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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지금 너무 행복해요.

조회수 : 4,003
작성일 : 2026-01-23 10:19:16

저는 주말부부에요.

금요일 퇴근하면 원집으로 바로 향하는데

오늘 금요일은 연가 쓰고 원집으로 안가고 지금

제 자취방에 있어요.

커피 사오고 마시면서 82합니다.

 

왠지 집에 가기 싫네요.

원집에 남편 혼자 있는데, 작년에 퇴직후에

어디 안나가고 집에만 있고 머리는 떡지고 옷은 늘 츄리닝에

안씻으니 스칠때마다 나는 쾌쾌한 냄새

맨날 유튜브만 보거나 물려있는 코인창만 들여다보고  넷플만 보니

진짜 가끔 치매걸리 것처럼 현실성없는 이야기만 해서

겁도 나요.

남편은 점점 소심해지고 아예 밖을 안나가요.

퇴직하고 1년이 다 되어가니

눈에 촛점을 잃네요. 울 남편처럼 극 소심형은  진짜 은퇴준비 사전에 철저히

해 놓아야 될것 같아요.

 

낮에 배 고프면 거리 호떡 사먹고 오후 늦게

원집으로 돌아갈려구요.

어깨가 너무 아파서 운전하기 힘들었는데 오늘은 좀 나아져서 왼손이 들어지네요.

60살이 다 되어가니 어깨도 점점 고장이 나서 제 기능을 못하고 있어 남겨진 훈장인가요

일기는 일기장에 써야 되는데 이런 마음의 글을 이곳에 올려 좀 죄송합니다.

IP : 121.125.xxx.124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26.1.23 10:21 AM (211.193.xxx.122)

    어깨 그냥 두면 뒤에 너무 아픕니다

    검색하면 쉬운 운동 여럿나오는데

    하루에 몇분이라도 해보세요

  • 2. 푸름
    '26.1.23 10:21 AM (118.235.xxx.141)

    짧은 행복을 누리세요

  • 3. ...
    '26.1.23 10:21 AM (121.142.xxx.225)

    이런 소소한 행복이 있어야 살 맛도 나는거죠.
    오늘 하루 온전하게 행복하게 지내시길...

  • 4. 그동안
    '26.1.23 10:22 AM (119.207.xxx.80)

    주말부부였던게 부럽네요
    남편 같은 사람은 농믹 하나 지어줘서 혼자 살라고 하면 잘 살거예요

  • 5. 오늘을
    '26.1.23 10:23 AM (211.235.xxx.184)

    맘껏 누리세요~
    저도 요즘 호떡의 맛을 알아버렸어요.

  • 6. 굳이
    '26.1.23 10:25 AM (211.234.xxx.254)

    일 핑계대고 한주쯤 그냥 가지 마세요.
    남편이 뭐 진수성찬 차려놓고 기다리는것도 아닌데.
    각자 편한시간도 보내야죠.

  • 7. ㅇㅅ
    '26.1.23 10:26 AM (61.105.xxx.17)

    그냥 오늘 하루 혼자 즐기시고
    낼 가시지

  • 8. ...
    '26.1.23 10:32 AM (118.37.xxx.80)

    거기 오늘 눈소식 없나요?
    핑계가 굿인데ㅋㅋㅋ

  • 9. ...
    '26.1.23 10:37 AM (211.234.xxx.241)

    철봉에 두 팔 매달리는 동작 하니까 효과 있던데요.

  • 10.
    '26.1.23 10:52 AM (121.125.xxx.124)

    철봉을 사야겠어요.
    시댁에서 무거운 김치통을 집에서 차에 들고 실었더니
    바로 어깨를 못쓰게 되었네요. 절대 무거운 것 들면 안되겠어요.

  • 11. 자녀들은
    '26.1.23 10:55 AM (211.197.xxx.13)

    자녀들은 없으신가요? 남편은 떨어져지내기시작하면
    다시살긴 어려운거같아요 ;;;

  • 12.
    '26.1.23 10:57 AM (121.125.xxx.124)

    주말엔 둘째도 원집으로 와요. 아들때문이라도 항상 원집으로 가죠
    오늘은 어깨가 아파서 좀 자취집에 머물고 있는데,
    남편 볼 생각에 별로 집에 가고 싶지가 않아 자취집에 머물고 있네요.

  • 13. ........
    '26.1.23 10:58 AM (202.20.xxx.210)

    전 남편 좋은데 진짜 가끔은 너무 혼자 있고 싶어요 ㅎㅎ 그게 혼자 사는 장점. 3일 전에 아이가 정말 일찍 자서 8시 부터 조용하게 남편이랑 둘이 있었거든요. 아이는 자고.. 진짜 사람 사는 게 이거구나 했어요. 10시까지 꼼짝 없이 애 숙제 챙기고 뭐하고 진짜 사람이 진짜 미치도록 바쁘게 매일을 보내다가 하루 진짜 저녁에 잔잔하게 있으니까 너무 행복했어요. 아이 없이 조용히 혼자 매일 있는 사람들 너무 부럽습니다.

  • 14. 이번 주엔
    '26.1.23 11:05 AM (124.50.xxx.142)

    가시지 말고 찐하게 행복을 누리시라고 부추기려고 했는데 아들이 온다니 가긴 가셔야겠네요.아들 도착할때쯤에 맞춰서 가세요.저라도 가기 싫을것 같아요.

  • 15. 111111111111
    '26.1.23 11:27 AM (61.74.xxx.76)

    어디 헬스클럽 저렴이라도 등록해서 이틀에 한번은 나가야 몸에서 냄새도 안나고 활력도 찾을텐데요 집근처 가까운곳에 등록해주세요 ㅠㅠ
    저도 무기력증, 우울증에 빠져 일주일내내 안씻고 침대와 주방만 왔다갔다 한적이 있어 남편분이 불쌍하네요
    퇴직후 몸 건강하면 작은일거리라도 하고 운동해야해요

  • 16. 출발할때
    '26.1.23 11:45 AM (211.234.xxx.191) - 삭제된댓글

    지금 가니까 때빼고 광내고 있으라고 하고 가세요
    젊어 할때는 그렇게 좋아죽던 사람이었을테니...

  • 17. 출발할때
    '26.1.23 11:46 AM (211.234.xxx.191)

    지금 가니까 때빼고 광내고 있으라고 하고 가세요
    젊어 한때는 그렇게 좋아죽던 사람이었을테니...

  • 18. 남편들
    '26.1.23 12:43 PM (112.164.xxx.236)

    아내하고 사이좋은 남편들은 쌈박하고요
    아니해고 소 닭보듯 사는 집은 남자가 꼬죄죄 넘어서 구질하게 됩니다,
    인간들이 제 정신이 아니라서 씻으라고 해야 겨우 말을 듣는대
    것도 아내하고 사이좋을때나 말을듣지,
    저 매일 남편 체크합니다,
    오늘 씻었나 안 씻었나,
    왜들 그 모양인지,
    그리고 주말엔 열심히 데리고 놀아줍니다.
    에고,
    젊어선 남편이 우리 데리고 놀아줬으니 어째요.
    하늘 나라 가기전까지 이쁘다 하면서 다독여서 씻게 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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