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모랑 아주 친해요. 엄마랑도 살가웠는데 엄마는 이제 치매가 너무 진행되어서 저랑 말도 안 하시고 대신 이웃에 사시는 작은 이모랑 매일 전화하는 사이에요.
며칠전에 해외에 사는 사촌언니가 문자로 "니 아들이 그렇게 잘 생겼다고 네가 그렇게 자랑하고 다닌다며. 이모한테 들었어. 사진 좀 보내봐. 얼마나 잘생겼나 나도 좀 보자."
저는 제 아들이 잘생겼다는 말 해본 적 없고요. 요새 애들 다 예쁘게 잘 생겼는데 얘만 특출나다 생각해 본 적도 없고요. 그냥 적당한 정도, 외모땜에 크게 고민할 일은 없는 정도, 중상 정도 되니까 다행이다. 그런 생각인데요. 이모는 항상 본인 손자랑 비교하셨나봐요. 걔도 예쁘게 잘 생겼는데 먹지를 않아서 많이 마르고 키도 또래에 비해 많이 작아요. 그렇다고 왜 저랑 제 아이를 나쁘게 얘기하고 다닐까요. 속상한데 말은 안 하고 있어요. 한마디 할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