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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재혼하는지 알겠어요

123 조회수 : 4,791
작성일 : 2026-02-17 17:16:25

이혼하고 보내는 명절이 정말 속 시원하고 좋으면서도 하나도 외롭지 않은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그 0점몇 초 스치는 외로움이 정말 깊어요. 명절에 자식들 보면 되겠지만 이혼하고 애들한테 죄지은 부모가 어떻게 마음대로 자식을 오락가라 할 수 있나요? 그건 정말 이기적인 거죠. 저는 애들 한테 오라고 하지도 않지만 애들이 오란다고 오지도 않을 애들이고요. x는 명절을 명절답게 보내기를 간절히 바라는 사람이라서 애들을 오라고 하고 싶을 겁니다. 그렇지만 양심이 있어서 딸에게는 오라고 못하고 아들은 끼고 사니까 둘이서 썰렁하게 명절 보내고 있겠죠. 그래도 그 두 사람은 제가 느낀 것 같은 진한 외로움은 느끼지 못할 거예요.

 그래서 명절 같은 고비를 잘 넘겨야 되겠다 싶어요.

빨리 더 형편이 좋아져서 명절 날 여행 다니고

비슷한 친구들 만나고

엄마가 아무리 이혼을 했기로 서니

나한테 이렇게 잘 못 할 수가 있나? 이런 괘씸하고 서운한 마음이 안 들어야 정상이고

그런 마음이 들지 않도록 스스로 그냥 나는 자식이 없다. 난 노처녀다. 이렇게 생각하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결혼 생활이라는 걸 모르는 채로 늙은 사람이면 보다 생각이 간편할 듯. 

외로울 땐 얼마나 고통스럽고 괴로웠었는지

이미 전생 같은 아득한 느낌인 그 결혼을 떠올리고 마음을 다잡는 거죠.

또다시 그런 실수를 하지 않을 겁니다.

 

이상 황혼이혼자.

 

혼자서 꽃 모양 떡국 끓여먹었고

맨날 샐러드에 양식에 다이어트식 먹다가. 오늘은 명절이라서 저녁은 한식으로 된장찌개 먹습니다. 연어 스테이크랑요.

IP : 211.234.xxx.15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6.2.17 5:32 PM (125.132.xxx.175)

    있다 없으니 더 외로운가 봐요
    오리지널 싱글 중년인데 명절에 전~혀 외롭지 않아요
    휴일이 끝나간다는 게 아쉬울 뿐

    예쁜 떡국에 맛난 식사 잘 드셨네요
    남은 연휴도 즐겁게 보내세요~

  • 2. ...
    '26.2.17 5:37 PM (39.7.xxx.17)

    죄 지었다 생각하지 마세요.
    오롯이 홀가분한 현재를 즐기시고 나만을 위해 살게되어 행복하다 생각하게 되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저녁되세요.

  • 3. ..
    '26.2.17 5:52 PM (59.20.xxx.246)

    잘하셨어요.
    나이들수록 외로워요. 이혼과 상관없이요.
    스스로 자신을 잘 보살펴주면서 사시길요.

  • 4. 누구나
    '26.2.17 6:07 PM (59.30.xxx.66)

    다 외로운 것 같아요
    바빠서 눈치를 못채는 것 일뿐

  • 5. 부럽
    '26.2.17 6:34 PM (211.243.xxx.228)

    그래도 이혼을 결단하시고 스테이크 샐러드로 자신을 잘 챙기며 오롯이 자신만의 삶을 사시는 원글님 멋지십니다.

  • 6. 원글님
    '26.2.17 6:49 PM (118.235.xxx.99)

    잘못으로 이혼한거 아니잖아요
    애들하고도 약속잡으시고 먼저 손 내미세요
    맛있는 저녁한끼 먹을수 있게 일년동안 돈 모으시구요

  • 7. 이혼하고
    '26.2.17 7:25 PM (211.201.xxx.28)

    자기연민 금지입니다.
    괴로움이 극에 달해 탈출한 이혼입니다.
    그 괴로움 잊으셨나요.
    원글님의 한가함을 부러워하는 사람도 있어요.
    명절이 뭐 대수라고요.
    원글님이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8. 성인이
    '26.2.17 7:29 PM (1.55.xxx.59) - 삭제된댓글

    자녀도 명절인데 휴일이 있으니
    엄마가 보고 싶은 거겠죠
    맘 편하게 해 주고 휴식이 되는 부모라면 오지 말래 도 찾아 갈 거 같은 데요

  • 9. 성인이
    '26.2.17 7:30 PM (1.55.xxx.59)

    자녀도 명절인데 휴일이 있으니
    엄마가 보고 싶으면 오겠죠
    맘 편하게 해 주고 휴식이 되는 부모라면 오지 말래 도 찾아 갈 거 같은 데요

  • 10. GZH
    '26.2.17 7:34 PM (211.234.xxx.254)

    윗댓 뭐예요
    이혼한지 얼마안돼서
    지금 애들도 치유필요해요
    명절안부 다 했고
    제가 준비중인게 있어서 몇 달 엄마ㅇ귀찮게 안하기로 한거죠
    저런 댓글 쓰는ㅇ사람들 인성이 왜 저런지

  • 11. 글이 불친절
    '26.2.17 8:04 PM (114.203.xxx.205)

    몇줄 글로 어떻게 타인의 근간을 다 알겠어요? 이혼한지 십년인지 몇달인지 누가 알겠냐구요.
    인성 운운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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