 걍 그러려니. 포기하고 사시는게
    정신건강에 좋아요
    70 대한테 변화를 바래봤자 임
    나르 아니엇어도 그나이엔 나르가 됨

  • 6. 경험자
    '26.3.19 12:55 PM (121.128.xxx.105) - 삭제된댓글

    요르단 강 건너야 끝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5685 이재명지지는 이재명 지지자인겁니다 30 000 2026/03/20 1,628
1795684 내일 성심당 가려해요 10 ^^ 2026/03/20 2,828
1795683 진짜 오랜만에 하얀 달걀 사봤는데요 10 ㅇㅇ 2026/03/20 4,526
1795682 공시요. 하던 직렬 공부 그대로 vs 새로운 과목 2개 더 해야.. 2 ..... 2026/03/20 1,228
1795681 이걸얼마보내야 할까요? 4 조금전 2026/03/20 2,084
1795680 제주도 전원주택2억대 7 2026/03/20 4,237
1795679 명언 - 불행의 궤도에서 행복의 궤도를 향해 ♧♧♧ 2026/03/20 1,080
1795678 밤엔 계속 추워요 10 ........ 2026/03/20 4,181
1795677 샤프로 아들눈을 찌르려고했는데 어찌해야하는지 지혜를 주세요 13 ㅇㄹㅇㄹㅇ 2026/03/19 4,461
1795676 염치도 양심도 없는 뉴이재명82들 26 어이가 2026/03/19 2,003
1795675 오늘 본 웃긴 댓글 2 ㅁㄶㅈ 2026/03/19 2,522
1795674 나솔사계 재밌어용 9 bb 2026/03/19 3,204
1795673 S&p500 어떤거로 사야되나요? 12 도와와주세요.. 2026/03/19 4,651
1795672 마이크론 실적 꽤 잘 나왔는데 많이 빠지네요 4 ........ 2026/03/19 2,346
1795671 그릭요거트 만들어드시는분 13 그릭요거트 2026/03/19 2,539
1795670 이동형 클릭장사 그만 퍼오세요 4 유치찬란 2026/03/19 1,269
1795669 국수본, 윤석열 정부 '제3자 변제'수사 착수..주진우 개입정황.. 그냥 2026/03/19 1,026
1795668 이번 민주세력 분란의 진앙지 10 ㅇㅇ 2026/03/19 1,367
1795667 유시민이 분류? 했던 방식을.. 11 .. 2026/03/19 2,233
1795666 제미나이에게 실비보험 물어보니 8 실비 2026/03/19 4,729
1795665 이동형 말대로라면 검찰법 8 .;, 2026/03/19 1,824
1795664 뭐 먹어야 하나 1 당뇨전단계 2026/03/19 1,312
1795663 주식 오늘 노트에 적으면서 9 .. 2026/03/19 3,807
1795662 유시민 갈라치기하지마요 28 ㅎㅅㄷㅈ 2026/03/19 2,577
1795661 내일 금값 많이 떨어지겠네요 10 ㅇㅇ 2026/03/19 16,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