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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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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시모랑 끝없는 대화

치매시모 조회수 : 4,740
작성일 : 2026-02-15 18:01:41

치매시모랑 빨간 날을 지내러 온 며느리입니다.

큰집은 어머니 치매 시작과 동시에 발을 끊었기에 오롯이 남편과 저의 몫이 된.

(이미 재산은 큰집에서 다 닦아 쓰고 날려버린....)

 

그나저나 입주 간병인이 설쇠러 가고

그간 남편이 전담해서 숨통 좀 트이게 

제가 교대로 와있는데

너무 좋으신 간병인을 만나 어머니 상태가 (하드웨어)

엄청 좋아 지셨지만

소프트 웨어의 엉킴은 어쩔수 없는지지말도 안되는 어거지에 

눈을 부라리고 소리지르고 떼쓰고 3초간격으로 바뀌고

딴소리하고 욕하고... 

온지 3시간도 안되었는데 진짜 멘탈 탈탈 털리네요.

 

나는 저렇게 늙지 않았으면 하고 굳게 다짐하지만....

뭘 장담할수 있을까요. ㅜㅜ

IP : 114.30.xxx.122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6.2.15 6:17 PM (223.39.xxx.38)

    저는 친정엄마가 심한 치매셔서 요양원에 계시고 오늘 만나고 왔어요.억지쓰고 엉뚱한 소리하시던 단계는 이제 지나고 말을 잘 안하시고(못하시고..)그러시는데..안타까울 뿐입니다.
    다행히 좋은 요양원에 계셔서 잘지내시니(?)안심하고 있네요.
    딸인 저도 비슷한 삶을 살아왔기에 말년도 비슷하지않을까싶어서 애들한테 이런곳에 보내달라했어요....

  • 2. 00
    '26.2.15 6:17 PM (121.190.xxx.178)

    인생이라는게 참 알수가 없지요
    치매할머니를 집에서 모시던 부모님이 70이 되어서야 요양원 보내놓은뒤
    이세상 제일 고약한 병이 치매다 하시며 우시던
    친정아버지가 이제 90 다 되셨는데
    거의 1분전에 얘기한거 반복하시는데 저러다 나중엔 자식도 못알아보는게 아닌가 걱정입니다

  • 3. 상황진전
    '26.2.15 6:24 PM (114.30.xxx.122)

    전에 없이 @@년, %%년, 년년 거리시네요.

  • 4. ㅇㅇ
    '26.2.15 6:38 PM (1.231.xxx.41) - 삭제된댓글

    저도 치매 엄마 모셨었는데 인간의 모습이 아니더군요. 치매 안 걸리고 죽을 수 없을까....그 생각뿐이네요. 이런 꼴을 나도 내 자식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이니....ㅜㅜ

  • 5. ㅇㅇ
    '26.2.15 7:11 PM (106.101.xxx.199)

    귀마개나 노이즈캔슬링 끼고 대화하세요
    어차피 말도 안 통하는거 스트레스라도 좀 적게 받아야지

  • 6. 저도
    '26.2.15 7:17 PM (211.235.xxx.193)

    치매 아버지 보고 오니 씁쓸해요

    인간의 마지막 가는길은 왜이렇게 힘들까
    암이나 치매 둘중 하나라면 뭐가 나은건지
    치매만큼 슬픈병이 없는거 같아요

  • 7. ..
    '26.2.15 7:20 PM (220.117.xxx.100)

    치매는 병이예요
    그렇게 되고 싶어서 그런게 아닌건데 그게 그동안의 관계가 반영되다보니 치매때문에 보여주는 행동과 말투를 사적으로 받아들이게 되는게 힘든 부분이라고 봐요
    왜 나한테 그러지? 어떻게 어른으로 저런 말을 하고 저렇게 감정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하지?.. 등 의문을 갖게 되겠지만 그게 병이라서 그런거라 어쩔 수가 없어요
    치매 걸리고 싶어서 걸리는 사람 아무도 없죠
    저를 세상에서 제일 사랑하셨던 엄마가 치매 걸리시니 한번씩 생전 안하던 유치하고 어이없는 말씀도 하셔서 저도 욱한 적이 많은데 지나고 보면 당신도 당신이 그런 말을 했는지도 모르는거 보면 불쌍하죠
    그냥 흘려 들으시고 그런 얘기 하시면 주의를 딴데로 돌리시도록 하면 나름 효과가 있어요
    아니면 손으로 뭔가를 하실걸 드리든가 집중할 만한 꺼리를 드리는 것도 좋고요
    애기같이 받아주고 오바해서 칭찬해 드리면 (진심이 없어도 상관없어요) 의외로 순해지고 즐거워하실 수도 있고요

  • 8. 약은
    '26.2.15 7:27 PM (221.160.xxx.24)

    챙겨 드셨나요.
    약먹을 시간 지나면 더 사납게 변하고 욕하고 소리지르고 그러더라구요

  • 9. 제발
    '26.2.15 7:39 PM (121.166.xxx.251)

    약 처방해서 드시게 하세요

  • 10. 저도
    '26.2.15 7:47 PM (221.161.xxx.99)

    내일 치매 시모랑 하룻밤 둘이 지내야 하는데. .
    병이시니 견디자. . . 해야겠네요.
    97세.

  • 11. 명절
    '26.2.15 7:49 PM (118.235.xxx.127)

    지나고 요양원 모시는게 낫지않을까요
    원글님,남편분 넘 힘드시겠어요

  • 12. 아휴..
    '26.2.15 8:36 PM (211.234.xxx.232) - 삭제된댓글

    병이다
    우리 엄마, 시엄니,아버지
    ,시아버지,
    병이다
    환자다
    어느 누구도 원하지 않던
    마주하고싶지 않던
    제일 무섭고 걱정하던 치매다..
    마인드컨트롤하고 만나고오면 오는동안 통곡하게. 됩니다
    같이있는 ,길어야 두시간 아주 꾹 꾹 꾹 참고
    얼굴한번 어루만지고 오세요.
    나중엔 그어른들이 형체도 없어지고
    그냥 허망하기 그지없어집니다.'..

  • 13. 치매시모
    '26.2.15 8:40 PM (114.30.xxx.122)

    목욕 한다고 했다가 안한다고 했다가
    10번 넘게 하다가 겨우 옷 벗고 들어가서는
    어디서 바람이 들어온다고 고래 고래
    소리지르고, 다시 안씻는다고 난리.
    겨우 씻기고 저녁 드시고
    소화 안된다고 또 난리 난리.
    머리말리면서도 또 @@년 @@년.
    그걸 아들한테 이를까봐 자기하고 이야기한거는
    아들한테 말하지 말라고,...
    남편한테는 암말도 안하려니 답답해서 여기에라도 털어 놓습니다.
    말을 해도 나중에 얼굴 보고 해야지.
    지금 전화로 하면 그나마 치매 엄마 등에서 내려 놓고 쉬는데
    100% 맘편히 못 쉴까봐 대나무숲에 외칩니다. ㅠㅠ

    어머니 약 처방해서 드시고있고,
    약 안드시면 꼬스라지면서 하드웨어 소프트 웨어 다 쪼그라드는데
    약 드시면 뒤죽박죽 세상은 여전하신데 기운이 펄펄 나시는지
    그렇게 옆에 사람 쥐잡듯 잡고 성질을 내고 폭언하세요.

  • 14. 아구
    '26.2.15 8:53 PM (116.41.xxx.141)

    이제 좀 푹 쉬면서 휴식하시길
    애쓰셨습니다 ㅜ
    어쩜 저리 기운이 팔팔 하실까나 ㅠ

  • 15. ....
    '26.2.15 9:42 PM (118.38.xxx.200)

    맨 첫댓글 oo님
    혹시 어느 요양원인지 알수 있을까요?
    시설이 좀 좋은 요양원에 보내고 싶은데.그런데는 없다고 단언을 해서 자식간에 분란이 있어요.
    꼭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어요.

  • 16. 아고고
    '26.2.15 10:35 PM (117.111.xxx.105)

    원글님 대단하시네요.
    아무리 설이라고는해도 환자보는 일이 쉬운게 아닌데.

    덕 쌓으시네요.
    건강하세요

  • 17. 글 보다보니
    '26.2.16 12:24 AM (218.51.xxx.191)

    돌봄하는 초저등생 느낌입니다
    왜 탭을 못하게 하는지
    숙제를 해야하는지
    소리를 지르면 안되는지
    뛰면 안되는지
    설명하고 설명해도 같은 자리
    떼쓰기와 소리지르기의 반복
    몸은 편한데
    일하고 오면 귀와 정신이 너덜너덜

  • 18. 어휴
    '26.2.16 3:46 PM (115.138.xxx.139)

    원글님 복 받으세요
    남편분도요
    치매노인 하루라도 모시는거 정말 힘든 일입니다
    모시는 사람 인성도 망가지는거 같아요
    치매돌봄은너무도 힘들고 힘든 일입니다
    시지프스의 바위처럼 반복 반복 또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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