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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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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면 좋고 가면 더 좋고(친정질문)

고민 조회수 : 1,377
작성일 : 2026-02-12 15:15:02

엄마 혼자 사시고 차로 세시간 반 거리에 사세요

자식은 저와 동생이 있는데 동생은 외국이라 외동이나 마찬가지

엄마는 연세가 70대 후반

인기가 많은 편..

연하 남친도 있어요

안 외로울 수도 있을지도...

이젠 서로 대화도 없을 지경이라

여러 일로 인해서 사이가 마냥 편하진 않아요

엄마와 마음 상한 일이 있어서 일년만에 자식 둘 데리고 남편과 집에 갔는데

오면 반갑고 가면 더 좋다고 내 눈을 보고 말하는데

제가 해석이 안되서 도움 부탁해요

무심한 엄마이긴 해요

저 교통사고로 대수술하고 집에서 재활 중

입맛 없어 하니까 엄마는 김치만 먹어도 맛있다라는 명언을 하신 분이라 기대가 있진 않아요

성격이 원래 무뚝뚝하고 일하고 계셨고 가난한데 제가 장애등급이 나올정도로 다치니까 심란해서 그런거라 마음대 해석했어요

 

친정가면 해먹을 음식 제가 직접 하고 

반찬도 반찬가게어서 사오면 된다고 말하고

나로 인하여 힘들게 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집이 24평이라 혼자 사시다가 네명이 들어와 떠들면 시끄러울거예요

그래도 자식이고 올만에 보는 손주들이니 좋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가면 더 좋다는 말을 하니까(일년만 방문)

친정 가기가 더 부담스러워요

남편은 너는 왜 친정을 안 가냐고 신기해 합니다

남들은 아기때 힘들어서라도 친정가서 쉬고 싶어하는데

저는 엄마가 싫어해서 다시는 안 갔던 경험도 있고(절대 아니라고 하심,,

행동은 아이 뒤 쫄쫄 따라다니면 티끌도 딱고 계시면 갔으면 좋겠다는 뜻 맞죠?)

당연히 물어보면 내가 왜 싫어하냐 말도 안 된다고 할거에요

하지만 이젠 알죠

말이 아니라 행동이라는 것을...

 

저는 아이 어릴 때 독감 유행할 시절 

그니까 지금 코로나말고 십오년전 이명박시절인가? 

독감으로 사람 죽는 뉴스 날 때(팬데믹 처음 경험하니까 얼마나 놀래요)

엄마가 아파서 물도 못 먹는다는 말을 듣고

네살인가 다섯살 난 첫째 뒷자석에 앉히고 휴계소 한 번 안쉬고 세시간 반을 달려서

친정가서 소고기 국 끓여주고 집에 왔던 적이 있어요

무관심속에서 살아서 그게 뭔지 아니까 마음이 더 쓰였던지도

그런데 너무 잘해줘서 너무 관심 가져서 좀 귀찮아 합니다(20살이 된 아들 생각)

 사랑이 고파서 내가 받고 싶은 사랑을 주는데

받고 싶은 사랑을 못 받아요

과하다고..ㅜ.ㅜ 

아저씨랑 알콩달콩(동거하지는 않으시는데..모름)한지도 모르고

싫으면 안 가고 싶은 마음과

기다리실까봐 미안한 마음이 공존해서

이번설 갈까말까 고민 중이에요

연휴가 토욜부터 목요일이라 긴데

할것도 없고..시댁은 다 돌아가셨어요

저번 추석때 늦둥이 아들이 열살인데 가지나물 않먹는다고 했다고

자식 편식 안못 고치는 너는 엄마 자격 없다는 말 듣고 밥 먹자마자 짐 싸서 집에 올라왔어요

아마 속으로 지랄맞은 성격머리가 지 아빠랑 똑같다 나랑 안 맞다 생각했을지도..

추석이후 전화 안 하는 중 

 

내 눈을 똑바로 보고 오면 반갑고 가면 더 좋고의 뜻이 뭘까요?

 

 

 

IP : 27.126.xxx.117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고
    '26.2.12 3:24 PM (118.235.xxx.11)

    원글님 너무 짠해요. 아직도 엄마의 사랑을 갈구하는 것 같아요. 저런 성향의 부모가 분명 있어요. 가까이 할 수록 님만 괴로워요. 돌아오는 게 없거든요.

    확실한 건 엄마가 원글님네를 기다릴까봐 미안한 마음은... 원글님의 생각일 뿐이라는 것.

  • 2.
    '26.2.12 3:24 PM (121.167.xxx.120)

    CF에 나온 광고 카피예요
    방문하면 반갑고 좋은데 가면 더 좋다는건 엄마가 딸네 식구 대접 하는게 힘들다는 얘기예요
    엄마 집에 가서 모시고 나와서 외식하고 차나 한잔하고 나오세요
    엄마 나이도 있고 친정에 묵고 싶으면 원글님이 장봐서 음식 만들고 상 차리고 뒷정리 하고 오세요
    원글님 몸이 안 좋으면 전화로 통화하고 용돈 이체해 드리세요

  • 3. 내마음
    '26.2.12 3:33 PM (27.126.xxx.117)

    난 아이 둘 데리고(멀미함) 네시간 거리 운전해서 밥만 먹고 오기엔
    시댁 큰 형님댁은 재혼이라 반기지도 않고
    돈만 드리고 안 가고 싶어요
    여태 혼자 자랐는데 돌아가신다고 보고 싶을게 있을리만무
    그래도 서운해 하실가봐
    혹은 내가 엄마 나이 되서 후회할까봐
    제가 에코이스트라 남에게 상처주면 힘들어요
    엄마도에코이스트라 생각해요
    엄마 옆에 있는 모든 것들은 엄마 도움을 받거든요
    화초까지도
    아빠가 션찮은 사람이라..
    잘 해주고 싶은데..엄마 입장에서는 내가 아빠처럼 유난스런 사람이라 피곤하다고 생각할 지도..
    귀찬게 하고 싶지 않고 속상하게 하고 싶지도 않고
    잠깐 식사만하고 오기엔 먼거리..

  • 4.
    '26.2.12 3:34 PM (220.125.xxx.37)

    가라는 얘기죠.
    혼자있는게 더 편하다는 뜻..
    원글님이 다 준비한다고 해도 이미 내집에 발 들인 이상 피곤한거죠.
    싫고 좋고가 아니라 그냥 불편한거예요.

  • 5. ..
    '26.2.12 3:37 PM (106.101.xxx.95)

    친정집이 멀어서 자고 가면 이부자리 매끼 식사준비 등등 80 가까운 나이에 부담스럽죠ㅜㅜ아님 원글님 혼자 다녀오는것도 방법이에요. 엄마랑 둘이 외식하고 차한잔 하고 안자고 돌아오는거지요.

  • 6. ..
    '26.2.12 3:38 P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그 어머니도 참
    그런말은 속으로만 생각하거나
    네 속이 내 속이다 싶을 정도로 친한 사이에나 할법한데요.
    그냥 안아드리고 싶어요

  • 7. 토닥토닥
    '26.2.12 3:41 PM (27.126.xxx.117)

    위로 감사합니다ㅜ.ㅜ

  • 8. ..
    '26.2.12 3:45 PM (219.255.xxx.142)

    그 어머니도 참
    그런말은 속으로만 생각하거나
    네 속이 내 속이다 싶을 정도로 친한 사이에나 할법한데요.
    그냥 안아드리고 싶어요

    그런데 이 댓글 쓰는 저희 아버지도 비슷하셔요.
    원글님 어머니 정도는 아니지만 간다하면 뭐하라 오냐고 진심으로 역정내셔요 ㅎ
    처음에는 서운했는데 이젠 잘 지내시면 되었다 생각합니다. 찾아갈때는 번개처럼 다녀오고요.
    그래도 명절 두번은 참아주시는데 원글님 어머님 너무하셔요.

  • 9. 부모복은
    '26.2.12 3:53 PM (59.23.xxx.180)

    부모복은 없는걸로,,,
    부모복이 없으면 다른 복이 있을거예요

  • 10. 가을여행
    '26.2.12 4:15 PM (119.69.xxx.245)

    그엄마도 참 ..친구들끼리 우스개로 할 소리를
    딸 면전에서 하다니..

  • 11. 그런
    '26.2.12 4:44 PM (211.234.xxx.109)

    소리 들으면서 뭐하러 가요
    가지 마세요

  • 12. 토닥토닥
    '26.2.12 5:26 PM (218.48.xxx.143)

    아프면 연락올겁니다.
    지금은 굳이 잘해드리려고 애쓰지 마세요.
    효도할 기회는 아직 많아요. 그때까지 에너지도 돈도 비축하세요.
    애인하고 알콩달콩 재밌게 잘 지내시는데, 사위, 손주들 오는거 귀찮으신분이네요.
    남편이 왜 친정 안가냐고 물으면 친정이 편하지 않다고 솔직하게 대답하세요.
    명절엔 원글님네 가족끼리 오손도손 보내시고,
    친정은 차라리 명절전에 원글님 혼자 가셔서 외식하시고 용돈 드리고 오세요.

  • 13. 원글님
    '26.2.12 6:00 PM (211.208.xxx.76)

    토닥토닥 해드립니다
    엄마 말 액면 그대로..
    그냥 자기만 있는
    자기 밖어 안보이는..
    그게 뭐랄까 내가 사랑받지 못하는게
    남편에게 흠이되어 내가치가 떨어지는 조건이 되니
    속상하겠지만..그냥 건조하게 말하세요
    엄마가 오는거 귀찮은거 같아 안편해
    이제는 나도 내맘편한게 좋아
    그냥 내집에서 편하게 지낼래 하세요
    내가 어쩔수 없는 부분
    그냥 놓으시고 간단하게 내식으로 특별식하고
    외출도 하며 명절 보내세요
    아프고 병원가야할때 그땐 연락할겁니다
    저희 엄마도 그래요

  • 14. 저희엄마도그래요
    '26.2.12 6:53 PM (27.126.xxx.117)

    82쿡이 제 친정입니다
    넌 별것도 아닌것 가지고 유난떠니? 가 아니라
    공감해주셔서 위로가 됩니다
    시어머니는 딸에게 더 했기 때문에 남편은 나의 서운함을 너는 아무것도 아니라는 듯 대해요
    좋으신 분이세요
    무던하고 그런가보다 하시는
    내가 딱히 반갑지는 않다는게 서운해서 더 가기 싫은것 같아요
    아프면 전화 오겠지요
    엄마가 잘 하는 말이 있는데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너무 슬픈 말,,ㅜ,ㅜ
    내가 애 먹이는 알고 싶지 않은 자식이란 말이잖아요
    여태 생활비 보태는 딸인데...ㅜ.ㅜ
    너무 서운하고 너무 눈물나고
    여기서 속풀어야죠 뭐...
    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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