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스에 귤 스무개 가량 담긴거
사려고 살펴는데
노모랑 같이 온 제또래의 40대 여자
실링되어 있는 비닐을 일일이 뜯어내며
이거 좋네 어쩌네 누르고 만지고 찌르고
근데 가격이요..할인해서 9900원이었어요.
그 노모도 영 아니네 흐물하네 훈수두고.
마트에서 그 투명비닐을 괜히 실링했겠어요?
근데 그걸 하나하나 쫙쫙 뜯으며
제가 본다싶었는지
밑에 상한게 있는지 확인은 해야지~~하더라구요.
예전의 저였으면 가만 안있었었어요
진짜 한마디 했을텐데
저도 늙은걸까요 절레절레하고 제것만 고르고
그냥 왔어요. 안뜯은걸로 골라서요.
다만 어후 어찌 인간들이 그리 천박할까..
만원도 안하는 그 귤박스를 두고.
못본 사람들은 그거 다 사가겠죠.
욕은 나오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