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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피아노학원엘 다녀왔어요

... 조회수 : 2,109
작성일 : 2026-02-24 15:51:28

피아노를 오래하다가 한동안 손을 놓고 있었고

다시 피아노를 치고 싶어 집 근처를 어마어마 검색하다가

1:1로 잘 지도해주실 수 있는 피아노 스튜디오를 찾아

어제 상담 신청을 하고 방문했어요.

좋은 선생님들께 좋은 레슨 받아 잘 배웠었지만

나이 50 넘어 그런 정도의 고퀄 레슨까지는 필요 없고

혼자 연습은 충분히 할 수 있으니

마무리 단계에서 곡을 완성시켜주시는 정도면 좋을 것 같았어요.

그런데 상담을 시작하고 선생님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치는지는 전혀 묻지 않고 
얼마나 쳤냐고 해서 어릴적부터 계속 해왔고

마지막 레슨은 십년 정도 되었다고 했더니
부르크뮐러를 들고 오시네요.
이거부터 차근차근 하자고...

저,,, 선생님 제가 지금 연습하고 있는 곡이 있는데요.
멘델스존 어쩌고저쩌고 리스트 어쩌고저쩌고인데... 했더니
아~ 눼네~ 그거 놔두시고
부르크뮐러부터 차근차근 하실게요 하네요..
이거 안되겠다 싶어서 오늘부터 시작하면 어떠실까요 했거든요
(어느 정도 치는지 보시면 과제가 달라질수도 있을 것 같아서요)
그랬더니 부르크뮐러가 어린애들 교재 같아서 그러시냐고

이게 얼마나 좋은 교재나면 하면서 설명을 시작하시더니

일이 있으시다고 레슨 시간에 보자고 하시고 끝

내일 연습해서 가기로 했는데 일단 내일 레슨 시간은 그냥 날리는거고

암튼 서로 뻘쭘한 상황이 벌어질 것 같네요. 
어제 제 입장에서는 시트콤 찍었어요 ㅎㅎㅎㅎㅎ 
어찌될지 모르니 오늘 부르크뮐러도 좀 치고 
연습하고 있는 곡들도 준비해가야겠지요?

IP : 61.32.xxx.229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다른
    '26.2.24 3:57 PM (220.89.xxx.58)

    학원 알아보세요
    그원장님 레슨 원글님과 안맞아요
    성인은 치고싶은거 위주로 레슨받아야죠
    부르크는 애들위주의 교본이구요
    흥미없고 결이 안맞아요

  • 2. , ,
    '26.2.24 3:59 PM (221.147.xxx.120)

    부르크뭘러가 진짜 좋기는 하지만 님과 그 선생님은 안 맞는걸로

  • 3. 별로네요
    '26.2.24 4:01 PM (58.234.xxx.190)

    근데 그 부르크뮬러가 그 부르크뮬러가 아닌 거 아닌가요??
    더 수준 높은 연습곡이 아니었을까

    저도 레슨 받는데요, 대학 갓 졸업한 저희 선생님은 제 의견을 너무 받들어주셔서 오히려 좀 그런데...

    성인, 혹은 장년층 취미 교습이라 곡 선정은 최대한 수강생 원하는대로 하는게 맞지 않을까 싶어요

  • 4. ..
    '26.2.24 4:04 PM (221.166.xxx.156)

    체르니 처음 들어가면 받는 게 부르크뮐러 25곡집 이구요
    부르크뮐러 18곡집 과 12곡집도 있는데
    둘은 난도도 높고 곡도 좋아요,
    에튀드라 여러 기교 연습도 되구요.
    25곡집 받은 거면 선생님이 너무 무심한 거..

    나이 들어서 취미로 하는데
    본인이 치고 싶은 걸 쳐야
    즐겁게 연습할 수 있는 거라
    원글님 생각처럼 일단 둘 다 연습해가는 게 좋을 거 같아요.

  • 5. ...
    '26.2.24 4:08 PM (61.32.xxx.229) - 삭제된댓글

    집에 부르크뮐러 12개의 연습곡, 18개의 연습곡 책이 있어서
    어제 쭈욱 한번씩 쳐봤는데 오늘 좀 다듬어서 내일 쫘악 한곡씩 쳐드려야하나 싶어요.
    연습실 조율도 잘 되어 있다고 그래서 연습실 사용만 해도 괜찮겠다 싶어 일단 결제는 했는데
    한달 이용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바꿔야지요.
    다~ 좋았는데 저를 그냥 아무 근거도 없이 피아노 못 치는 50대로 봤다는게 좀 그랬어요.

  • 6. ...
    '26.2.24 4:08 PM (61.32.xxx.229) - 삭제된댓글

    집에 어릴적 치던 부르크뮐러 18개의 연습곡 책이 있어서
    어제 쭈욱 한번씩 쳐봤는데 오늘 좀 다듬어서 내일 쫘악 한곡씩 쳐드려야하나 싶어요.
    연습실 조율도 잘 되어 있다고 그래서 연습실 사용만 해도 괜찮겠다 싶어 일단 결제는 했는데
    한달 이용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바꿔야지요.
    다~ 좋았는데 저를 그냥 아무 근거도 없이 피아노 못 치는 50대로 봤다는게 좀 그랬어요.

  • 7. ..
    '26.2.24 4:11 PM (61.32.xxx.229)

    집에 어릴적 치던 부르크뮐러 18개의 연습곡 책이 있어서
    어제 쭈욱 한번씩 쳐봤는데 오늘 좀 다듬어서 내일 쫘악 한곡씩 쳐드려야하나 싶어요.
    연습실 조율도 잘 되어 있다고 그래서 연습실 사용만 해도 괜찮겠다 싶어 일단 결제는 했는데
    한달 이용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바꿔야지요.
    다~ 좋았는데 저를 그냥 아무 근거도 없이 피아노 못 치는 50대로 봤다는게 좀 그랬어요.
    현재 연습하고 있는 곡 이야기 하는데 표정이 그래 칠수야 있지 어떻게 치는지가 중요하겠지 하고 눈이 말하고 있더라구요 ㅎㅎㅎ

  • 8. 어떤
    '26.2.24 4:17 PM (58.234.xxx.190)

    느낌인지 알겠어요. 원장 태도가 영 아니네요, 기분 나빠요.

  • 9. --
    '26.2.24 4:19 PM (122.36.xxx.5)

    내일 다녀오셔서 다시 후기 남겨주세요.

  • 10. ...
    '26.2.24 4:28 PM (61.32.xxx.229)

    네 두 주먹 불끈 쥐고 오늘 연습 많이 해서 내일 다녀와 후기 남길께요~ ^^

  • 11. ..
    '26.2.24 4:36 PM (121.135.xxx.217)

    제가 그래서 아직까지 성인반 레슨 안다니고 혼자서 쇼팽,바흐 연습한지 400일이 넘어가네요.
    언젠가는 레슨쌤을 찾아야겠지만 저도 고민 많이 하고 있어요. 꼭 후기 부탁드립니다

  • 12. ...
    '26.2.24 4:49 PM (61.32.xxx.229) - 삭제된댓글

    121.135님 너무 공감해요.
    처음 배울떄야 적당한 곳에서 시작해도 되겠지만 어느 정도 수준 이상이 되었을때, 꼭 레슨을 받아야 칠 수 있는건 아니지만 혼자할떈 내가 들어야 하고 내가 판단하고 내가 고쳐야하는게 지칠때가 있어요. 누군가 내 깊이를 알고 나를 건드러주고 찔러주는 자극이 필요하지요. 이떄 선생님 만나기가 너무 어려워요. 다녀와서 꼭 후기 남길께요.

  • 13. ....
    '26.2.24 4:57 PM (61.32.xxx.229)

    너무 공감해요.
    혼자 연습하고 연주할 수 있는 어느 정도 수준이 되었을때는 꼭 레슨이 필요하지는 않지만 모든걸 나 혼자 생각하고 고치고 판단해야하니 지칠때가 있어요. 그럴때 내 깊이를 알고 나를 찔러주고 자극해줄 수 있는 선생님이 필요한데 성인이 되면 그런 선생님을 만나기가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다녀와서 후기 남길께요.

  • 14. ㅇㅇ
    '26.2.24 5:45 PM (58.140.xxx.41)

    아 후기 기대되요.

    선생님 뭐라 하실지, 표정변화 ㅋㅋ

  • 15. mm
    '26.2.25 4:34 AM (125.185.xxx.27) - 삭제된댓글

    주 몇회 얼마인가요?

  • 16. ㅇㅇ
    '26.2.26 4:49 PM (58.140.xxx.220) - 삭제된댓글

    후기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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