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빈대 잡으려다가 초가삼간 태워서는 안된다'는 언급과 초선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서 '검찰이 모두 나쁜 것은 아니다' '헌법에 명시되어 있는 검찰총장 명칭을 어떻게 바꾸냐?' 등의 언급을 한 후에 민주당 강경파의 목소리가 힘을 잃자 정청래가 출구전략을 강경파에게 설득한 것 같다.
그러니 오늘 몇몇 조문 바꿔서 정신승리 하는 기자회견 한 것이고 조국혁신당과 김어준에게도 사전에 관련한 내용을 전했으니까 박은정이나 조국이나 별 반발 없이 넘어갔고, 김어준은 어제까지 이 문제로 조상호, 이지은을 불러 장작을 넣다가 오늘부터는 돌연 다루지 않게 된 것으로 보인다.
내 관점에서는 생난리를 쳐놓고 바뀐 것도 없지만 그래도 정신승리 하는 추미애, 김용민, 박은정은 희극처럼 보이고, 그들이 '이겼다'고 하니까 만족스러워 하는 조삼모사의 원숭이 같은 딴지의 할저씨들은 비극처럼 보인다.
2.0 버전의 게임을 '쓰레기'라고 난리치던 게이머들이 2.01 패치 하나로 '명작'으로 둔갑하는 경우는 내가 그 바닥에서 20년 넘게 활동하던 시절에도 본 적이 없었는데 정치의 영역에서 볼 줄은 몰랐다.
게임하는 남자애들을 비웃던 86세대들이 이토록 멍청해 보일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딴지 할배들은 팸코를 비웃을 자격도 없다.
그래도 나는 현 상황이 나쁘지 않다.
이 정도로 더 시끄럽지 않게 일단 공소청법, 중수청법 처리되고 지방선거에 집중할 수 있으니까 말이다.
보완수사권으로 시끄러운 논쟁이 시작되겠지만 지방선거 이후라 괜찮다.
어제 총리실 주관 보완수사권 토론을 보니 실무적 토론회에 박은정, 김용민이 한번 등판하면 좋겠다.
짧은 선동말고 논거와 이론이 워낙 부족해서 아마도 박살나겠지만 말이다. 사실은 그들이 선동하는 능력만큼 실무적 디테일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그러면 내가 지금 그들을 비판하는 것 나는 또 사과할 의향이 있다. 논외의 이야기지만 조국은 이 와중에 정부안1, 정부안2를 주도했던 사람이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한다면서 김민석 총리를 겨냥한 디스를 하더라.
김어준을 벤치마킹한 스킬처럼 보이는데 매우 어설프다.
정확하게는 정부안이 아니고 당정 협의안이고 입법권은 국회의 권한인지라 굳이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을 찾자면 다름아닌 정청래다.
또 김어준은 앞으로 어떤 핑계로 김민석을 소환해서 깔지 순수한 재미의 관점에서 궁금하다.
나는 김어준의 프로파간다 능력은 진심으로 인정한다.
마무리 투수인데 등판 전에 게임이 종료가 된 상황에 내일 매불쇼 출격 대기 중인 유시민도 뭐라고 할지도 궁금하다.
김두일tv 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