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애가 너무 제 눈치를 보는데요

.. 조회수 : 1,103
작성일 : 2026-03-12 09:37:00

제가 주양육자구요

아이는 그때그때 발달상황 맞게 다행히 자라고 있어요

기질적으로는 예민.섬세해서

애 먹으며 키웠고..

어릴 때 자폐인가 걱정한 시기도 있었어요

 

5살때 왜 이렇게 공격적이지 싶다가

6살되니  아이도 저도 합이 잘 맞아졌고

일단 잠을 잠답게 자주니 세상 행복..

순탄하게 지내고 올해 7살입니다

화.삐짐.간보듯이 떼쓰기 등이 있긴하지만

눈에 빤히 보이고 적당선에서 애도 멈춰요

 

근데 제 눈치를 참 살펴요

이게 고민인게 제가 키우면서 아이에게 넘 일방적이었나 생각들게 하네요

사실 워킹맘이고 시간에 쫓기다보니

아이에게 선택하기보다는 제가 주도해서

시키기를 한 시간이 더 더 많습니다

 

오늘 아침만해도 유치원에 친구 걱정하면서

계속 속상해해서 다독거려 줬는데요

(어제 퇴근하고도 자기전까지도)

저도 준비해야해서 옷방에 있는데

또 엄마~~ 친구...블라블라..

저멀리서 들려오기에 제가 단전에서부터

한숨이 후 하고 내쉬어졌어요

 

아이가 오다가 그걸 들었는지

잠시 멈칫하더니 돌아서서 가고..

제가 옷방에서 나오니까 제 표정 살피고는

(저는  뭐라고했어~? 들을 준비 된 듯 한 표정)

다시 친구가 나랑 안놀면 ...반복..

 

아이가 저를 눈치보는건지

제가 눈치보는건지.. ㅠㅠ

 

저렇게  말하니 엄마가 계속 다독여주고

엄마도 어릴 때 어쩌고 얘기해주고

뭔가 더 관심을 받는다 느껴지니까

일부러 그러는거 같기도 하고요

 

눈치를 보고 표정 읽고

뭔가 그에 따른 선택적 행동을 하는데

이게 괜찮은건지..

 

저 딴에는 아이가 왜 다 엄마 맘대로야?

이런 생각이 안들게끔

요즘엔 아이 의견이 중요할거 같은건

선택지 주고 생각하고 말해달라고 하고

있어요

근데 그때도 마지막에는 엄마는 내가 뭘 하면, 뭘 고르면, 어떻게 하면 좋겠어?

하고 물어보긴하는데 저랑 의견이 다를 땐

그래도 다행히 제 의견에 끌려오진 않고 자기뜻대로 하긴해요

 

눈치보면서 저한테 끌려온게 학습되어서

유치원에서도 친구가 강하게 얘기하면

쉽게 포기하고 끌려가려나 싶기도 하고요

 

조언 듣고싶습니다

감사합니다!

IP : 211.234.xxx.254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팩트는
    '26.3.12 9:39 AM (221.138.xxx.92)

    6년정도 있으면 님이 아이 눈치보게 됩니다.

  • 2. ...
    '26.3.12 9:39 AM (39.117.xxx.39)

    눈치를 보는 아이들은 엄마의 질문에
    답을 찾느라 머릿속이 복잡합니다.
    답이 늦어질 때 엄마가 재촉하거나 대신 결론을 내려버리면 아이는 더 위축됩니다.

    저도 참 힘들지만 그래서 계속 기다려 주려고 해요 아니면 잔소리를 해도 옆으로 살짝 흙이면서 지나가는 말로 하려고 하고요
    기다려 주세요

  • 3. ..
    '26.3.12 9:42 AM (211.234.xxx.254)

    앗 !! 눈치스킬 엄마도 키우며 지내야겠네요^^;

  • 4. ..
    '26.3.12 9:47 AM (211.234.xxx.254)

    엄마 질문에 답을 찾느라 머릿속이 복잡..
    흑..뭔가 짠하네요
    상사질문에 대답 생각하는 회사에서의 제 모습이
    스쳐지나가니 기다려줘야는게 확 더 와닿습니다

    기다려줄 여유를 가지자!!

  • 5. 미안해요
    '26.3.12 10:02 AM (61.82.xxx.228)

    아이들 키우면서 더 인내심을 갖고 대했다면 어땠을까 너무 후회되고 미안한 부분 중 하나예요.
    항상 시간에 쫓기고 아이들은 느리고 하다보니 늘 재촉하게 되고 그러다 화내고ㅠ

    다시 키운다면 여유롭고 느긋하고 아이 대답 기다려주는 엄마 하고 싶네요.

  • 6. 행복한새댁
    '26.3.12 10:09 AM (59.22.xxx.111)

    그게 눈치 보는거예요? 남을 배려해서 자기 말 잘 들을 수 있을때까지 기다리는거지.. 그정도 생각도 없이 자기 마음대로 행동하는 아이를 잘 키웠다고 생각하시는건가요? 저는 원글님이 잘 키우신것 같아요. 이제 일곱살인데 엄마 눈치도 보고 좀 이것저것 머리 복잡한것도 느껴보고 낄낄빠빠가 되야되는데 요새 애들 그런게 넘 없어요. 나불 대다가도 어른 눈빛 바뀌면 뭐 잘못됐나? 싶어 입다물줄도 알고 그래야된다고 봐요. 걱정 마세요. 잘 클거예요. 진중한 아이로 클거예요.

  • 7. 다양한
    '26.3.12 10:10 AM (118.235.xxx.249)

    이유가 있지 않을까요?
    엄마가 강압적이라 그럴수도,
    아이가 엄마가 너무 좋고 영민해서 그럴수도,
    아이가 기가 약해서 그럴수도..
    여러가지가 복합적이겠죠

    제 아이도 지금까지 제눈치 많이 봐요ㅎㅎ
    아마도 직장맘으로 항상 바쁘고 피곤한 체력 약한 엄마가 제딴엔 고맙고 미안하고 그런가봐요
    그럴땐 엄마 생각말고 네가 원하는건 뭐야 효자 아들아~~
    엄미 생각해줘서 고마워 이렇게 웃고 넘어가요

  • 8. ㅇㅇㅇ
    '26.3.12 10:19 AM (119.193.xxx.60)

    명랑한 엄마가 되세요 예민하고 섬세한 아이라면 더더욱요

  • 9. 123123
    '26.3.12 10:30 AM (39.118.xxx.155)

    그냥 아이에게 얘기해 주세요
    엄만 너를 많이많이 사랑하고, 엄마도 사람인지라 몸이 피곤할 때는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고, 결코 네 잘못 아니니까 엄마 눈치 너무 보지 말라고요

  • 10. .....
    '26.3.12 10:33 AM (220.118.xxx.37) - 삭제된댓글

    저도 평생 맞벌이맘이라 이런 글 읽으면 짠해요. 아이도 엄마도 저도 우리 아이들도..
    직장의 초보 부하직원 대하듯 하는 게 어쩔 수 없이 있으실 거고, 아이는 유치원도 직장 집도 직장 되는 게 또 어쩔 수 없이 있는 거죠.
    저도 글 만으로는 크게 문제라 느껴지는 점은 없어요. 주말에 좀 편히 아이와 늘어져서 지내셔요. 저도 주말에 집은 엉망이고 애들과 즐겁게 보내려고 애썼던 것 같아요.
    우리 애들은 크면서 자아가 단단해지며 나아졌고 이십대여도 여전히 (건전하게) 눈치봅니다. 하지만, 그러는 동안 저는 애들 눈치 안봤을까요.
    기질이 순한 아이는 이런 환경에도 잘 안착했는데, 좀 까다로운 아이는 자기 성취는 높아도 인생 자체를 좀 안 행복해하는 것 같아요.
    어릴 때 집에 오면 늘 엄마가 계시던 가정을 떠올리면 우리 애들에게 가정은 어떤 모습일지 늘 짠한 부분이 있습니다

  • 11. ..
    '26.3.12 10:53 AM (1.235.xxx.247)

    댓글들 너무너무 감사드려요ㅠㅠ
    명랑한 엄마! 오! 제가 추구하는 엄마 모습인데 제가 유머감각이 넘 떨어져서요 ㅎㅎ
    겨우 짱구춤 추거나 방구 얘기하며 웃겨주네요 ㅋㅋ
    제 유년시절이 너무 어둡고 힘들었기에 아이에게만은 우리집 떠올리면 즐거운, 따뜻한,행복한 집으로 떠올랐으면 하는 소망이 매우 큽니다
    그래서 제 딴에는 정말 아이와 웃는 순간을 많이 만들려고 하고 있어요 ㅠㅠ
    아이 괜찮다고 잘 클거라고 해주시니 저도 불안 걱정 보다는 더 여유로운 마음을 가지고
    아이랑 잘 커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12. 그정도
    '26.3.12 11:23 AM (112.154.xxx.177)

    그정도 눈치보는 건 애들 다 하는 것 같아요
    다만 원글님이 직장다니며 바빠서 아이에게 시간을 충분히 주지 못해서 그런가 하고 이유를 본인에에서 찾으니 걱정되는 것 뿐이죠
    제 아이들 키울 때도, 어느 시기에 아이가 눈치를 보길래 눈치보게 키운 것도 아닌데 참 희한하다 생각했어요
    너무 세세하게 염려하지 마시고 즐겁게 지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802081 청주시가 … 11:47:34 63
1802080 코인 수익에 22% 세금 때린다…국세청 속도전 4 ㅎㅎ 11:43:42 273
1802079 외모는 50대인데 맘은 20대인게 불쌍하네요 1 ... 11:43:36 200
1802078 서울 전세 사는데 거주불안 느껴지네요 3 서울 11:40:55 243
1802077 전업이라 혼자 근사한데서 밥한끼 못먹어요 6 습관 11:40:44 275
1802076 키 얘기 나와서 김주애는 2 +++ 11:38:43 246
1802075 주말에 양재꽃시장 가시는분~ . .. 11:36:32 67
1802074 나를 대차게 시절인연으로 무시했던 인간이 왜이럴까 11:33:34 377
1802073 NBS, 이재명 대통령 취임후 최고 지지율 67% 11 오늘 11:33:27 231
1802072 美 병원 덮친 이란發 사이버 공격 200조원대 거대 의료 기업.. 4 자란다이란 11:23:57 853
1802071 순진하네요ㅎㅎ 검사들이 이렇게 조~~용한데 검찰개혁이 잘되고 있.. 33 계속 속으면.. 11:19:06 645
1802070 검찰보완수사권이 없으면 19 힘없는국민 11:17:39 288
1802069 주식 줍줍은 전쟁끝나고 4 ㄱㄴ 11:16:20 1,171
1802068 장인수 육하원칙부터 지키자 7 오늘아침에 11:14:47 258
1802067 강아지혀가 찢어졌어요 2 강아지 11:12:34 391
1802066 병뚜껑 대체할 만한 실리콘 뚜껑 없을까요? 2 재활용 11:11:51 166
1802065 제주도 올레길 3 우리랑 11:10:02 255
1802064 ㄷㄷ정부안 2차가 어떻게 민주당 당론이 됐나 31 .. 11:10:01 397
1802063 광대에 생긴 사마귀 2 해결 11:08:02 194
1802062 똘1채, 비거주 1주택자 보유세 개편도 준비 중이라네요 8 결국 11:06:12 542
1802061 락앤락 도자기 밥 용기 궁금증 3 ........ 11:04:08 305
1802060 아이문제로 학교에 직접갈까요 전화상담할까요? 14 학교 10:59:48 766
1802059 김어준, 장인수가 내란당 심폐소생술 시켰어요 41 좋겠다 10:57:06 1,072
1802058 강아지가 귀쫑끗쫑끗 반응하는 단어가 7 귀염 10:55:17 589
1802057 세탁기....도어락 풀리고 나서 종료음 좀 울리라고~~ 22 아오 10:52:19 7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