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캔디보며 만두빚던 여인이오
들장미소녀 캔디는 파티에서 도련님들에게 공주대접을 받은 댓가로 마굿간으로 쫓겨났고
나는 만두 3백여개를 다 빚었소
내 특별히 손이 느린 타입이라오
친구에게 만두를 친히 나누어준다했더니 딸래미를 보내었소
뼈대있는 가문 자손답게 정성으로 만든 두쫀쿠 열알을 들고왔소
집집이 딸래미 있는 집들은 대체로 다 이런듯하오
이쯤되니 두쫀쿠가 무슨 화폐같구려
친구가 들고 왔으면 너나 먹어라 했을터이나
남의 딸래미가 들고왔으니 세상 두쫀쿠 구경도 못해본 아낙으로 빙의하여
물개박수를 치며 받아주고
슬쩍 만두 한팩을 더 쓸어담으며 인정을 나누었소
피곤하구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