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ICE)의 살인을 두둔하고 알렉스 프레티를 악마화하려는 국내 극우주의자들
2026.01.29.
미국의 국경세관단속국(ICE)의 불법이민자 단속 과정에서 발생한 Renee Good 과 Alex Pretti의 죽음에 대해 국내의 극우주의자들이 ICE의 행위를 두둔하고 있습니다.
알렉스 프레티가 그 이전(1월 13일) 시위 때에 보였던 모습이 담긴 영상을 올리며, 마치 알렉스 프레티가 순진무구한 간호사가 아니라 이념에 경도된 과격한 행동주의자인 것처럼 부정적으로 몰아가고 있습니다. 총기를 휴대하고 시위에 참여했음으로 ICE 요원들이 충분히 생명의 위협을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니 총기 사용이 정당하다는 듯이 떠들고 있네요.
그런다고 해서 알렉스 프레티가 37세 미국 시민권자이며, 합법적인 총기 소지 허가증을 가진 시민이었으며, 평소 성격이 온순하고 남을 돕던 미니애폴리스 보훈병원(VA Medical Center)에서 근무하던 중환자실(ICU) 간호사였다는 사실이 변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ICE 요원이 프레티를 제압한 후에, 심지어 프레티가 휴대한 총기를 뺏은 후에 총격을 가해 사망시킨 것이 정당화되지 않습니다. 명백히 정당 방어를 넘어선 살인행위이지요.
트럼프가 2020년 대선에서 패하자 미의회 의사당을 아수라장으로 만든 트럼프 지지자와 부정선거음모론자들을 미국 경찰이 총격을 가해 사망케 했다면 어떠 했을까요?
ICE는 알렉스 프레티가 경찰 차량을 파손하는 과격한 행동을 할 때도 하지 않았던 짓을 프레티가 여성을 보호하려 했던 행동에 대해 총기를 사용한 것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프레티 사건 이전에 여성 운전자 Renee Good에게 총격을 가해 사망케 해 미니애폴리스 시민들과 미국인들의 공분을 사고 있는 터에, 또 프레티에게 총기를 사용해 사망하게 한 것, 사실상 확인 사살이라 할 정도의 수 발의 총격을 가한 것은 문제가 심각한 것이죠.
그리고 프레티가 사망 이전부터 반ICE 운동을 한 것이 그의 순수성을 훼손할 수도 없습니다. 과격한 행동은 잘못이라고 볼 수 있겠지만, 그만큼 트럼프의 이민자 정책과 ICE의 행위에 누구보다 반대한고 적극적으로 행동에 나선 것이지요. 그런 생각이 없었다면 애초에 프레티는 그 현장에 나가지도 않았겠죠,
현장에서의 과격한 행동이 그의 평소의 온순하고 남을 돕는 모습과도 모순되지도 않습니다. 역설적으로 트럼프의 반이민자 정책과 전문성 떨어지는 ICE 요원들이 갱 마냥 몰려다니며 현장 통제도 제대로 못하면서 마구잡이 단속을 한 것이 프레티를 격분시켰다고 봐야죠. 더구나 불과 몇 일 전에 같은 지역에서 시민권자인 여성 운전자가 단속에 협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ICE 요원에 의한 총격으로 사망한 사건이 있었으니 같은 지역 주민으로써 프레티가 격분하지 않을 수 있었겠습니까? 아무리 온순한 사람이라도 저런 불의를 보고, 그것도 시민의 생명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공권력을 보고 가만히 있는 것이 더 이상하지 않을까요?
그 이전의 프레티의 과격한 모습의 동영상을 내보이며 마치 프레티가 평소에도 험악한 인물인 것처럼 매도하는 것은 미니애폴리스에서 벌어졌던 상황을 무시하고 트럼프와 ICE를 옹호하려는 수작일 뿐입니다. 이를 무리하게 두둔하는 것은 진영주의적 시각이고, 극우적 사고가 아니면 할 수 없는 것입니다.
ICE가 수정헌법 2조에 따라 정당하게 무기를 소지한 시민을 비무장화 시킨 후 사살했다는 게 이번 사건의 본질입니다.
시민들이 불법을 저지르고 있다고 하여 공권력이 뻔히 사망할 것이 예상되는데도 총기를 사용하는 것은 살인행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