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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왕관의 무게

일복 조회수 : 2,360
작성일 : 2026-02-01 00:54:29

새벽에 깼는데 어젯밤 아이와 통화한게 생각나서 맘이...

 

일복 많은 아이가 1월부터 회사 중책을 임시로 맡게 되었는데 회사내에서 법률팀 대표가 하던 일을 대신 하는 것 만으로도 힘든데 설상가상 거래하던 미국 최고의 백화점이 파산하게 되면서 그것까지 떠맡아서 일하게 되었어요.

그 백화점과 거래하던 다른 많은 회사들과 채권단을 설립하고 함께 일을 하는데 어제 처음으로 채권단 대표들이 모여 8시간 동안 화상 회의를 했었나봐요.

미국 유수의 기업 법률팀 대표들이다 보니 다들 연륜도 많고 나이도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어리고

그런 일을 맡아서 해본 경험도 없고 거기다 유일한 동양 여자이다 보니 겉으로 표는 내지 않았어도 무척 긴장되고 위축 되고 힘들었던거 같아요.

 

아이와 통화하다 많이 외롭고 힘들었겠구나..하는 내 말 한마디에 금새 눈시울이 붉어 지더니 눈물이 또로록 흘러 내리는데 내 가슴이 ...ㅠㅜ

 

"위축될 거 없다.

거기 모인 사람들은 어린 동양인 여자가 그런 자리에 있는 것에 대해 놀라고 대단하다고 생각할거다.

절대 쫄지 마라. 너무 잘 하고 있다."

하고 말은 했지만 그게 아이에게 얼마나 위로가 됐을지...

 

이럴때마다 내 아이가 백인 남자 아이였다면 덜 위축되고 덜 외로웠을텐데 하는 부질없는 생각이 들곤 해요.

이게 얼마나 한심한 생각인지...ㅠㅜ  

근데 미국에서 위로 올라 갈수록 동양인 여자가 감당해야 하는 무게가 너무 무겁고 너무 힘든걸  아니까 내 딸로 태어나게 한 게 괜히 미안하고 짠하고 ....

 

에효...이런 생각하는 내가 너무 너무  한심하고 싫어서 자괴감이 몰려 옵니다.

아이한테 맛있는 음식이나 만들어서 갖다 줘야 겠어요. 

 

 

 

 

 

 

 

 

 

 

 

 

 

 

 

IP : 198.244.xxx.34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2.1 1:18 AM (121.188.xxx.222)

    잘 키우셨고
    똑똑한 따님이시네요.
    말씀하신것처럼 왕관이 무게지요.
    어쩔때는 그냥 평범한 직장 다니고 평범한 결혼하고 평범하게 애 한명, 두명 낳아서
    적당한 시기에 집 사고, 맞벌이 하면서 알콩달콩 사는것이 얼마나 쉬운게 아닌지...한답니다.
    평범이 제일 어려워요.

    귀한 재능을 가진 자녀분에게 엄마의 응원이 큰 힘이 될거에요.
    한국의 똑똑한 딸 화이팅...저도 응원합니다.

  • 2. 잘하셨어요.
    '26.2.1 1:23 AM (182.211.xxx.204) - 삭제된댓글

    "위축될 거 없다. 거기 모인 사람들은 어린 동양인 여자가 그런 자리에 있는 것에 대해 놀라고 대단하다고 생각할거다. 절대 쫄지 마라. 너무 잘 하고 있다." 222222

    많은 위로와 힘이 될 거예요.

  • 3. 잘하셨어요.
    '26.2.1 1:23 AM (182.211.xxx.204)

    "위축될 거 없다. 거기 모인 사람들은 어린 동양인 여자가
    그런 자리에 있는 것에 대해 놀라고 대단하다고 생각할거다.
    절대 쫄지 마라. 너무 잘 하고 있다." 222222

    많은 위로와 힘이 될 거예요.

  • 4. 감사해요
    '26.2.1 1:33 AM (198.244.xxx.34) - 삭제된댓글

    응원 감사해요.

    누군가에겐 배 부른 투정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솔직히 저도 아이가 제 가까이에서 직장 다니고 결혼도 하고 그렇게 살았으면 할 때가 많아요.
    공부 많이 시켜서 멀리 떠나 보내면 부모도 아이도 외로워요.
    요즘 트왕 때문에 미국에서 유색인종이 살기가 불안하니 더욱 그런 생각이 간절해요.
    그냥 다 때려 치우고 한국 와서 같이 살았음 좋겠다고 하니
    오바마 감옥에 보내면 미국 정리할 거라고 ....

  • 5. 감사해요
    '26.2.1 1:37 AM (198.244.xxx.34)

    응원 감사해요.

    누군가에겐 배 부른 투정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솔직히 저도 아이가 제 가까이에서 직장 다니고 결혼도 하고 그렇게 살았으면 할 때가 많아요.
    공부 많이 시켜서 멀리 떠나 보내면 부모도 아이도 외로워요.
    요즘 트왕 때문에 미국에서 유색인종이 살기가 불안하니 더욱 그런 생각이 간절해요.
    그냥 다 때려 치우고 한국 와서 같이 살았음 좋겠다고 하니
    오바마 감옥에 보내면 그땐 정말 미국에 희망이 없다고 보고 미국 정리할 거라고 ....

  • 6. 그게
    '26.2.1 3:35 AM (49.1.xxx.141)

    중국계 미국여자가 하바드 나와서 글로벌 공장들 여러개 가진 기업중에 한 곳인 한국지사 공장 쬐마난곳에 헤드로 잠깐 와 있었는데, 목에 만성 어쩌구병을 달고 살고있었대요.
    몸이 몸이 아니게 망가져있었다고 합니다.

  • 7. 부모가
    '26.2.1 6:00 AM (211.206.xxx.191)

    할 수 있는 것은 지켜 봐 주고 응원해는 마음 뿐이죠.
    우선 원글님 부터 단단한 마음이어야지 응원이 더 잘 전해지겠죠?
    힘들다고 말 할 때 기댈수 있게
    저도 따닠 응원하는 원글님을 응원할게요. 다 지나간다.할 수 있다.

  • 8. 저도
    '26.2.1 6:59 AM (223.38.xxx.191)

    우리애가 외국에서 일하고 있어서 공감이 되네요
    우리애는 자기일을 재미있어해서 다행이긴 하지만 무리해서 자꾸 아픈거보니 맘이 짠하고 혼자 타국에서 견뎌내는게 대견하지만 아프고 힘들때 가족이 곁에 없다는게 참 힘든일이겠구나 싶을때가 많아요
    가끔씩 같이 수다떨고 하면서 부담감 외로움 덜어내는거 같지만 얼굴 맞대며 얘기하는거랑 틀리니 ㅜㅜ
    따님도 잘하고있고 잘해낼거라 생각합니다

  • 9. 감사해요
    '26.2.1 9:40 AM (198.244.xxx.34)

    맞아요. 부모가 할 수 있는건 지지하고 응원해 주는것.
    아이 앞에서는 강한척 수퍼맘 흉내를 내며 위로하지만 돌아 서면 가슴이 시려요.
    누구보다 약하고 걱정 많은 엄마라서...

    저도님 아이도 아프지 말고 건강하셔야 할텐데...
    멀리 있는 아이가 아프다고 하면 도움이 못되서 제일 힘들어요.
    평소에 귀찮더라도 건강식으로 잘 챙겨 먹으라고 하세요.
    건강한 먹거리가 정말 중요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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