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규제 이후 서울 최상급지 아파트값이 하락 전환한 반면, 서민 주거 지역으로 꼽히는 외곽 저가 아파트값은 오히려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중구(0.27%)와 성북구(0.27%)가 이번 주 서울 내 상승률 공동 1위를 기록했고, ‘노도강’(노원·도봉·강북)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는 상승 폭이 일제히 전주보다 확대됐다. 노원구(0.12%→0.14%), 관악구(0.09%→0.15%), 구로구(0.09%→0.17%) 등이 대표적이다. 서대문구(0.17%→0.26%), 은평구(0.17%→0.22%), 강서구(0.23%→0.25%), 동대문구(0.20%→0.22%) 등도 오름폭을 키웠다.
전문가들은 고가 아파트 조정과 금융 규제의 복합 작용으로 상대적으로 가격 부담이 낮은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는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한다. 남혁우 우리은행 부동산 연구원은 “과거 갈아타기 수요가 주도했던 양극화 시장에서 무주택자 중심의 ‘키 맞추기 시장’으로 재편되고 있다”며 “중저가 지역은 가격 상승 여력과 함께 전·월세 매물 부족 등의 요인이 맞물려 매수세를 끌어당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