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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식을 낳아 본 자와 아닌자를 쓰신 분께

직장맘 조회수 : 3,424
작성일 : 2026-02-13 01:07:04

애를 3이나 낳고 기른다는 것은 진정 애국자임이 맞지만

그것을 스스로 너무 취하시는 것 같아서 

자식을 왜 안낳게 되는지에 대해서 너무 모르신다 싶어서 적습니다.

 

님은 전업이라 여자들이 직장 다니고 가사분담을 맡아야 되는 것에 대해서는

아예 배제하고 적으신 거 같아서요.

요즘은 결혼 조건 가장 1순위가 여자 직업있느냐 없느냐 라면서요.

직장다니며 아이키운다는 것은 여자가 순간 원더우먼이 되어야 되더라고요.

직장업무에 시달리고 난 뒤 6시가 되면 다시 집으로 출근하는 기분요.

요즘은 남자들이 많이도와준다고 해도 통계는 다른 말을 하더라고요.

거의 2시간 이상 도와주질 않아요.

엄마니까 남편보다 월급이 적으니까. 내가 집장만이나 전세값벌었으니까

육아는 네 몫이 더 큰게 당연하다는게 아직 우리나라 남자들과 시어머니들 마음에

거의 90%이상 깔려 있어요.

그러니 여자들이 번 아웃 와서 직장을 포기했는데 애들 조금만 크면

다시 직장 다니기를 종용받게 되죠.

그때는 최저시급의 일조차 찾기가 힘들어요.

 

근데 저도 모르고 아이 낳아 기르는 것이 거의 지옥을 관통하는 기분으로

살았어요.  아이 아파서 밤 꼴딱 새우고 다음날 업무해야 하는 일이 비일비재했어요.

요즘은 남편들도 많이 돕는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후배들 말 들어보면

남자들 입만 살아있지 진짜로 가사 육아 전적으로 도와주는 사람 없대요.

 

직업포기를 못하니 아이를 포기하게 될 수 밖에 없어요.

이제 더 이상 아이들에게 노후를 보장받기도 어려운 세대고

그렇다고 아이들이 금방금방 크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저처럼 운 좋게 (능력좋아서 아직 직장생활 하는게 아니라

그래도 어느정도 가사분담해주고 아이가 그렇게 속을 안썩이는 아이라서요)

버틸 수 있을 정도의 아이가 있어야 가는 한거죠.

 

자식을 낳아본 자가 많아질려면 남자들 자체가 가사 육아 분담에 적극적이어야 해요.

온갖 지원 다 받아도 직장맘들에게는 정말 아이낳아 키우는 것은 너무 혹독해요.

솔직히 말하면 내 아이 너무 이쁘지만

만약 다시 아이 낳아서 키우고 직장 다닐래? 하면

전 결혼을 포기하고 싶어요. ㅠㅠㅠ

 

 

 

IP : 14.50.xxx.208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6.2.13 1:12 AM (118.235.xxx.128)

    제가 워킹맘 딸인데요
    아빠만 개이득이고요

    엄마도 고생. 엄마 친정 엄마도 애 봐준다 고생. 엄마의 딸인 나에게까지 동생 케어 전가되고.

    그냥 안 낳는 사람들은 안 낳는구나 하고 말 없이 토 달지 마시고 넘어갔음 좋겠어요 ㅜ

  • 2. ...
    '26.2.13 3:27 AM (14.14.xxx.93) - 삭제된댓글

    참 아이러니 해요.
    가장 풍요롭고 살기 좋은 시절에 아이를 낳지 않는다?
    학자들도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하고
    양육비 문제, 가사분담 문제, 경쟁사회 문제...이런 헛다리만 잡는다.
    전혀 영향이 없는건 아니지만 결정적 이유는 못된다.
    젊은이들에게 직접 물어보면 솔직히 그들도 원인을 모르는 듯 하다.
    그냥 언론에 나오는 이야기들만 한다.
    이런 흐름은 인위적으로 막기 힘들다. 엄청난 재앙이 닥쳐서 한 번 크게 뒤집어 진다든지..
    세계전쟁이 일어 난다든지.. 큰 변화가 생기지 않는 한.

  • 3. 음...
    '26.2.13 3:31 AM (118.37.xxx.194)

    원글님이 그거 다 알고 인생 살았겠어요? 그냥 우리때는 살아보니 그랬다...는 소회에 가까운글

    살아온 인생 경험치를 공유하신거죠. 감사한 일이죠.

    글쓴이는 반대로 원글님보다 의식이 훨씬 깨어서 이것저것 다 꿰뚫어보는 세대시니깐 엄두가 안나시죠...이해갑니다.

    그래서 똑똑한 한국인이 멸족되는거 아닐까 싶어요...

    먼저 태어나서 후손들이 편하게 아이낳고 살아갈 세상을 만들지 못한 댓가...한국인들의 자승자박이라고 봐야죠...

    삶의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른 문제라 누가 옳고 그르다 할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노키즈 부부는 세금으로 더나은 세상에 기여하고 아이갖는 부부는 아이를 키워 세상에 내놓아서 기여하고...

    각자의 몫과 선택이 다르니 이 과정에서 누가 누구를 탓하거나 화내지 않기로 해요.

    한국사회...화가 너무 많아요 요즘...저도 그런것 같아 반성중입니다만

  • 4. ..
    '26.2.13 4:07 AM (1.235.xxx.154)

    맞아요
    맞벌이는 여자만 너무 힘든 집이 많다고 생각해요
    아닌 집도 가끔 있긴 있던데...
    저도 아이들 결혼하지말라고 했어요

  • 5. ㅌㅂㅇ
    '26.2.13 4:10 AM (121.136.xxx.229)

    나 애들 많이 낳았고 이렇게 고생했고 이렇게 애국했다 그런 글이 아니던데요?

  • 6. 맞아요
    '26.2.13 4:19 AM (14.55.xxx.159)

    그 비슷한 의미로 읽혔어요 애국하려고 낳은 것도 아니면서 너무 갸륵한 모성이니 껄끄러운 거예요 그 이전에는 애 많이 낳고 싶은데 나라에서 셋만 그 다음엔 셋도 않다 둘안 낳아 잘기르자였어요
    시류에 편승해서 자신을 갸륵하게 돌아보는 거죠

  • 7. ..
    '26.2.13 5:35 AM (211.43.xxx.93)

    그 비슷한 의미로 읽혔어요 애국하려고 낳은 것도 아니면서 너무 갸륵한 모성이니 껄끄러운 거예요 그 이전에는 애 많이 낳고 싶은데 나라에서 셋만 그 다음엔 셋도 않다 둘안 낳아 잘기르자였어요
    시류에 편승해서 자신을 갸륵하게 돌아보는 거죠 22222222222

    갸륵하게 정말 맞네요

  • 8. ..
    '26.2.13 6:38 AM (121.160.xxx.216) - 삭제된댓글

    제가 혹시 잘못 읽었나 해서 다시 읽어 봤습니다.

    소회는 있지만
    나, 애국했다는 의미의 글은 아니었습니다.

  • 9. ..
    '26.2.13 7:25 AM (49.171.xxx.41)

    먼저글은 읽지 못했지만 육아와 사업을 병행하면서 남편도 애도 일도 힘에 부칠때마다 인생을 배웠습니다.
    내 뜻대로 되지 않는게 인생이 구나.
    인생은 고난의 연속이라더니 가도가도 끝이 없구나.
    그렇게 정신없이 20여년을 지나고 나니 그래도 긍정의 힘으로 포기하지 않고 살다보면 아주 조금씩은 나이진것같아요.
    아이를 낳고 기르면서 개인적으로는 겸손을 배우게 되고 성장을 할수 있는 토대가 된것 같아요.
    비자녀분들과의 비교가 아닌 개인적으로 출산과육아를 하기전과 후의 자신을 비교해서 말하는것일수도 있지 않을까요?

  • 10. 그냥
    '26.2.13 7:40 AM (118.235.xxx.210)

    자기가 유일하게 한 성취가 애 낳아 기른 게 전부라서 그래요 우리나라에서 여자가 직장생활 해가면서 애 키우고 살림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도 모르니 식견도 좁고요
    그런 사람에게는 내가 한 이 유일한 성취를 알아봐주는 사람이 점점 줄어드니 얼마나 속상하겠어요

  • 11. ....
    '26.2.13 7:52 AM (122.37.xxx.116) - 삭제된댓글

    나 애들 많이 낳았고 이렇게 고생했고 이렇게 애국했다 그런 글이 아니던데요?22222

    애국팔이가 많이 거슬리던 글이라고 생각됩니다.

  • 12. .....
    '26.2.13 9:06 AM (49.165.xxx.38)

    전 결혼 22년차인데.

    가장 잘 한게.. 결혼하고 아이낳은거에요.. 후회도 없음. 다시 태어나도 또 결혼하고 아이낳을거에요..`~~

    남편이 육아참여를 많이 참여한것도 한몫한거 맞음...

  • 13. 원글
    '26.2.13 9:27 AM (14.50.xxx.208)

    결혼하고 아이낳는 거 좋으신 분들은 하시면 돼요.
    남편이 아무리 육아참여를 많이 한다고 해도 아직은 우리나라 여자들 참여도가
    정말 많고 요구가 많이 되고 있는 상황이예요.
    직장 부하들 이야기들어보면 유치원 준비물이나 신경써야 하는 것 한두가지 아니고
    초등도 그렇고요. 학원문제 교육문제 그것 자체를 즐기시는 분들은 즐겨도 되지만
    일에 지쳐 있는데 또 그런 것들까지 요구 되어지기에 번아웃 오는 경우가 많다는거죠.

    지나고 나니 행복했고 삶의 스펙트럼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625사변 끝나고도 그때 전쟁통에 어디가서 고생했지만 지금은 아주 잘 살아라
    그 시절을 견뎌낸 내 자신이 너무 기특해 하는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읽혀요.

    인생을 배우는 것은 어느때고 배울 수 있지만 극도의 의무가 지워질때면
    오히려 옆에 보는 사람들이 안하게 돼요.
    자신은 기특하고 뿌듯할지 모르지만 옆에서는 그렇게 살고 싶어하지 않는
    삶이 될수도 있다는 것을 적은 것 뿐이예요.

  • 14. ..
    '26.2.13 10:21 AM (220.118.xxx.80)

    저는 남편이 "도와준다"라는 단어 자체부터 틀렸다고 생각합니다
    도와준다라는 말은 본인이 주체가 아니라는 말이잖아요
    예전에 남편과 그 단어가지고 싸운적도 있어요ㅋㅋ
    가사분담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정부정책 및 워킹맘에 대한 동료직원들의 배려까지도 모두 바뀌어야 그나마 출산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합니다

  • 15. 그냥
    '26.2.13 10:25 AM (1.235.xxx.138)

    살아보니..능력이 뛰어나고 그릇이 큰 여성분들은 결혼 안하는게 맞아요.
    사회적으로 큰일을 하고 그일에 매진하는분들은 주장도 강하고 굽힘이 없어요.
    그래서 결혼제도랑 안맞아요. 내몸을 빌어 애를 낳고 키우고,돈벌고..너무 잔인하게 힘들어요.
    (남편이 육아참여 안하는 사람이 대부분)

    좀 성향이 순응잘하고 순하고,잘굽히고 사회생활 싫은 분들..이런분들이 애 많이 낳고 잘적응하고. 결혼생활 행복해 해요.

    결혼하더라도 딩크? 끝까지 오래 못가더라고요. 그냥 애초에 결혼안하는게 나아요.

  • 16. 원글
    '26.2.13 11:58 AM (119.203.xxx.70)

    220님

    맞아요. 저도 모르게 세뇌되어 "돕는다"라는 말을 썼네요.
    가사 육아 자체를 자기일이라는 생각을 가진 남자는 우리나라에 1%도 안될거라고
    생각해요. ㅠㅠㅠ
    출산율이 낮으면 왜 낮는지 좀 더 그 방책을 생각해야지 무조건 비난만 하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1235님

    문제는 능력이 뛰어나고 그릇이 큰 여성분이 아니어도...
    직장생활 어느정도 유지하기 위해서는 여자들은 너무 큰 희생이 필요해요.
    뭐 이사나 다른 업적을 남기고 싶지 않더라도 그냥 회사다니면서
    다른 동료에게 피해 안주고 내 일도 그럭저럭 하기에는 집안일이나 육아가
    너무 발목 잡아요.
    그러니 다들 아이를 안낳게 돼요.

    저도 딸아이1명이니 직장생활 버티고 있지 병치레가 잦거나
    아님 문제가 좀 있었다면 저 역시 직장 그만 둘 수 밖에 없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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