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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 패키지 여행 갔다가 '빌런' 할머니 만나서 밥 숟가락 놓고 왔네요

bbnn 조회수 : 5,049
작성일 : 2026-01-22 11:01:17

 

지난 추석 때 급하게 여행을 가려다 보니 항공권이 없어서 처음으로 동유럽 패키지를 갔어요.

거기에 한 할머니가 50대 아들이랑 40대 딸이랑 같이 오셨길래, 처음엔 '와, 자식들이 진짜 효자 효녀네' 하고 좋게만 봤죠.

사건은 어느 날 점심, 중식당에서 터졌어요. 10명 정도 앉는 큰 원형 회전 테이블이었는데 저희 가족이랑 자매 팀, 부부 팀, 그리고 그 할머니네 가족이 같이 앉았거든요.

음식이 10가지 넘게 계속 나오는데, 와... 진짜 눈을 의심했어요. 고기나 튀김처럼 맛있는 건 할머니 앞으로 올 때마다 자기 접시에 아주 산더미처럼 쌓으시더라고요.

저희 가족은 자유시간에 간식을 먹어서 먹을까 말까 하던차에 그래도 조금이라도 먹을까 하고 앉았고,
옆에 자매 팀은 햇반 드시느라 정작 나온 요리는 손도 안 대고 있었거든요.

그런데 탕수육 등 고기 음힉은 접시가 한 바퀴 돌기도 전에 할머니를 지나는 순간 딱 서너 조각 남은 거예요. 저희 가족과 자매팀은 한 조각씩도 못 먹게 된 거죠.

그나마 인기가 없어서 세 바퀴째 돌고 있던 양배추 볶음이라도 좀 먹어볼까 싶어서 회전판을 살짝 돌렸어요. 그런데 그 순간, 할머니가 식당이 떠나가라 소리를 버럭 지르는 거예요!

"어디 감히 사람들이 덜지도 않았는데 음식에 먼저 손을 대!!!"

순간 식당 안이 정적...

알고 보니 화장실 간 자기 아들이 아직 못 덜었는데 제가 판을 돌렸다는 거죠.

아니, 본인 접시에는 이미 고기가 탑처럼 쌓여 있고,
남들은 볶음국수니, 소고기 볶음이니 대부분  못 먹었는데 다들 말없이 참고 있었고
먹지도 않던 양배추 한 점조차 아들 주려고 못 가져가게 난리를 치시는데... 진짜 어처구니가 없더라고요.

너무 크게 소리를 지르고 난리를 치시니까, 저희 가족도 그렇고 옆에 자매 팀도 기분이 확 잡쳐서 그냥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나와버렸어요.

즐거운 여행 와서 싸워봤자 분위기만 망칠 것 같아 참았는데, 나중에라도 사과 한마디 없더군요.

아들이랑 딸도 가만히 있고...

지금도 여행 사진 정리하다가 그 할머니 얼굴만 떠오르면 자다가도 불쑥불쑥 화가 치미네요.

이래서 다들 패키지 가지 말라고 하나 봐요. 이제 절대로 패키지 안 가려고요

IP : 164.124.xxx.136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데서는
    '26.1.22 11:04 AM (1.239.xxx.246)

    원글님 마음도 알지만 대차게 말해줘야 해요.

    여기 순서가 어딨어요?? 하고요
    큰 소리 말고 조용하게요.

  • 2. .....
    '26.1.22 11:06 AM (220.118.xxx.37)

    으와.....그동안 여행운이 좋은 거였나
    놀랍네요. 그런 사람이 가능?

  • 3. .....
    '26.1.22 11:07 AM (220.118.xxx.37)

    저라면 가이드에게 요구해서 다시는 같은 테이블에 앉지 않겠어요

  • 4. ㅡㅡ
    '26.1.22 11:08 AM (112.156.xxx.57)

    그자리에서 말을 했었어야.
    가이드한테 얘기하던가요.
    여러사람 기분 망치고
    참는게 능사가 아니에요.

  • 5. ...
    '26.1.22 11:08 AM (223.38.xxx.187)

    저는 패키지는 가지도 않지만,
    최근 2번의 여행(12월, 1월 여행) 귀국때
    패키지 팀들이 많은 비행기를 탔어요.
    겨울 골프관광을 많이 가는 지역이라...

    너무 비매너, 진상, 빌런 천국이라 기분 제대로 잡쳤어요.
    제가 겪어본 최악은 골프관광 팀들이예요.

  • 6. ..
    '26.1.22 11:08 AM (118.235.xxx.97)

    그걸 왜 참으세요.ㅜㅜ
    같은 돈 내고 손해보는 거잖아요

    그런 사람은 계속 득의양양 그런식으로 살건데
    한번쯤 제동 걸고 망신을 줘야죠.

  • 7. 11
    '26.1.22 11:09 AM (121.167.xxx.123)

    헉 저도 비슷한 상황
    저 20살때 우리 가족 첫 패키지 해외여행에서
    식당가면 가이드가 식탁을 정해주는데
    우리가족 3명, 또 3명온 가족이 계속 한테이블
    근데 그 다른 가족은 허리 굽으신 노모를 딸 2명이 모시고 왔는데 그냥 봐도 고생 많이 하신 할머니 ㅠㅠ
    원형 테이블 중식당에 갔는데
    그 딸들이 자기 엄마한테 맛있는거 드시게 하고 싶어서
    음식 나오면 제일 먼저 그 할머니 접시에 덜어드림 ㅠ

    그 집 음식 덜어가는거 끝나야 우리가 먹을수 있음
    계속 비슷한 상황..

  • 8. --
    '26.1.22 11:11 AM (164.124.xxx.136)

    할머니도 할머니지만 가만히 있던 그 아들과 딸 태도도 화가 나더라구요
    할머니는 여행내내 아들만 챙기고 딸과는 계속 싸우시고
    아들은 그런 할머니 그냥 두시던데 참 저집 며느리랑 시어머니 갈등도 만만치 않겠구나 싶었어요.

  • 9. ...
    '26.1.22 11:12 AM (202.20.xxx.210)

    그 노모가 고생을 하셨던 말든. 다 같은 돈 내고 왔으면 동일한 권리를 가진 거에요. 가이드 한테 모두 있는 자리에서 바로 말을 하셨어야...

  • 10.
    '26.1.22 11:12 AM (118.235.xxx.33)

    같은 방 아주머니가 코를 천둥처럼 골앗어요.
    여행이 아니고 지옥 체험 ㅠㅠ
    그런 분들은 자식들이 1인으로 좀 잡아주세요.

  • 11. ㅇㅇ
    '26.1.22 11:14 AM (221.156.xxx.230)

    점잖게 꾸짖어야 해요
    할머니 소리 지르지 마세요 여기 다 성인이고 할머니 자식들
    아니에요
    왜 무례하게 구세요 라고요

    다른건 시시비비 따질거 없어요

  • 12. ㅇㅇ
    '26.1.22 11:16 AM (221.156.xxx.230)

    전 패키지 여러번 갔는데 다들 서로 배려하는 사람들이었어요
    운이 좋았나봐요

  • 13. ..
    '26.1.22 11:19 AM (221.162.xxx.158)

    패키지가서 제일 힘든게 타인이랑 한 테이블에서 밥먹는거였어요
    빌런은 없었지만 너무 어색해서

  • 14. 거을치료
    '26.1.22 11:20 AM (125.132.xxx.142) - 삭제된댓글

    저런 사람은 자기가 뱉은 말 그대로 써주면 열받아서 발작해요.
    "어디 감히 사람들이 덜지도 않았는데 음식에 먼저 손을 대!!!"
    -> 어딜 감히? 할머니는 어딜 감히 다른 사람들 먹지도 못하게 혼자 다 쓸어가요!

  • 15. ...
    '26.1.22 11:22 AM (223.38.xxx.165)

    몇 분의 1만 가져가라고 했어야죠.
    할머니, 여기 테이블 인원 몇 명인지 몰라요?
    딱 1인분씩만 가져가세요!!
    못먹고 살았나. 구질구질하네!!

  • 16. ...
    '26.1.22 11:24 AM (202.20.xxx.210)

    그래서 패키지 여행 절대 안 가요. 그 둥그런 테이블에 막 뭉쳐놓고 밥 먹는 거도 싫고 관광버스에 우르르 실려다니는 것도 싫고..
    현지에서 그런 단체 관광객만 상대로 하는 음식점들 정말 맛없고 제일 싸구려인 거 아시죠? 전에 자유여행 중에 배타고 들어가는데 개인이 예약해서 별도로 택시 타고 배 빌리고 너무 힘들어서 하루 짜리 관광 예약했는데 저랑 남편은 그 섬에서 밥 같이 안 먹고 따로 식당 예약해서 갔어요.. 제발 가시더라도 밥은 같이 먹지 마세요. 정말 싸구려만 먹다 오는 거에요...

  • 17. ..
    '26.1.22 11:25 AM (175.120.xxx.74)

    사실 지적질하면 그순간은 편할지 모르지만 또 난 그것때문에 찝찝하고 그냥 알아서 미리 좀 잘해줬음 하는거죠 그상황 겪을까봐 그런사람 만날까봐 패키지 겁나는것도 사실이예요 매너들이 예전보단 엄청 좋아젔다지만 또 한번 만나면 백프로 걸린거잖아요
    저도 그냥 피하겠어요 소리내봤자 내기분 또 더러워져요

  • 18. ㅅㄹ
    '26.1.22 11:33 AM (218.235.xxx.73)

    너무 화나셨겠어요. 자기 가족밖에 모르는.. 나이 먹었다고 대접바라고. 화장실간 사람까지 기다렸다 회전판 돌려야 해요? 그 뒤에 할머니 여행 후기도 궁금하네요.

  • 19. 가이드
    '26.1.22 11:38 AM (58.234.xxx.182)

    가이드라든가 아니면 전체 인원이 다듣게
    할머니!! 고기반찬 맛있는거만 쏙 빼가고 산더미처럼 쌓아놓으시면 어떻해요.
    누구라고 지칭 안하면 다른테이블들은 누군지 모르더라구요.

  • 20. ....
    '26.1.22 11:59 AM (180.69.xxx.82)

    패키지는 다 저런식인가요
    각각 1인분씩 나오는 곳 가는게 아니구요?

  • 21. ...
    '26.1.22 12:12 PM (112.148.xxx.119)

    패키지라고 다 저렇지 않아요.
    다 같이 앉아도 1인분씩 나오는 곳 많아요.
    저럴 땐 가이드한테 항의해야 해요.

  • 22. 저도
    '26.1.22 12:12 PM (221.151.xxx.65) - 삭제된댓글

    원글님과 패키지 여행에서 비슷한 경험했어요.
    몇년 전에 지인이 동남아 크루즈 패키지에 자리 하나 채워달라고 해서 갔었는데
    칠리크랩으로 유명한 가게에서 저도 숟가락 놨어요.

    칠리크랩이 인당 한 마리 정도 나왔거든요.
    그런데 일행 중 환갑 기념 여행으로 왔다던 남자 혼자서 식탐을 엄청 부리더니 혼자 순식간에 세마리 이상 먹어 치워서 저 칠리크랩 하나도 못 먹었어요.
    사람들이 원형 회전 테이블 돌려서 크랩 뜨면 그 남자가 또 자기 쪽으로 돌리고. 또 돌리고.
    제 앞에 접시가 왔을 때 크랩은 이미 동난 상태였고요.
    제가 어이 없어서 빈 접시 쳐다보니까 그 남자가 자기도 머쓱한지 속 텅빈 먹을게 하나도 없는 칠리크랩 등딱지를 저보고 먹으라고 주는데 지인(여행사 관련된 사람) 아니었으면 욕할뻔 했었어요. 진짜 미친 놈인가 싶었음.

    이렇게 심하게 식탐 부리는 사람 만난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잊혀 지지가 않아요.

  • 23. 저도
    '26.1.22 12:14 PM (221.151.xxx.65)

    패키지 여행에서 비슷한 경험했어요.
    몇년 전에 지인이 동남아 크루즈 패키지에 자리 하나 채워달라고 해서 갔었는데
    칠리크랩으로 유명한 가게에서 저도 숟가락 놨어요.

    칠리크랩이 인당 한 마리 정도 나왔거든요.
    그런데 일행 중 환갑 기념 여행으로 왔다던 남자 혼자서 식탐을 엄청 부리더니 혼자 순식간에 세마리 이상 먹어 치워서 저 칠리크랩 하나도 못 먹었어요.
    사람들이 원형 회전 테이블 돌려서 크랩 뜨면 그 남자가 또 자기 쪽으로 돌리고. 또 돌리고.
    제 앞에 접시가 왔을 때 크랩은 이미 동난 상태였고요.
    제가 어이 없어서 빈 접시 쳐다보니까 그 남자가 자기도 머쓱한지 속 텅빈 먹을게 하나도 없는 칠리크랩 등딱지를 저보고 먹으라고 주는데 지인(여행사 관련된 사람) 아니었으면 욕할뻔 했었어요. 진짜 미친 놈인가 싶었음.

    이렇게 심하게 식탐 부리는 사람 만난게 처음이자 마지막이라 잊혀 지지가 않아요.

  • 24. 패키지
    '26.1.22 12:44 PM (116.34.xxx.24)

    https://youtu.be/BRAd79qUTQA?si=1eVFzh4Gdzc0zjzk

    절대 안가야겠다고 다짐한 영상
    노모랑 아이들 노약자가면 안되겠네....
    원글에 노인같이 추잡한 노인도 만날수있고

  • 25. ...
    '26.1.22 12:52 PM (114.204.xxx.203)

    미친 할매네요
    자식들이 좀 가르치지
    패키지에서 80 70대 많이 봤어도 구런 사람 없렀어요
    조심하며 폐 안끼치려 애쓰시던데

  • 26. ...
    '26.1.22 12:52 PM (114.204.xxx.203)

    중식당은 대부분 저런식 서빙해요

  • 27. 토닥토닥
    '26.1.22 12:58 PM (221.161.xxx.99)

    절 참으셨어요그런 사람 덫에 걸리지 않으셔서 그정도.

  • 28. 아놧
    '26.1.22 1:10 PM (125.182.xxx.24)

    저라면 그 자리에서 바로 말했을거에요.

    이런 사항은 절대 참으면 안돼는 거예요.
    원글님도 지금 수년째 괴롭게 남아있잖아요.

    바로 가이드에게 말하고 시정해야하던가
    그 집사람에게 경고는 해뒀어야한다고 생각해요.
    이걸 왜 참아요.
    같이 소리지르고 싸우라는 거 아니에요.
    전 얼굴 안붉히고 상대편이 열받아 죽게
    조곤조곤 해맑게 말해서
    그들이 절 피해가게 했을거에요.

  • 29. 역시
    '26.1.22 1:41 PM (39.124.xxx.23)

    패키지는 가면 안되겠다

  • 30. ..
    '26.1.22 2:50 PM (211.234.xxx.235)

    저 패키지 딱한번 가봤지만
    그때 느낀게 여행사, 지불금액 보다
    가장 중요한건 가이드구나 했어요

    저는 운좋게 진짜 베테랑 가이드를 만났는데
    처음엔 자기자랑, 허세가 심해서 별로였는데
    로마3박인데 진짜 귀신나올것같은 호텔에가니
    (도착전부터 로마는 리모델링같은거 안해도
    관광객이 넘쳐 호텔 컨디션 별로라는말은 당부를 하더라구요)
    바로 한국에 전화해서 고래고래 난리난리
    기다리게 해서 미안하다며
    하지만 자기도 여기서 잘수는없다며
    다른호텔로 옮겨줬어요

    쇼핑도 자잘한거 가지말자고 쓸데없이 시간낭비라며
    안데리고 다니는데
    근데 필요한거 예물같은거 가이드커미션이 조금있으니
    그만큼 싸게사주겠다 이런식으로 로렉스 몇개팔고ㅋ
    독일에서 휘슬러 내려주니
    아주머니들 딸들한테 세트로 택배 보내고
    실속 챙길거 다챙기고 칭찬까지받고 다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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