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26년 사는 동안 좋은 날보다 안좋은 날이 많았고
말하고 지내는 날보다 말 안하고 지내는 날이 많았어요.
생활비는 안주지만 최소 용돈을 주고 애한테 책임은 하구요, 대부분은 자기 취미생활에 올인합니다.
밖에서는 호인이죠. 돈 잘 쓰고 헤프고 단순하니..
시어머니 용심있는 분이라 20년동안 힘들게 하시고 노환오니 이제야 3,4년 조용해지셨는데
어쩌면 돌아가시기 전 모셔야 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직장생활해서 번 걸로 집사고 땅사는데 모두 보탰습니다.
아이는 한 3,4년 후면 결혼해서 독립할 거 같아요.
아이 생각하면 그냥 남편이란 존재는 없는거다 생각하고 사는게 맞습니다.
그렇게 마음먹고 살아왔고, 이혼하는 것보다 그냥 사는게 장점이 더 많다는 거 아는데...
근데 갱년기가 와서 그런지... 남은 20년은 미니멀리즘으로-미워하는 감정, 외로움 제하고 단순하게 살아보고 싶어요.
이 나이에 합의 이혼도 쉽지 않겠죠. 재산분할도... 매달 주던 그나마 용돈도 없어질 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