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80넘은 치매 친정아빠..요양원 계시는데 보구싶어 눈물납니다

floral 조회수 : 3,494
작성일 : 2026-01-28 22:19:55

나이 거의 오십줄에 입시치룬 큰아이,곧 임박한 둘째아이..작년올해 맘고생이 심했네요.

그래서일까요..치매걸러 내가 누군지도 못알아보는 아빠가 왜 더 보고싶고 서글픈지..찾아뵈도.내가 누군지 모르는 우리아빠.ㅠㅠ

아빠는 치매진단 받으신지 근10년 되셨고,요양원 모신지 1년이 넘었습니다.

자식은 나이가 이리 들어도 어쩔수 없는걸까요.

80넘은 아빠에게 어리광도,투정도 부려보고 싶은데,아빠는 눈앞에 제가 아빠~라고 불러도 누군지 몰라요.

가끔은,돌아가신것보다 더 잔인하다는 생각도 듭니다.

어릴적부터,딸인 저를 유독 예뻐했던 아빠..못생긴 저에게 어쩜 이리 얼굴이 작고 예쁘다고 하셔서..진짜 내자신이 예쁜줄만 알았던..(세월이 지나 아빠의 콩까지임을 뒤늦게 깨달았어요.내가 예쁘지 않다는걸 뒤늦게 깨달았죠)늘 울딸 예쁘다며 뽀뽀를 해대던 아빠.단순한 쪽!이 아니라 볼을 깨물곤 해서,뽀뽀할때마다 아빠얼굴의 까끌한 면도자국의 느낌,그리고 가끔 아빠의 침?이 묻기도 했는데,그게 너무 싫어서 밀치기 바빴는데..근30-40년이 지났는데도,아빠의 수염자국의 그 까끌거리는 느낌이 잊혀지질 않네요.

고3때 집앞 독서실에서 공부하고 있노라면 누가 잡아갈세라 새벽2시에 매번 데려오시던 아빠.. 고3때 극심한 스트레스로 고3병?걸려서 너무 힘들어하던 저에게 그깟 대학 안가도 괜찮다~까짓거 괜찮다~했던 아빠..친구들이 저희집에 놀러오면 수시로 빼꼼히 방문 열며 뭐먹을래?뭐줄까?넌 이름이 뭐니?묻던 아빠..

사무치게 그립고 눈물이 납니다.그 아빠는 이제 없기에..아빠..ㅠㅠ

IP : 115.138.xxx.8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래도
    '26.1.28 10:23 PM (182.211.xxx.204)

    좋은 추억을 많이 남겨주셨으니 얼마나 감사한가요?
    제 친구들은 저희 아빠를 좋게 기억하던데
    저는 왜 좋은 추억이 거의 없을까요? 희한한 일이예요. ㅠ

  • 2. 그냥
    '26.1.28 10:25 PM (70.106.xxx.95)

    그래도 아직 살아계실때 자주 보러 가는 수밖에요

    아예 돌아가시면 더 사무쳐요.

  • 3. ..
    '26.1.28 10:40 PM (180.228.xxx.12)

    종종 찾아가보세요. 안계신것보다 나아요.

  • 4. 못알아보셔도
    '26.1.28 11:09 PM (211.177.xxx.43)

    아빠라고 불러 볼 수 있으니 다행이네요
    아빠하고 부르며 손도 잡고. 안기도 하고. 귤도 까드리고.
    몰라보신다지만, 그래도 앞에서 만지고 볼 수 있잖아요. 힘들 때 찾아가서 아빠라고 부르기만해도 조금 힘이 날 것 같아요.
    힘든거 지나간다고 다들 위로하더라고요. 원글님도 잘 이겨내실거예요!

  • 5. 세싱에
    '26.1.28 11:29 PM (211.211.xxx.168)

    아버지가 그 시대에 드물게 너무 다정히셨네요.
    그 귀여워 하던 딸도 못 알아 보시다니,
    세월이 야속하네요.
    못 알아 보시더라도 시간 되는대로 가끔 찾아 보심 좋을 것 같아요

  • 6. ....
    '26.1.28 11:34 PM (86.164.xxx.115)

    못알아보셔도 자주 찾아가세요. ㅠㅠ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 7. 그리고
    '26.1.28 11:35 PM (70.106.xxx.95)

    오락가락 할때도 있어서 알아볼때도 있어요
    자주 찾아가세요 나중에 후회해요

  • 8. ..
    '26.1.29 12:59 AM (175.116.xxx.139)

    진짜 다정하셨네요.
    그 사랑을 온전히 받으신 원글님
    유년시절 얼마나 행복했을까 부럽습니다.

  • 9. ..
    '26.1.29 11:58 AM (121.162.xxx.35)

    무조건 최대한 자주 가세요

  • 10. ㅇㅇ
    '26.1.29 1:07 PM (61.101.xxx.136)

    와...그시절에도 그렇게 다정한 아빠가 존재했군요..전 제목만 보고서 살짝 이해가 안갔는데 원글님이라면 충분히 아빠 그리우시겠어요 ㅠ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0741 양모니트 물빨래 가능할까요? 3 ... 2026/01/29 544
1790740 김건희 1년 8개월은 충격이네요.. 죄가 하루가 다르게 나오길래.. 10 ㄹㅇㅀ 2026/01/29 1,661
1790739 대법원 대검찰청 이전합시다 17 공급 2026/01/29 1,228
1790738 토스 국세환급금 수령 3 we 2026/01/29 1,368
1790737 펌) 장례식장에서 들은 말 중에 59 ㅗㅗㅎ 2026/01/29 19,477
1790736 하소연 좀 할께요. 13 ... 2026/01/29 3,118
1790735 고층살다 저층으로 이사왔는데, 다르게 느껴져요. 66 ** 2026/01/29 18,488
1790734 50대 들어서 남의 단점이 자꾸 보여요. 30 나만이러나 2026/01/29 4,920
1790733 이 사투리는 정확히 언제를 말하는 걸까요? 20 사투리 2026/01/29 2,316
1790732 앞니 임플란트 보험으로 얼마에 하셨나요? 치과 2026/01/29 325
1790731 아프간 여성은 치과 치료를 받을 수 없다네요 9 2026/01/29 2,747
1790730 유로화가 필요한데요 질문요 10 여행 2026/01/29 795
1790729 공대 기술직?이직 아시는 분 7 공대 2026/01/29 766
1790728 김건희는 우리 머리위에 있어요 14 ㄱㄴ 2026/01/29 3,404
1790727 폐암의심소견 12 ㅊㅇ 2026/01/29 3,092
1790726 마운자로 2.5 3일차인데요. 3 마운자로 2026/01/29 1,205
1790725 나 자신을 덕질하면서 사세요. 43 음.. 2026/01/29 5,721
1790724 족저근막염 재발은 15 족저 2026/01/29 1,356
1790723 자녀 증여시.. 6 ,, 2026/01/29 1,687
1790722 정부, 주택 대량 공급책 발표…‘금싸라기’ 용산에만 6천→1만 .. 23 2026/01/29 3,947
1790721 주식때문에 도파민에 절여진 뇌 어떡해요. 10 ... 2026/01/29 2,825
1790720 자주 씻으면 노인냄새 안날까요? 22 ㅇㅇ 2026/01/29 4,506
1790719 Sk하이닉스 2 *** 2026/01/29 2,194
1790718 그럼 사라사라 해주세요 (feat 유기그릇) 31 유기 2026/01/29 1,753
1790717 맛있는 귤 좀 추천해주세요 4 주문 2026/01/29 9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