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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잘하는 아이 둔 엄마들의 여유

조회수 : 4,369
작성일 : 2026-02-08 14:33:14

 

아이들은 원래 타고난 결이 다르더라고요.
그냥 아이가 잘하는 경우도 분명히 있고요.


서울대생들 이야기 들어보면 대다수는
부모가 공부를 억지로 푸시하지 않았다는

말이 많잖아요.
그럴 필요가 없을 만큼, 알아서 잘했기 때문이죠.


제가 아는 한 학부모님도
첫째와 둘째가 워낙 공부를 잘해서 늘 겸손하고 우아했어요.
아이들 뜻을 존중해 주고, 닦달할 필요도 없고
굳이 자랑할 이유도 없었죠.
주변 학부모들이 오히려 알아서 받들어주는 분위기였고요.


그런데 몇 년 뒤,
막내가 위의 아이들처럼 공부가 잘 되지 않자 상황이 달라졌어요.
애는 착하고 평범한데

친구들과 어울리기 좋아하고 밝은 아이였어요

근데 아이 성적이 기대만큼 나오지 않으니
점점 극성스러운 엄마가 되더라고요.
자세한 얘기는 못 하겠지만,

고등학교 진학 앞두고
화가 쌓인 끝에 아이에게 해서는 안 될 행동까지 하게 되는 걸 보고
저는 그때 확실히 깨달았습니다.


부모의 여유와 품격은 교육 철학의 결과가 아니라,
아이가 ‘잘해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것’일 수도 있다는 걸요.
아이를 존중해서 여유로운 게 아니라,
존중하지 않아도 될 만큼 상황이 좋았던 것일 수도 있다는 걸요.


그래서 아이 교육에서 중요한 건
잘할 때의 태도가 아니라
잘 안 될 때도 아이를 지켜줄 수 있느냐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IP : 211.119.xxx.153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렇지도
    '26.2.8 2:35 PM (223.38.xxx.228)

    그렇지도 않아요..

    공부 못해도 여유있게 키우는 집들도 있어요..

  • 2. 빙고
    '26.2.8 2:35 PM (119.149.xxx.5)

    서울대 부모들은 자식복이 있는 상태죠 학생의 신분을 스스로 한거죠
    이건 부모가 닥달해서 서울대 갈 수가 없

  • 3. 사실
    '26.2.8 2:35 PM (58.29.xxx.185)

    공부 잘 하고 손 안 가는 아이들을 둔 부모들은
    그 자녀에게 고마워 해야 해요
    하지만 보통은 내가 잘 나고 잘 키워서 자식이 공부를 잘하고 잘됐다고 생각하죠.

  • 4. 그런 엄마도 있고
    '26.2.8 2:39 PM (220.117.xxx.100)

    애초에 엄마가 아이들 공부와 상관없이 그런 사람인 경우도 있는거죠
    원글의 엄마는 앞의 아이들이 잘해서 본색이 드러나지 않은 경우고요
    대학입학 말고 그 이후까지 멀리 보면 아이들이 스스로 알아서 하는 집들은 부모들이 다소 방임형이예요
    물론 이 시각도 아이들은 혼자 못하니 어른이 잡고 어느 정도 끌고가야한다고 믿는 사람들의 기준으로 볼 때 얘기지만
    아이들의 힘을 믿고 아이들에게 넘겨주고 믿어주고 기다려주는 집들은 운좋게 대학도 잘 갈 수 있지만 대학이 훌륭하지 않아도 멀리 보면 알아서 자기 길 잘 찾아가더라고요

  • 5. ㅇㅁ
    '26.2.8 2:41 PM (223.38.xxx.228)

    길게보면 잘되는 집 아이들은 부모가 방임형이더라 동감해요

  • 6. ....
    '26.2.8 2:53 PM (112.186.xxx.241)

    자식운이 있는거에요 확실히
    원글님 말씀 맞아요
    제가 아이돌봄을 하는데
    정말 힘든 아이가 있어요 공부로든 성향적으로든
    저는 아이가 다 컸는데(직장인) 수월하게 키웠다는걸 새삼 느꼈어요
    부모도 랜덤 자식도 랜덤 ..인생이 그런거 같아요

  • 7. 딸 친구엄마가
    '26.2.8 2:55 PM (218.54.xxx.75)

    대단해요. 그 집 아들이 서울대 붙었는데도
    오, 잘했다... 이게 끝이고 남한테 얘기한적도 없을뿐 아니라 서울대에 별관심도 없더라고요.
    그런 성격이니 남의 애 어느 학교 다니나는
    아예 뇌에 없어보이는데 매사 느긋하고 대인관계도 좋은
    사람이어서 자유로운 인간 같고 좋게 봤고
    스스로 무던하게 서울대 간 아들은 부러웠어요.

  • 8. 저는
    '26.2.8 3:09 PM (218.50.xxx.82)

    큰애가 공부를 잘하는데 오히려 더 잘하게끔 초조하고 잔소리하고 막 난리치는데 둘째는 그저그러니 오히려 둘째에겐 맘이 여유롭고 성격좋아 친구들이 엄청따르고 어른들이 예뻐해요

  • 9. 둘다
    '26.2.8 3:16 PM (175.199.xxx.36)

    위에 첫째 둘째가 잘해서 막내도 당연히 잘할줄 알았겠죠
    그러니 욕심에 더 그랬을수도 있어요
    만약에 위에 아이들이 못했으면 그래 우리애들은 공부 머리
    없는가봐 생각하고 덜 스트레스 받았겠죠
    아이성적에 초연한 부모는 극히 드물어요
    나중에는 하다 하다 안되면 초연해지는거구요

  • 10. 타고난거에요
    '26.2.8 3:20 PM (223.38.xxx.57)

    부모가 닥달한다고 아이 공부가 더 잘되는 것도 이니고요
    원글에도 공감이 갑니다

  • 11. 극성스런부모
    '26.2.8 3:27 PM (218.48.xxx.143)

    극성스런부모가 자식을 망쳐요.
    관심을 갖고 방향을 제시해주고 지켜봐줘야 아이가 스스로 개척해 나가죠.

  • 12.
    '26.2.8 4:24 PM (223.39.xxx.46)

    공부안하고 못했던 부모들이 닥달하더라구요

  • 13. 그래서
    '26.2.8 4:25 PM (118.36.xxx.122) - 삭제된댓글

    자식 명문대 보낸 비결
    이런걸로 책쓰고 강의하고 유튜브 보낸사람들이
    제일 웃겨요

  • 14. ㅎㅎ
    '26.2.8 4:33 PM (211.208.xxx.21)

    부럽기만합니다

  • 15. 공부라는게
    '26.2.8 4:35 PM (223.39.xxx.46)

    닥달한다고 되는게 전혀 아닌데
    공부를안해봤으니 그걸 알리가 있나요

  • 16. 요즘은
    '26.2.8 6:57 PM (117.111.xxx.45)

    공부는 잘하는데 외모가 안 되면 관심 밖이에요
    특히 남자애들은 키가 작거나 왜소해도 인기없어요
    아이들과 잘 어울리고 재미있는 아이들을 더 가치있게 봐요
    sns 시대이기 때문에 공부만 잘해선
    좋아요 하나도 못 받아요
    성격 매력있고 외모 좋은 아이들이 더 강한 시대예요
    옛날 엄마들이나 공부 공부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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