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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부남 만나는 여자

모른다 조회수 : 3,218
작성일 : 2026-01-22 09:18:23

합숙연애 상간녀 글을 보고,

 

남편이 20년 전 만나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3개월 정도 만나다 들켜서 정리했는데

그 여자를 우연히 카페에서 만났습니다.

(검색하면 얼굴 나오는 사람입니다. 20년 전에는 몰랐는데 최근에 얼굴을 알게됐습니다.)

 

처음에는 놀라서 보고만 있었고

다시 만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갱년기라 그런가, 

옛날 생각이 많이 나면서 

그 여자에게 다정했던 남편이 나에게 했던 무심한 행동들에 대한 실망과 

(그 일이 있었던 당시보다, 지금이 더 아파요. 왜냐면 그 많은 실망들이 시간 만큼 쌓여서)

오랜 결혼 생활은 대체 나에게 뭐였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남편이랑 계속 다투고 있는 중이었거든요. 

 

집 가까운 곳이라 산책 삼아 그때 만났던 시간에 맞추어서 몇 번을 까페에 갔고 허탕을 쳤습니다. 

 

그러다 다시 또 만나게 됐습니다. 

왜 그렇게 가슴이 뛰는지... 그냥 돌아올까 하는데

그날따라 오래 머물더군요. 

 

용기 내어 다가가서 내 소개를 하고

남편이 그 여자에게 쓴 편지(보여주면서 얘기하려고 찍어간) 사진을 보여줬습니다. 

 

그 편지(열렬한 애정표현)를 아무렇지도 않게 읽고 (심지어 읽으면서 입에 살짝 미소까지)

짓더니 기억나지 않는다고 하더군요. 

남편도 자기가 그 편지 쓴 것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네, 오래 전 일입니다. 

20년전...

 

오히려 그 여자가 저에게 그렇게 오래된 일로 아직도 마음이 안 좋으시냐며...

 

단지 회식에서 몇 번 만났을 뿐 자기는 단둘이 만난 적도 없다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들키고 그만 만나자는 남편에게

'살면 살아진다'는 둥,

선배가 사라지고 있다는 게 믿겨지지 않는다는 둥,

선배랑 연락이 어려운 게 힘들다는 둥 메일을 보냈던 여자가요. 

 

유부남을 만나는 여자들은

보통의 사람은 아니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여자를 붙잡고

더 이상 남편이 얼마나 주접을 떨었는지 얘기하고 싶지 않아서,

새해 복 많이 받으라 하고 헤어졌습니다. 

 

기억나지 않는다는 말은

청문회에서나 듣는 말인 줄 알았습니다. 

 

저들은 참 쉽게 사는데

나는 왜 상처 받나, 괴로웠습니다. 

 

나는 잊으려고 해도 쉽지 않은데,

죄 지은 자들은 어찌 그리 쉽게 잊는지. 

억울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나쁜 사람들. 

 

혹시나, 남편을 잡아야지 왜 여자한테만 그러냐고 하실까 말씀드리자면

남편은 살면서 갚아주고 있습니다. 

그 당시는 아이가 어려서 이혼할 수 없었습니다. 

아이는 어디 내놓아도 자랑스러운 어른으로 자랐습니다. 

 

빨리 잊는 것이 현명하겠지만

그게 참 쉽지 않네요. 

IP : 121.160.xxx.216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26.1.22 9:22 AM (118.235.xxx.50)

    그 드라마와 관계있는 분인가요?

    새해복많이 받으라고는 왜 햇어요.
    니년이 지은 죄는
    니년 새끼가 2배로 받을 것이야.
    정도는 해주셔야죠.

  • 2. 미친련
    '26.1.22 9:25 AM (223.38.xxx.31)

    기억이 안날리가요
    치매냐고 하시지..

  • 3. 미친련
    '26.1.22 9:25 AM (223.38.xxx.31)

    아니면 지금이라도 기억나게 해줄까? 라도 하시지.

  • 4. 날위해
    '26.1.22 9:27 AM (140.248.xxx.2)

    . 너무 오랜 기억은 놓아주세요 .

  • 5. .......
    '26.1.22 9:32 AM (183.100.xxx.148)

    저런것들은 뇌에 문제가 있는
    정신병이라고 생각해요.
    겉으로는 정상적으로 잘 살아보여도
    그들은 평생 정상으로 살 수가 없습니다.
    그냥 뇌가 그렇게 생겨먹어서요.
    나이먹고 바뀌지도 않구요.
    저주받은 인생인걸 모르고 본인은 정상이라고 생각하고 살겠죠?

  • 6. ...
    '26.1.22 9:33 AM (121.136.xxx.192)

    세상 살다보니 알겠더라구요.
    원래 상처 준 사람들은 빨리 잊어요.
    받은 사람들은 그 상처가 계속 남지만...
    그 여자랑 남편도 그런거예요. 그냥 20년 전의 이벤트.
    사정이 있어서 그 때 용서하신거면 원글님 정신 건강을 위해서라도 잊으세요. 편지같은 건 삭제하시구요.

  • 7. 쓸개코
    '26.1.22 9:43 AM (175.194.xxx.121)

    82 자게는 오밤중에 가끔 희한한 글들이 올라올때가 있거든요.
    언젠가 불륜경험 있는 분들 있냐고 솔직한 경험담?이나 심정이 궁금하다는 글이 올라온 적 있어요.
    죄책감 느끼는 사람보다 그때의 좋았던 감정을 쓰는 사람들이 더 많았어요.
    남편도 싫지 않다는 사람.. 남편에게서 못얻은거 얻어서 활력이 있다는 사람..
    그때만 생각하면 행복한지 댓글들이 좀 그랬었죠.

  • 8. 이혼을 생각해
    '26.1.22 9:48 AM (203.81.xxx.51)

    보심이...당사자들은 기억에도 없는 편지를 20년동안
    간직하고 들추고 찾아가고 확인하고...
    더이상 아파하지 마시고 마침표를 찍으시는게 더 좋을거 같아요

  • 9. 종결
    '26.1.22 9:51 AM (218.154.xxx.161)

    항상 불륜 당사자에 대해 의문이 많았는데
    뇌구조 자체가 달라서 죄책감 못 느끼고 도파민이 분출된다는 글을 읽고 그냥 이해 자체를 안하려고 합니다.
    그냥 그리 생겨먹은 사람.

  • 10. 아는사람
    '26.1.22 9:55 AM (218.37.xxx.225)

    미혼때 유부남 만났던 친구가 있는데 멀쩡한 남자 만나 아들 딸 낳고 잘 살거든요
    근데 어느날 연예인부인 불륜사건이 터졌었어요
    바람난 여자 욕을 어찌나 하던지 기가 막혀서
    니가 한건 뭐였냐고 퍼붓고 연락 끊었어요

  • 11. 아뮤
    '26.1.22 10:01 AM (61.105.xxx.14)

    그래요?
    유부남을 하도 많이 만나서
    기억을 못하나 보다 그러고 돌아서시지
    보통 멘탈이면 유부남을 만나지 않겠죠

  • 12. 그게
    '26.1.22 10:03 AM (70.106.xxx.95)

    그게 잊혀질리가 있나요.
    모른다고 잡아뗀거겠죠. 기억나요 죄송해요 이러겠나요.
    근데 님도 .. 이혼안하고 살거면 걍 덮고 살수밖에요.
    당시엔 애가 어려 같이 살고 그랬다지만 이젠 애도 다 컸고,
    님이 여전히 지옥이면 별거나 이혼도 답이라고 생각해요.
    살면서 갚아준다는 말도 어불성설. 복수하려고 같이 사는것도
    님 정신 건강에 좋은 영향이 갈까요?
    남편이나 그 여자가 그거 반성할일은 절대 없다고 보면 돼요.
    이제라도 상간소송이 가능할지도 모르겠지만.

  • 13. ..
    '26.1.22 10:08 AM (211.208.xxx.199)

    미친 개에게 물린 겁니다.
    그 흉터를 내 손으로 헤집지 마세요.
    평생을 그 상처가 잊혀지거나 사라질리 없지만
    20년을 참고 인내한 나 자신을 칭찬하고 보듬으세요.
    잘했다, 잘 참았다.

  • 14.
    '26.1.22 10:11 AM (218.235.xxx.73)

    그여잔 미안하다 소리도 안했고 기억도 안난다고 했겠죠. 마지막에 비웃으면서 그런일도 기억안난다니 젊은데 병원좀 가보라고 하시지 그랬어요.

  • 15.
    '26.1.22 10:19 AM (1.235.xxx.138)

    원글님 그거 님만 병드는거예요
    남편 족치고 살면서 갚는다고 생각하겠지만, 남편은 늬우치는거없을거예요.또시작이구나...이렇게 생각할뿐.
    왜 상간년한테 그리 대접해줬나요.
    지옥이나가라고 해주지.

  • 16. 그리고
    '26.1.22 10:26 AM (70.106.xxx.95)

    상간자 확인하는거 하지말라는 이유가 그 잔상이 평생 남아요
    님이 할수있는게 딱히 없잖아요.
    때리기라도 했다가, 또는 가서 업장에서 깽판이라도 쳤다가
    오히려 형사건으로 전과가 남거나
    합의해달라고 싹싹 빌어야 하는 상황이나 생기고.
    만난다고 해도, 속시원한 복수가 되지는
    않음서 기분만 더러운거.

  • 17. 위로해 주고 싶어요
    '26.1.22 10:36 AM (118.221.xxx.79)

    어찌 그 상처가 잊혀지겠어요
    상간자들이 피해자에게 준 죄가 얼마나 큰지는 경험한 사람들만 알아요
    왜 형사처벌이 없어졌는지,
    왜 외적 폭력만 폭력인건지,
    그러면 상간자 소송 위자료라도 올려 질낮은 인간들 경각심이라도 가지게 하지

    외도하는 행위는 어떤 이유로 합리화 할 수 없어요
    인간 급이 최하층인 그룹들이예요
    외도를 사랑이라고 운운하고 개인의 문제라 여기면
    피해자는 도대체 어디서 보호 받나요

    이렇게 세월이 흘려도 그 분노, 배신감에 내 인생이 힘든데요

    그래서 상간자 소송이라도 할 수 있을때 해야 합니다!

  • 18. 공감
    '26.1.22 11:02 AM (222.232.xxx.109)

    지금이라도 기억나게 해줄까? 하시지.22222

  • 19. ㅇㅇㅇㅇㅇ
    '26.1.22 12:30 PM (119.198.xxx.10)

    새해에는 벌많이 받아라
    니가 절절히 보낸 메일
    내가 다보관하고 있다
    니 새끼결혼할때 뿌릴려고.
    아 그냥 지금 니아파트에 뿌릴까? 말까?
    하고 썩소좀 날려주시지..

  • 20. ...
    '26.1.22 12:56 PM (182.226.xxx.232)

    동네 엄마가 엄청 예쁘고 밝고 사람 좋았던 사람이었어요
    남편 돈 잘 벌어다 주고 아들 둘도 잘 크고 있었고요 근데 남편이 바람을 (?) 피다 걸렸어요
    남편은 이혼을 원했고 너무 괴로워하다가 죽었어요
    그 상간녀가 티비에 나와요 결국 그 상간녀도 그 남자랑 오래 못 살고 이혼했지만.
    티비 나와서 세상착한사람처럼 눈 뜰땐 정말 경악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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