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좋은마음 가지기

Zz 조회수 : 1,918
작성일 : 2026-01-27 23:06:01

아까 오후에

같은동네 살고있는

같은 고3 엄마가 전화와서

얼굴본지 오래됐다고

아이들 입시도 끝났으니

밥한번 먹자해서

그러자고 했는데 

전화끊고나서  저도 모르게

밀려오는 허탈함에 마음이 

좀ㅈ그랬어요

저희애나 그집애  모두

수시합격 하긴 했는데 

그집애는 인서울

저희애는 인서울 실패하고

경기권 학교 갔어요

아이들도  엄마들도

같은 동네서 오래 살아서

친한대

입시때는  서로 조심하다가

그집아이 수시합격 소식  건너듣고

제가 축하한다고 카톡 보냈어요

그엄마가  조심히 우리아이

결과 물어보길래

어디갔다고  얘기해주고

그러고 나서

오늘 처음 통화한거 같아요

그엄마 성격이

자랑하는 성격도 아니고

남을 깍아내리고  그런 성격도 아닌

아주 유쾌하고  속이깊은 엄마에요

그런 사람인걸 아는지라

밥먹자는게 악의없는

순수한맘인걸 아는데

순간 제가 제 자격지심이  올라와서

전화끊고나서 한참을 맥이 풀려 있었어요

그냥 ... 마음이 그랬어요ㅜㅡ

그래서  날이 추운데도

나가서 걸었어요

걷다보니  추워서  그런지

정신이 들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옹졸한 내 자신이 웃기고 

부끄럽고..창피하고

그러면서 드는 생각

내가 이렇게 옹졸하고 생각하고

심보를 이렇게  쓰면

아이앞길을  내가 더 막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엄마는  마음 씀씀이가 그래서

아이가  잘된거구나

이런생각도 들고 ㅋ

그래서  그 엄마한테  바로 전화했어요

@@ 엄마~

낼 혹시 시간되면 밥먹자~

내가 맛있는거 사줄게~~

이러구요 ㅋㅋ

저 웃기죠 ㅋㅋㅋ 

에구...나이 헛 먹었나봐요 ㅜㅡ

그래도  찬바람 맞고

정신차려 다행이에요 

좋은밤 되세요 ~

 

IP : 58.142.xxx.1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1.27 11:12 PM (175.124.xxx.116)

    정말 솔직하시고 마음이 넓고 쿨하신 분이시네요. 진짜 님 같은 분하고 친구하고 싶어요.
    속마음 솔직히 인정하고 자각하고 멋진 모습 보여 주는 분 드물거든요.

  • 2. ...
    '26.1.27 11:25 PM (71.184.xxx.52)

    원글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자기 성찰' 이 사람이 가진 가장 좋은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후회나 원망이나 비하가 아닌 내 마음 그대로 들여다보기.

    원글님의 좋은 글과 마음 덕에 멀리서 기분 좋은 오전을 보낼 것 같습니다.
    내일 즐겁게 맛있는 것 드세요!

  • 3.
    '26.1.27 11:41 PM (121.168.xxx.239)

    잘 하셨어요.
    대학입학이 끝인거 같아도
    산너머 산이고 바다 건너 멀리봐야죠.
    아직 스무살도 안된 아이들이니까요.
    결과는 지나봐야 알아요.
    그냥 이번 운이 안좋았던거지요.

  • 4. 에잇
    '26.1.28 12:01 AM (211.177.xxx.43)

    인생 길고. 아이들 이제 20살 되는걸요.우리 다 아는데 잠깐 힘들고.옹졸해지는 시기죠. ㅋ
    합격 서로 축하하고 입시에서 해방된걸 함께 기뻐하세요. 경기권 합격도 누군가는 엄청 부러워하고.선뜻 원글님께 축하인사 보내지 못한 사람도 있을거예요.

  • 5. 속이깊고
    '26.1.28 12:42 AM (59.20.xxx.207)

    유쾌한 엄마.. 넘. 좋은 사람이네요..좋은 만남 유지하세요

  • 6.
    '26.1.28 1:05 AM (58.236.xxx.72)

    앞날이 더더 좋은일만 있을거에요
    심보가 예쁘셔서

  • 7. ㅇㅇ
    '26.1.28 6:17 AM (222.233.xxx.216)

    원글님 멋진분이십니다

    그리고
    자식 문제가 우리 엄마들에게 가장 절대적일 만큼 큰 일이쟎아요 옹졸한 거 아니고 당연한 기분이죠

    앞으로 입시 말고도 취업 결혼 등등 마음이 오르막길 내리막길 계속 되니까 .. 또 옹졸했다 우쭐했다 할 일 끝이 없더군요
    원글님 자녀분 경기권도 정말 잘 했습니다! 자녀분의 앞길을 축복합니다.

  • 8. 이렇게
    '26.1.28 10:03 AM (175.124.xxx.132)

    건강하고 단단한 마음을 가진 원글님이 엄마라니..
    자녀분의 앞날에 늘 좋은 일만 가득할 겁니다.
    원글님도 언제나 지금처럼 평안하시기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0667 노 머시 개봉하면 보세요 1 영화 2026/01/31 1,879
1780666 첫사랑이 한번씩 궁금해요 8 .. 2026/01/31 2,448
1780665 일주일에 로또 3만원씩 ... 13 궁금이 2026/01/31 3,942
1780664 김건희 ai판사의 판결 3 ai판사 2026/01/31 3,366
1780663 당근에 발레수업많네용!!! 1 요즘 2026/01/31 2,262
1780662 부여는 호텔이 없나요 2 현소 2026/01/31 1,967
1780661 월 배당금 받는 한국 주식 6 주린 2026/01/31 4,985
1780660 앞으로 정신과 인기없어질거 같지 않나요 21 ㄴㄷ 2026/01/31 7,769
1780659 박형준 부산시장 엑스포 예산 지출내역 은폐 논란 3 그냥 2026/01/31 1,664
1780658 N@리치간병보험 1 좋은생각37.. 2026/01/31 816
1780657 브리저튼4 여주 매력있네요 12 dd 2026/01/31 3,797
1780656 죄송하지만...왜이리 사는게... 10 123 2026/01/31 6,246
1780655 서울에도 메가 팩토리 약국 2 000 2026/01/31 2,284
1780654 저도 95학번, 그리고 cc였어요 36 ... 2026/01/31 7,765
1780653 제가 월요일날 눈밑지수술 예약을 했는데 12 2026/01/31 2,948
1780652 겨울에 삼척ㆍ울진 부근 갈 만한데 있나요? 6 삼척 2026/01/31 1,332
1780651 오! 구호 패션만 잘하는 게 아니었네요 4 대단하다 2026/01/31 4,677
1780650 서리태 마스카포네 스프레드 2 2026/01/31 1,728
1780649 나이가 들면 소위 말하는 도파민? 분비가 안 되거나 덜 되는 건.. 6 드러운기분 2026/01/31 3,167
1780648 저도 95학번, 군대에서들 그렇게 전화를 하던데 7 저는 2026/01/31 2,738
1780647 3M 막대걸레 쓰시는 분들 3 걸레 2026/01/31 1,992
1780646 10년간 코스피 주가상승율 상하위 10선 5 에어콘 2026/01/31 2,925
1780645 kbs새 드라마 사랑을 처방해 드립니다 3 고민 2026/01/31 2,918
1780644 식집사님들 분갈이 알려주세요! 4 2026/01/31 971
1780643 이 시국에 주식안하는 사람도 있나요? 41 ㅇㅇ 2026/01/31 8,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