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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는 이런 거 밖에 없나요.

@@ 조회수 : 5,213
작성일 : 2026-02-20 20:31:33

시어머니 88세.. 고령이죠.

하늘나라 빨리 가고 싶은데 아직 안부른다고 날마다 노래하십니다. 말과는 달리 음식도 잘 드시지만 몸에 좋다는 것은 모두 따라 하십니다. 유튜브 건강관련 영상 매일 보시고요. 새벽이면 조용히 일어나서 아보카도 오일도 한 스푼 드십니다. 아보카도 오일 그렇게 드시는 것 괜찮은 건가요?

어린애 같은 데가 있어서 본인 위주로 모든 세상이 세팅되어야 하므로 이번 명절도 시어머니가 좋아하시는 음식으로 꽉 채워 며칠을 보내다 왔어요. 모든 자식들이 아픈데를 물어봐 주고 계속 대화를 나눠야 하고요. 응석이 끝이 없어요. 무덤덤하고 혼자서 잘 지내는 제 성격에는 정말 어른이 되서 왜저럴까 싶을때도 많아요. 며느리인 저까지 순서가 안오니 다행인가 싶다가도 모든 자식들이 성심성의껏 오바를 하고 있는 장면을 보면 가끔 한숨이 나오기도 합니다. 언제까지 이걸 해야 하나 싶어서요. 저보다 더 많이 드시고, 몸에 좋은 것 다 찾아 드시고, 수시로 병원에 다니며 온갖 검사는 다 하십니다. 잘 모르는 제가 봐도 그냥 노화의 단계가 조금씩 진행되는 것 같은데 말씀은 중병에 걸린것 같으니 햇갈립니다. 어지럽고 가끔 숨이 차고 허리가 아프세요. 혈압과 당뇨가 심하지 않는 수준으로 조금씩 있고요. 내일 죽을지 모레 죽을지 모른다는 말씀을 돌림노래처럼 하십니다. 다음 명절인 추석에는 못만날 수 있다고...;;;;

나이들고 아프면 서러우니 웬만하면 잘해드리고 싶다가도 가끔은 이렇게까지 모든 응석을 다 받아주는 것이 질려요. 가족들 사이는 좋아요. 고령의 부모님을 보살피는 다른 분들은 좀 어떠신가 궁금합니다. 

 

 

 

IP : 211.245.xxx.14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외식
    '26.2.20 8:35 PM (83.86.xxx.50) - 삭제된댓글

    외식도 절대 안 해요. 자식들이 꼭 모시고 왔다 갔다 해야 하구요.
    자식들이 안 챙기면 집에만 있으니 챙겨야죠

    지금 50대들은 인터넷하고도 하루 종일 잘 노니 나이들어서 좀 덜 하겠죠

  • 2. .....
    '26.2.20 8:36 PM (211.234.xxx.135)

    딱 원글님 시모랑 같았는데 화장실 가다 넘어져서 골절수술하고 지금은 거동이 힘들어서 요양원 들어가셨어요. 이제 못나오지 싶어요. 그러기 전에 덕을 좀 쌓으시지 지난 과거 수십년간 너무 힘들게 했던 분이라 저는 후련해요. 우린 모두 늙고 그런 과정을 거치는거죠. 가족이나 주변인한테 상처주지 않고 살아야해요.

  • 3. ㅡㅡ
    '26.2.20 8:43 PM (112.156.xxx.57) - 삭제된댓글

    다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는 겁니다.

  • 4. 아가되는거죠.
    '26.2.20 8:43 PM (221.138.xxx.92)

    그 정도면 비교적 준수하신 것 같아요.
    그 연세에...

  • 5. ㅇㅇ
    '26.2.20 8:44 PM (211.36.xxx.215)

    인명 은 재천이라고 그나이 연세면 어느날 갑자기 가셔도

  • 6. ㅇㅇ
    '26.2.20 8:47 PM (211.222.xxx.211) - 삭제된댓글

    친구도 시모때문에 힘들다고 ...
    무릎 아파서 인공관절 수술해드렸는데
    하루종일 돌아다니셔서요..
    그만큼 체력이 있나보다 했는데
    갑자기 시부 돌아가시고 일주일뒤에 시모 돌아가셔서
    놀래더라구요..

  • 7. ...
    '26.2.20 8:52 PM (121.168.xxx.40)

    나이먹는다고 다 어른되는 것도 아닌거같아요.. 갈수록 애가 되는 노인분들도 많네요..

  • 8. ...
    '26.2.20 9:04 PM (211.112.xxx.69)

    그러다 10년 20년 더 사는 분들 널렸어요.
    100세 넘기는거 요즘 일도 아님
    88세면 자식들도 60줄에 들어선 노인들일텐데 언제까지 부모 비위 맞춰드려요. 나도 늙는데.
    적당히 하세요.
    자식들이야 지부모 지들이 챙기고 싶다면 그냥 하던지 말던지 냅두고 며느리 사위는 이제 알아서 좀 빠지세요.
    그.나이에도 시부모에 쩔쩔매면 어쩔.
    내 남은 인생도 아까운데 시부모는 적당히 손절

  • 9. ....
    '26.2.20 9:08 PM (58.78.xxx.101)

    늘 해오던 거고 자식들이 그걸 계속 맞춰주고 있는데 바뀔 리가 있나요?
    저도 그런 엄마 둔 사람인데 응석받이에 지친 자식들이 슬슬 손 떼는 중입니다. 받아주는 자식일수록 말로는 고맙고 미안하다면서 더 많이 치대고 옭아매요(가스라이팅). 반면 듣기 싫은 바른 소리 하며 뻣뻣한 자식은 어려워하고 눈치 보고요.
    타고난 성정이 크게 바뀌긴 힘들지만 끝까지 맞춰주며 만만한 자식이 될지, 어려운 자식이 될지 정도는 내가 선택하기 나름입니다.

  • 10. .....
    '26.2.20 9:18 PM (119.71.xxx.80)

    자기만 생각하는 시모가 있으면 똑같이 해야죠. 나도 나만 생각하면 됩니다. 우린 다 늙어요. 나 살기도 힘들고 내 명줄이 더 짧으면 억울해서 어째요. 나만 챙기기도 바쁜 세상이예요
    살만큼 산 사람 하소연 듣지 마세요. 더 살려는 건 인간욕망이지만 상대방한테 자꾸 이입시키려들면 극도의 이기심이죠.

  • 11. 관절팔팔
    '26.2.20 10:01 PM (118.235.xxx.52)

    94세....

  • 12. ㅡㅡ
    '26.2.20 10:14 PM (221.140.xxx.254) - 삭제된댓글

    80에 인공관절갈아끼우고
    89세어 발목 금가도 깁스하면 붙구요
    90에도 성질버럭 기력좋아요
    자식이 누구하나 먼저 가야
    징징 소리 좀 덜하려나싶어요

  • 13. 나이
    '26.2.20 10:48 PM (112.169.xxx.252)

    나이먹을수록 삶에 대한 집착이 매우매우 강해지나 봅디다
    자식둘이 잘해주니 더더욱 살고 싶은 욕망이
    게다가 데리고 맛난집 가지 예쁜카페 가지
    정말정말 죽을까봐 너무너무 걱정해요. 백세가까운데도

  • 14. ..
    '26.2.21 12:14 AM (211.218.xxx.216) - 삭제된댓글

    팔순인 친정모 불면증 우울증 홧병 허리디스크 무릎관절 말초신경장애 고혈압 고지혈 과민성대장염 방광염 골다공증 온갖 병으로 한달에 병원비만 몇백씩 쓰세요. 물론 아빠가 다 대시니 저는 부담 없지만 늘 아픈 얘기만 하고 잠 못자서 몇 년 고생하시고 온갖 좋다는 병원은 싹 다 돌았어요 디스크 수술도 두 번 하시고 무슨 기계 침대 몇 천짜리 구비하고 그런데도 올해 설에 상다리 부러지는 잔치상을 며느리랑 차려내시더라고요. 진짜 아픈 거 맞나 싶을 정도.. 몸 아끼시라 말해도 기어이 저 상을 차리는데.. 이제 모르겠어요. 본인은75세까지만 살고 죽겠다고 호언했는데 무색하게 이제 죽는 건 너무 억울하다고 금방 죽을 것 같다고 밤중에 호출해서 달려간 적도 있는데 가니까 멀쩡해졌다고.

  • 15. kk 11
    '26.2.21 7:54 AM (114.204.xxx.203)

    ㅎㅎ 늙으면 응석이 늘어요
    안받아주니 못하죠
    한시간씩 아픈얘기해서 가끔연락하고 바로 끊어요
    아마도 즉음 이후가 무서운거겠죠

  • 16. ...
    '26.2.21 7:56 A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지인이 암 시한부라 결국 80대 엄마에게 얘기하니..
    울길래 나 불씽해서 그러나??? 했는데
    너 죽으면 사위가 나한테 지금처럼 잘하지 않을텐데
    난 어쩌냐고 통곡하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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