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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시댁에서 제사 지내고 다라이에 음식 담아 배달해보신분

봄날 조회수 : 6,570
작성일 : 2026-02-17 12:41:05

저 어릴때 기억에(40년더전) 시골 외갓집에 가면 증조할머니가 계셔서인지

집성촌 동네인데 자고 나면 제사 지냈다고 큰 다라이에 음식 가득 가져왔던 기억이 있거든요

결혼하니 시댁 제사 지낼때 근처 사시는 당숙모가 오셨는데

밤11시 지내고 나면 당숙모가 피곤하다며 음복안하고 가셨어요

그럼 시어머니가 큰다라이에 밥 탕 과일 생선 수육 전 골고루 다 싸서 갖다주라고했구요

5년전까지는 갖다 주다가 어느날 서로 갖다주지말자며 안갖다주기로했구요

설날 아침에도 당숙모 집에 세배가면서 떡국 한그릇을 들고 가라고 했고

그럼 그집에서 육촌동생들도 세배올때 떡국 한그릇 들고왔구요

떡국세배라고 하는것같던데

이것도 5년전쯤 어느날 서로 하지말자고 했구요

 

IP : 118.218.xxx.119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2.17 12:43 PM (118.36.xxx.122) - 삭제된댓글

    비슷한 세대인데 서울출신이라그런지 그런 기억은 없어요
    그시절에 차도 없었을텐데 다라이를 어떻게 운반하셨나요?

  • 2. __
    '26.2.17 12:44 PM (14.55.xxx.141)

    떡국세배는 모르겠고
    제사 지낸후
    동네사람들이 소쿠리를 마당에 던져주면
    제사음식 떡 전 술 나물 그런거 그 소쿠리에 담아서
    주었던건 기억납니다

  • 3. 원글이
    '26.2.17 12:45 PM (118.218.xxx.119) - 삭제된댓글

    제 어릴때는 제 증조할머니가 연세가 많으시니 움직임이 불편해
    아마 제사 참석을 못해서 그런지 또라이 틀어 머리에 이고 오셨어요
    시댁에서는 큰다라이에 골고루 싸면 남편이 갖다 줬어요

  • 4. 원글이
    '26.2.17 12:49 PM (118.218.xxx.119)

    제 어릴때는 제 증조할머니가 연세가 많으시니 움직임이 불편해
    아마 제사 참석을 못해서 그런지 또아리 틀어 머리에 이고 오셨어요
    시댁에서는 큰다라이에 골고루 싸면 남편이 갖다 줬어요

  • 5.
    '26.2.17 12:49 PM (1.237.xxx.195)

    서부경남 출신 부모님과 친척들은 일찍 떡국과 먹거리를 손윗사람에게 인사하러 갈때 머리에 이고 갔어요.

  • 6. 00
    '26.2.17 12:50 PM (121.190.xxx.178)

    원글님네 시댁은 정말 늦게까지 세배 다니고 떡국 나누고 그랬네요
    전 결혼하고나서는 그런일 없었고(처음엔 시댁에 명절에 손님이 없어서 너무 이상했어요)어려서 그 심부름이 참 재밌었어요
    외갓집 제사 다음날 쟁반에 음식 골고루 담아서 이집저집 심부름 하다가 논두렁눈밭에 팍 엎은적도 있고 ㅎㅎ(외슥모가 착해서 엎어도 혼날까 걱정은 안되고ㅎㅎ)
    명절엔 우리집에 인사오는 분들이 참 많아서 엄마 도와 상차리기도 엄청 했어요
    전이랑 떡 유과 강정 담고 식혜 수정과 담아서 내놓깋ㅎㅎ
    이제 다 늙어서 얼마전에 엄마장례식에서 만나서 그때 참 재밌었다 그런 얘기했네요

  • 7. 원글님
    '26.2.17 12:50 PM (218.235.xxx.72)

    제 어릴 때 시골에서도 동네 제사지내면 음식 골고루 담아서 나누었어요.
    머리에 또아리 얹고 음식다라이 이고 갔지요.

    또라이 아니고 또아리라고 했던 기억.ㅎㅎ

  • 8. 원글이
    '26.2.17 12:51 PM (118.218.xxx.119)

    또아리를 또라이라 잘못 쳐서 수정했어요~~

  • 9. 원글이
    '26.2.17 12:53 PM (118.218.xxx.119)

    설날 아침에 한복입고 아이들 데리고 선물들고
    떡국 쟁반에 들고 가면 항상 불안불안 했어요

  • 10. 경남
    '26.2.17 12:57 PM (211.246.xxx.16)

    아닌가요?
    시댁 동네에선 설날 아침에 집집마다 떡국이랑 다과 들고
    한복 입고 세배 하러 다니더군요.

  • 11. 원글이
    '26.2.17 12:59 PM (118.218.xxx.119)

    서부 경남 맞아요
    다른 지역은 안그런가보네요

  • 12. ...
    '26.2.17 1:02 PM (118.36.xxx.122) - 삭제된댓글

    재밌는 추억이네요
    근데 떡국 안불어요?
    집집마다 다 떡국 했을텐데
    남들이 가져온거 불은거 점심때 저녁때
    하루종일 먹겠어요

  • 13. ,,,
    '26.2.17 1:08 PM (106.101.xxx.9) - 삭제된댓글

    토지 소설 속에서 읽었어요 ㅋㅋ

  • 14. kk 11
    '26.2.17 1:09 PM (114.204.xxx.203) - 삭제된댓글

    깡촌 이나 몇십년 전에나 그랬죠

  • 15. ..
    '26.2.17 1:12 PM (1.11.xxx.142)

    저는 경북인데요
    어릴때는 제사 끝나면 제사음식 종류별로 조금씩 담아
    달력으로 포장해서
    제사 참석하시는분들 가실때 나눠드렸어요
    울 할아버지가 큰집이라 제사 참석하는 분들이 많아 음식양이 어마어마했어요
    아빠가 다른 집 제사 참석했을때도 받아오셨는데
    우리 형제들은 서로 좋아하는 음식 빼 먹는 재미가 있었어요
    세월이 지나면서 달력 포장은 안하고 비닐팩에 담아주다가
    이제는 집에 가져가도 안 먹는다며
    제사 음식은 조금만 하고 나눠가져가는건 없어졌어요

    지금 생각해보니 울 할머니와 며느리인 큰어머니 울 엄마 넘 힘들었을것 같아요 ㅠㅜ

  • 16. 음식 귀했던 시절
    '26.2.17 1:14 PM (112.153.xxx.75)

    명절 풍경이죠. 엄마들 고생해도 동시에 내 새끼 먹이는 날이고요.

    토지에 이런 내용이 있었는지는 30년 전이라 기억이 전혀 안 나네요. ㅜㅜ

  • 17. 저요
    '26.2.17 1:16 PM (59.24.xxx.213)

    저 어릴때 우리집에 할머니 할아버지께서 동네에서 제일 연장자라서
    그리고 우리집이 동네 어귀이기도 하고 또 집성촌

    설, 추석 특히 설날에는 설날포함 3일간은 당번 정해서 부엌에서 대기해야했어요
    오시는 분들마나 떡국이나 재사음식 차려오기때문에
    그럼 받아서 옮기고 그 그릇에 우리음식 다시 채워서 드리는 일
    90년대 제가 결혼해서 나오기전까지 계속했었어요

    좀 웃기는 일은 나중에 전이나 탕국같은 음식이 쌓이다보면
    온 동네 제사음식이 골고루 다 차려져 나가는 거에요
    처음에는 우리집 음식 이 차려지는데
    나중에는 이집음식 받아서 다음집에 차려주게 되는 릴레이처럼 .....

    추억 속에 저장해둡니다

  • 18. ..
    '26.2.17 1:26 PM (211.208.xxx.199)

    제가 나이가 많아도 말만 들었지
    보거나 실천해본적은 없지만
    따스한 인심 나누기네요.

  • 19. 00
    '26.2.17 3:17 PM (14.53.xxx.152)

    50대후반인데도 서울이라 이런 풍습이 있다는 거도 첨 알았네요.
    심지어 5년 전까지 실제 행하신 분이 있다니 신기하고 재밌어요.

  • 20. 어머
    '26.2.17 4:33 PM (58.29.xxx.185)

    저도 서부경남.
    어릴 때 제사 지내고 나면 다라이에 음식 담아 집안에 이고 날랐어요

  • 21. 마녀부엌
    '26.2.17 6:28 PM (210.178.xxx.117)

    그게 떡국 세배인가봐요?
    전 결혼하니
    다라이에는 아니었어도
    매년 떡국에 전 3종류.나물.과일 담아
    시가 큰어머니댁.고모님댁
    시어머니의 손위 언니댁에
    꼭꼭 다녀왔어요.
    추석에도 전.나무 과일 담아 한 보자기 만들어
    인사 드리고 온 기억이 나요 .

    세분,치매로 서울 요양병원 가시거나
    돌아가시면서 안 하게 되었어요 .
    제 시어머니 빼곤
    모두 저 이뻐하시고
    큰어머니는 술도 내려 두었다
    먹고 한숨 자고 가라 하셨었는데
    그립네요 .

  • 22. . .
    '26.2.17 6:37 PM (221.143.xxx.118)

    아니요. 금시초문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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