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파트가 지금 외벽 결로 공사 중이고, 초고층에서 작업자분이 매달려서 설치 작업 하고 있거든요
솔직히 시행사측 대응이 늦었던 건 맞고 저도 답답했죠.
하지만 여튼 대응을 해주는것도 맞고...
하자 보수 완료될때까지 불편함 감수하는것도 입주민이 해야 할 일이구요
근데 어떤 입주민이 고층에 매달려잇는 작업자 사진까지 찍어서 사생활 침해 짜증난다며
불편하다고 글을 써놧어요
물론 그 불만 이해합니다만...
그 화살이 잘못간거 아닌가요
저분들 좋아서 저기 매달려 있는 거 아니고, 우리 집 결로 문제 해결하려고 위험 감수하면서 일하는 거 아닌가요.
프라이버시 침해 얘기하면서 그 작업자를 이용하는것도 너무 불편하구요
그렇게 사생활 침해가 우려되는 분이...남의 일하는 사진을 아무렇지도 않게
공유해도 되는건지
사생활 침해가 아무 이유 없이 일어난다면 이건 범죄에요
그치만 이건 성격이 다르잖아요
사전 안내 방송도 했고, 대비할 방법(커튼 치기 등)도 충분히 있었어요.
커텐 좀 치면 되는거고 소음 잠깐 있다 끝나는건데
티클 하나도 손해 보곤 못산다 이런건지 ...개인이기심에아주 치가 떨려요
거실에서 티비보다 눈 마주쳤다고 하셨는데… 작업자 얼굴까지 올릴려다가 참았다고까지 하더라고요
(아주 대단한 보살 납셨습니다)
따뜻한 실내에서 다리뻗고 티비보다가 눈마주친 집주인과
영하날씨에서 초고층에 매달려 작업하다 눈마주친 작업자...
과연 누가 더 불편할까
집주인은 그깟 커텐좀 쳐놓음 되는 문제를 갖다가..
개방감 한시라도 못느끼면 죽는 불치병이라도 걸린건가
입주민도 불편한 건 맞아요. 시행사 대응이 느려서 화나는 것도 맞고요.
그치만 서로 감수할 부분은 감수하고, 사람 먼저 생각하는 게 공동주택에서 필요한 마음가짐 아닐까 싶어요.
아파트 커뮤니티 보다가 인류애 박살나는 상황이 한두번이 아니라서 글 좀 올려봤어요
에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