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좋은마음 가지기

Zz 조회수 : 1,423
작성일 : 2026-01-27 23:06:01

아까 오후에

같은동네 살고있는

같은 고3 엄마가 전화와서

얼굴본지 오래됐다고

아이들 입시도 끝났으니

밥한번 먹자해서

그러자고 했는데 

전화끊고나서  저도 모르게

밀려오는 허탈함에 마음이 

좀ㅈ그랬어요

저희애나 그집애  모두

수시합격 하긴 했는데 

그집애는 인서울

저희애는 인서울 실패하고

경기권 학교 갔어요

아이들도  엄마들도

같은 동네서 오래 살아서

친한대

입시때는  서로 조심하다가

그집아이 수시합격 소식  건너듣고

제가 축하한다고 카톡 보냈어요

그엄마가  조심히 우리아이

결과 물어보길래

어디갔다고  얘기해주고

그러고 나서

오늘 처음 통화한거 같아요

그엄마 성격이

자랑하는 성격도 아니고

남을 깍아내리고  그런 성격도 아닌

아주 유쾌하고  속이깊은 엄마에요

그런 사람인걸 아는지라

밥먹자는게 악의없는

순수한맘인걸 아는데

순간 제가 제 자격지심이  올라와서

전화끊고나서 한참을 맥이 풀려 있었어요

그냥 ... 마음이 그랬어요ㅜㅡ

그래서  날이 추운데도

나가서 걸었어요

걷다보니  추워서  그런지

정신이 들더라구요 ㅋㅋ

그리고 옹졸한 내 자신이 웃기고 

부끄럽고..창피하고

그러면서 드는 생각

내가 이렇게 옹졸하고 생각하고

심보를 이렇게  쓰면

아이앞길을  내가 더 막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 엄마는  마음 씀씀이가 그래서

아이가  잘된거구나

이런생각도 들고 ㅋ

그래서  그 엄마한테  바로 전화했어요

@@ 엄마~

낼 혹시 시간되면 밥먹자~

내가 맛있는거 사줄게~~

이러구요 ㅋㅋ

저 웃기죠 ㅋㅋㅋ 

에구...나이 헛 먹었나봐요 ㅜㅡ

그래도  찬바람 맞고

정신차려 다행이에요 

좋은밤 되세요 ~

 

IP : 58.142.xxx.152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1.27 11:12 PM (175.124.xxx.116)

    정말 솔직하시고 마음이 넓고 쿨하신 분이시네요. 진짜 님 같은 분하고 친구하고 싶어요.
    속마음 솔직히 인정하고 자각하고 멋진 모습 보여 주는 분 드물거든요.

  • 2. ...
    '26.1.27 11:25 PM (71.184.xxx.52)

    원글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는 '자기 성찰' 이 사람이 가진 가장 좋은 것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에요.
    후회나 원망이나 비하가 아닌 내 마음 그대로 들여다보기.

    원글님의 좋은 글과 마음 덕에 멀리서 기분 좋은 오전을 보낼 것 같습니다.
    내일 즐겁게 맛있는 것 드세요!

  • 3.
    '26.1.27 11:41 PM (121.168.xxx.239)

    잘 하셨어요.
    대학입학이 끝인거 같아도
    산너머 산이고 바다 건너 멀리봐야죠.
    아직 스무살도 안된 아이들이니까요.
    결과는 지나봐야 알아요.
    그냥 이번 운이 안좋았던거지요.

  • 4. 에잇
    '26.1.28 12:01 AM (211.177.xxx.43)

    인생 길고. 아이들 이제 20살 되는걸요.우리 다 아는데 잠깐 힘들고.옹졸해지는 시기죠. ㅋ
    합격 서로 축하하고 입시에서 해방된걸 함께 기뻐하세요. 경기권 합격도 누군가는 엄청 부러워하고.선뜻 원글님께 축하인사 보내지 못한 사람도 있을거예요.

  • 5. 속이깊고
    '26.1.28 12:42 AM (59.20.xxx.207)

    유쾌한 엄마.. 넘. 좋은 사람이네요..좋은 만남 유지하세요

  • 6.
    '26.1.28 1:05 AM (58.236.xxx.72)

    앞날이 더더 좋은일만 있을거에요
    심보가 예쁘셔서

  • 7. ㅇㅇ
    '26.1.28 6:17 AM (222.233.xxx.216)

    원글님 멋진분이십니다

    그리고
    자식 문제가 우리 엄마들에게 가장 절대적일 만큼 큰 일이쟎아요 옹졸한 거 아니고 당연한 기분이죠

    앞으로 입시 말고도 취업 결혼 등등 마음이 오르막길 내리막길 계속 되니까 .. 또 옹졸했다 우쭐했다 할 일 끝이 없더군요
    원글님 자녀분 경기권도 정말 잘 했습니다! 자녀분의 앞길을 축복합니다.

  • 8. 이렇게
    '26.1.28 10:03 AM (175.124.xxx.132)

    건강하고 단단한 마음을 가진 원글님이 엄마라니..
    자녀분의 앞날에 늘 좋은 일만 가득할 겁니다.
    원글님도 언제나 지금처럼 평안하시기를~!!!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0308 젠슨황 좀 귀여운것같음 4 볼때마다 08:22:39 1,125
1790307 고등 딸아이와 용돈 문제로 트러블입니다 30 고등 엄마 08:16:10 2,311
1790306 수첩에 적어놔야할 삶의지혜 27가지 12 바이올렛 08:14:23 2,680
1790305 이재명은 이번 임기에 13 집중 07:55:40 3,079
1790304 본인 맘에 안들면 미친듯 티내는 직원 8 ㅎㅎ 07:48:19 1,823
1790303 펌) 거대한 전자레인지가 되었다는 요즘 식당들 15 특히 일식 07:40:41 6,113
1790302 백악관 "韓관세 인상, 약속 이행 없어서"…또.. 19 ㅇㅇ 07:39:38 2,028
1790301 분당에서 혜화역까지 차를 가지고 가는 문제. 11 .... 07:35:42 1,107
1790300 쿠팡탈퇴 안하신 분 29 으아 07:14:18 4,670
1790299 트럼프, 관세질문에 "韓과 함께 해결책 마련할 것&qu.. 3 ㅅㅅ 07:08:50 993
1790298 메이크업 배울수있는 유튜브좀 ㅜㅜ 초보인데 5.. 07:06:25 308
1790297 꿈을 꾸다꾸다 이젠 연예인이 나타나네요 4 06:52:05 1,099
1790296 요즘 제가 잘쓰는 화장품 ㅡ쿠션 립스틱 6 ㅇㅇㅇ 06:50:42 2,082
1790295 수원 이나 용인에 맛있는갈비집 추천 부탁드려요 5 조언부탁 06:50:05 773
1790294 소상공인 25만원지원 바우처 왜 하는건지..? 28 아니 06:37:49 4,017
1790293 가방선택 9 가방 06:13:37 1,577
1790292 40년된 아파트 탑층 vs 20년된 주복 중간층 올확장 , 어디.. 12 ... 06:07:45 2,655
1790291 당근에서 가구 구입했는데 담배 쩐내가 나요ㅜㅜ 8 ㅜㅜ 05:53:06 2,035
1790290 명언 - 절망에 빠진 사람 1 ♧♧♧ 04:43:51 1,432
1790289 반클 알함브라가 이뻐보여요. 4 .. 04:15:37 2,128
1790288 연말정산환급이 40정도되는데 뭐할까요~ 연말정산 02:57:03 1,088
1790287 조기유학간 아이들 외로움 25 겨울 01:25:24 11,300
1790286 강릉의 옛명칭이 하슬라군요 13 글쿤 01:17:29 3,500
1790285 집 진짜 깨끗한데 비결은 식구들이 하루종일 다 나가있어요 01:15:29 4,286
1790284 다들 주식 투자 관심들이 확실히 많아진게 3 2차전지주주.. 01:09:41 2,2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