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친정엄마가 너무 좋아요

엄마딸 조회수 : 5,727
작성일 : 2026-02-01 23:08:48

저는 여형제도 이모도 없어서인지 엄마랑 참 각별해요. 

엄마도 갈때마다 뭐 하나라도 더 챙겨주려고 하구요. 

오늘도 미역국 끓여서 내일 먹을거 조금만 남기고 나머지는 저 다 담아줬어요.

엄마는 평생 장류를 집에서 다 직접 담궈서 덕분에 저는 한번도 돈 주고 사본 적이 없었어요. 

기름, 깨소금,들깨가루,미역,황태....쓰다 보니 제가 엄마한테 베푼거 보다 늘 받기만 했었네요. 

그렇게 늘 엄마가 제 옆에 있을거라는 안일한 생각으로 지내왔는데 

아까는 갑자기 된장 담그는 법이 간단하다며 자꾸 하는 법을 알려주는 거예요. 

김장도 양념을 이렇게 이렇게 하면 된다 그러고.

그래서 제가 내일 모레 죽으러 가냐고 했더니 사람 일은 모르는 거라며 다음에 올때는 김치통 큰거 가져와서 미리 된장 좀 많이 가져다가 냉장고에 넣어두래요. 

얼마전부터는 안 입는 옷이며 물건들을 조금씩 정리하는 모습도 보이고..

하..갑자기 슬퍼지려하네요. 

저는 제 딸이랑도 이렇게 각별하지 못한데 엄마 없는

세상은 감히 상상조차 안되네요. 

그런데 야속하게도 시간은 참 빨리도 흘러가버려요.

돌아서면 일년전 일이 되어 있고..엄마는 또 한살 나이를 더 먹고..

늦둥이인 저는 엄마가 한살 한살 더 먹는게 무섭답니다. 

엄마를 보고 왔는데도 또 사무치게 그립네요. 

 

IP : 14.35.xxx.67
1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제 엄마도
    '26.2.1 11:10 PM (125.178.xxx.170) - 삭제된댓글

    그렇게 좋은 분인데
    말로 다 깎아 버리네요.
    다른 할머니 딸들과 비교.
    자기 딸 깎아 내리기로요.

  • 2.
    '26.2.1 11:16 PM (182.211.xxx.235)

    친정엄마말고 다른 엄마도 있나요?
    흠...

  • 3.
    '26.2.1 11:17 PM (125.181.xxx.232)

    원글님! 일단 너무 부러워요.
    저는 15실때 엄마가 백혈병으로 돌아가셨어요.
    저희 엄마가 동네에 알정도로 음식솜씨가 좋ㅇ셨어요.
    된장,고추장,간장 각종 음식들..
    지금이라도 배우세요. 저는 어려서 그걸 못했어요.
    엄마한테 배우면서 더 추억을 쌓으시면 되잖아요.

  • 4. 위에
    '26.2.1 11:19 PM (14.35.xxx.67) - 삭제된댓글

    L이런 댓글 다는 심리는 뭘까요?

  • 5. 원글
    '26.2.1 11:20 PM (14.35.xxx.67)

    182.211
    이런 댓글 다는 심리는 뭘까요? 참 꼬였네요.

  • 6. 부럽다
    '26.2.1 11:23 PM (61.81.xxx.191)

    부럽다 엄마 정이 담긴 식재료들 받아본적이 없는데..

  • 7. 원글
    '26.2.1 11:29 PM (14.35.xxx.67)

    L윗님. 엄마가 많이 그리우실것 같아요. 저희 조카들도 엄마가 일찍 세상을 뜨는 바람에 많이 안타까웠던 기억이 있어서 그
    마음 공감합니다. 하나하나 배우는 과정도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 같아서 슬퍼질까봐 엄두가 안나네요

  • 8. 행복
    '26.2.1 11:45 PM (61.80.xxx.91) - 삭제된댓글

    저도 딸아이와 하늘 아래 둘도 없는 모녀
    사이인데요, 엄마가 가고 나면 아이가 얼마나
    그리워할까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20년만 더 아이 옆에 있어준다면 좋을텐데
    어찌 장담 하겠나요?

    이제 일곱살된 손녀에게 어른이 되어서도
    엄마랑 잘 지내야한다고 말합니다.
    엄마의 빈자리를 손녀가 채워줘야 할텐데.


    https://youtu.be/46GzsqMwmwA?si=j9sjHrZhgsZDWwJC

    이 밤에 듣기 참 좋은 연주곡이네요.
    82벗님들 굿밤 되세요♡

  • 9. ...
    '26.2.1 11:52 PM (110.14.xxx.242)

    미혼인 여자들은 친정엄마라는 말을 안 쓰지 않나요?
    첫댓님이 너무 당연한 듯이 말해서
    갑자기 막 헷갈리려고 하네요 ㅋㅋ

    원글님, 저는 사실 사이가 썩 좋지는 않았던 모녀사이였는데
    이제는 안 좋은 기억은 흐려지고
    하루하루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시간이 있을 때 더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가지려고 합니다.
    어머님들 건강히 오래오래 사시기를 바랍니다.

  • 10. 배워두
    '26.2.2 12:08 AM (70.106.xxx.95)

    배워두세요

  • 11. ....
    '26.2.2 12:24 AM (211.118.xxx.170)

    친정엄마를 친정엄마라고 하면 안 되는 건가요?

  • 12. 친정엄마
    '26.2.2 3:25 AM (67.245.xxx.245)

    아니, 근데 친정엄마라고 한다고 꼽주는 댓글은 왜그런거에요???? 몇번 봤는데....저도 친정엄마라는 말 써요. 가령 일하는 아주머니랑 잠깐 수다떨때, 친정엄마가 이거이거 보내주셨다 등등. 저희 친정이 좀 멀어서 어쩌구... 등등. 친정엄마라는 단어가 뭐가 문제에요??? 진심 궁금.

  • 13. 좋으신 분
    '26.2.2 3:58 AM (114.207.xxx.74)

    엄마 맞습니다.
    그런데 엄마한테 베풀었다는 말은 좀 그래요.

  • 14. ...
    '26.2.2 6:07 AM (106.101.xxx.233)

    저도 엄마가 19에 병으로 돌아가셔서
    뭘 배운게 없어요~
    어릴적 엄마가 해주시던 음식들이 생각나 먹고싶어도
    어떤 레시피인지 알수가 없으니..ㅠ
    엄마 음식 지금부터라도 하나씩 배워두세요~

  • 15. ㅇㅇ
    '26.2.2 1:31 PM (106.101.xxx.185)

    부럽네요..
    저는 엄마가 나르

  • 16. ...
    '26.2.2 3:31 PM (1.241.xxx.146)

    친정 엄마가 인지장애를 앓고 계세요.
    그래서 몇 년 전부터는 친정에 가서 제가 김장김치를 해서 나눕니다.
    전에는 친정엄마가 하시는거 옆에서 도왔는데, 이젠 제가 다 알아서 합니다.
    올해부터는 된장을 담그러고 하는데, 엄마한테 물어볼 수도 없고 난감하네요.
    한번이라도 엄마가 하는거 옆에서 봤으면 좋았겠다 싶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0364 주식을 하면 안되는 사람도 있나봐요 6 .... 2026/02/03 2,966
1790363 대학ᆢ도와주세요 18 ㅠㅠ 2026/02/03 2,366
1790362 1인이 가도 괜찮은 패키지 많은 여행사 13 .. 2026/02/03 2,775
1790361 야노시호 발리에서 봤는데 30 천사 2026/02/03 32,599
1790360 끝까지 쥐고있던 다주택자 지인들 6 ㄹㄴ 2026/02/03 3,658
1790359 스마트폰은 마약이예요 8 ㅇㅇ 2026/02/03 1,985
1790358 텍사스가 블루스테이트라니 1 ㅇㅇ 2026/02/03 967
1790357 아이 어릴때 집 오픈해서 매주 금요일마다 파자마하고 키웠는데 15 ㅇㅇ 2026/02/03 3,738
1790356 빵순이 여러분들-넷플 천하제빵 4 ㅇㅇ 2026/02/03 2,436
1790355 주식 잘 해보고 싶어요 6 궁금 2026/02/03 2,150
1790354 파킹통장 뭐 쓰시나요? 5 주식대기자금.. 2026/02/03 1,424
1790353 노베 n수해서 성공한 아이들 어머님들 자랑해주세요 17 화이팅 2026/02/03 1,255
1790352 다주택자 세입자 낀 매물 ‘퇴로’ 열린다 8 ㅇㅇ 2026/02/03 2,290
1790351 대학입학생 질병휴학, 재수 고민 2 ... 2026/02/03 848
1790350 차 구매하려는데 꼭 구매해야 하는 옵션 말씀 들려주세요 9 초보운전자 2026/02/03 1,058
1790349 하이닉스 화력장난아님 8 이야 2026/02/03 3,267
1790348 화제의 쿠키 먹어봤는데요 11 ㅗㅎㅎㄹ 2026/02/03 3,206
1790347 역시 부동산은 입지가 깡패네요 ㅎㄷㄷㄷ 9 ㅇㅇ 2026/02/03 4,427
1790346 돌반지 살까요? 7 ** 2026/02/03 1,707
1790345 30대 남성 면접용 정장 브랜드 추천 부탁드려요. 1 희망 2026/02/03 361
1790344 연말정산 안하는 사람도 연금저축이 나을까요? 4 .. 2026/02/03 1,294
1790343 마운자로 하다가 끊으신분들 계실까요? 4 마운자로 2026/02/03 1,451
1790342 BTS 광화문 컴백쇼, 넷플릭스 전세계 생중계 12 몸에좋은마늘.. 2026/02/03 2,886
1790341 다주택자는 몇 백채씩 가지고 있군요? 13 ㄱㄴㄷ 2026/02/03 2,208
1790340 은행에서 한시간 대기했어요 56 원글 2026/02/03 16,7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