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이진관판사의 판결은 사법 양심이 살아 있다는 증거다.

헌정질서파괴범죄 조회수 : 1,037
작성일 : 2026-01-21 18:24:12

 

 

이진관 법복(法服) 위로 떨어진 눈물, 그것이 헌법이다

 

판결문은 건조하다. 감정을 거세하고 오직 법리와 증거만이 차갑게 교차해야 하는 곳이 법정이다. 그러나 이진관 부장판사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 등 내란 가담자들에게 중형을 선고하며 보인 '울먹임'은, 그 어떤 명문(名文)의 판결보다 뜨겁고 거대한 헌법적 웅변이었다.

 

재판부는 이번 사태를 "헌정 질서 파괴 범죄" ,“내란”으로 규정하며 피고인들에게 역사적 단죄를 내렸다. 그 엄중한 낭독 도중 판사가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나약한 감상주의가 아니다. 다시는 이 땅의 민주주의가 군화발 아래 짓밟히는 비극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는, 깨어있는 민주시민으로서의 통절한 자각이자 호소였다.

 

헌법 제103조는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고 명시한다. 여기서의 '독립'은 내부적으로도 조희대 대법원장 권력의 눈치를 보지 않는 용기를 전제로 한다. 거대 권력이 자행한 내란 행위 앞에서, 외풍에 흔들리지 않고 오직 법의 잣대로 단죄한 이진관 판사의 모습은 헌법 제103조가 살아서 숨 쉬는 현장이었다. 그의 눈물은 법전 속에 잠들어 있던 정의를 현실로 불러낸 '사법적 양심의 울먹임'의 결정체다.

 

사법부는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다. 기계적으로 법 조항을 대입하는 '기술자'가 아니라, 헌법 정신의 무게를 온몸으로 감당할 수 있는 '재판관'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진관 판사가 보여준 모습이야말로 우리 사법부가 지향해야 할 미래의 표상이다. 조희대 대법원장 내부의 어려움과 외부의 압박 속에서도 헌법을 수호하려는 결기, 그리고 공동체의 운명을 걱정하며 흘릴 줄 아는 뜨거운 눈물을 가진 법관이 중용되어야 한다.

 

차가운 법복 위로 떨어진 그의 눈물은 대한민국 사법부가 살아있음을 증명했다. 그 눈물이 바로 헌법이고, 그 울먹임이 바로 진정한 민주주의다.

 

2026. 1. 21.
김경호 변호사 씀

 

[김경호 변호사 페북에서 펌]

IP : 118.47.xxx.1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23년선고환영
    '26.1.21 6:32 PM (118.47.xxx.16)

    한덕수, 23년 선고 환영~!!

    그래도 우리는 서로 사랑해야 되겠죠? ㅋㅋ

  • 2. ㅎ하
    '26.1.21 6:38 PM (1.240.xxx.21)

    우리 AI 변호사님 감동적인 오늘 판결에 대한 입장문도 감동입니다.

  • 3. 한편으로 야속해
    '26.1.21 6:51 PM (118.218.xxx.85)

    이런 쥑일 놈들 하고 싶은데 저런분이 계시니 몰아서 욕할수도 없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2354 사법부, 대법원 지방 이전 ‘사실상 반대’…“면밀히 검토해 결정.. 12 네네 2026/02/04 1,703
1792353 민주, 수사관 가진 '부동산 감독원' 추진 12 그냥 2026/02/04 1,284
1792352 하정우 결혼전제로 사귄다네요 18 .. 2026/02/04 18,316
1792351 내일 제주도 가는데 롱패딩 입어도 될까요? 6 후후 2026/02/04 1,506
1792350 여성스럽고 골골과 기골장대 중에 28 .. 2026/02/04 3,332
1792349 초간단 잡채.. 4 잡채 2026/02/04 2,874
1792348 '띠링' 새벽에 울린 알림…"AI와의 은밀한 대화가&q.. .... 2026/02/04 1,681
1792347 오래된 고춧가루 버리나요 7 바자 2026/02/04 2,117
1792346 한달 10일만에 머리가 많이 자라고 지저분해지나요? 5 ..... 2026/02/04 1,529
1792345 sk텔레콤 어떻게 보시나요? 4 .... 2026/02/04 2,002
1792344 명절 선물 양말 어떠세요? 14 ........ 2026/02/04 1,841
1792343 요양원 대우받는분 15 ... 2026/02/04 3,509
1792342 10만원 상당 명절선물 뭐 받을때 제일 좋으셨어요? 12 dd 2026/02/04 1,986
1792341 합당찬성으로 마음이 기우네요 45 .. 2026/02/04 2,640
1792340 횡단보도앞에서 후진하고 멈추고 있다가,안바꾸고 출발해버림요ㅜㅜ 3 바닐라 2026/02/04 1,506
1792339 부동산을 잡는다는 의미 21 Gg 2026/02/04 2,605
1792338 절대 수익 자랑말아야지 12 주식 2026/02/04 5,797
1792337 남편이 바람핀거 덮고 사는 분들 일상 가능하세요?? 14 2026/02/04 4,635
1792336 밥 안먹고 빵이 좋네요 5 2026/02/04 2,377
1792335 왕과 사는 남자 오늘 보신 분 계실까요? 9 ... 2026/02/04 2,641
1792334 눈두덩이(쌍꺼플 위에서 눈썹 사이)요~ 3 ㅜㅜ 2026/02/04 919
1792333 요양원에 가도 자식 있는 사람이 더 낫다는 것도 참 우스워요 35 자식 2026/02/04 5,483
1792332 정부 아이돌봄 하시는 분 계실까요 12 ㅇㅇ 2026/02/04 1,357
1792331 주식 기초학개론 6 주린이 2026/02/04 1,932
1792330 삼성폰.. 갤럭시 S25 FE 부모님 쓰시기 어떨까요? 4 .. 2026/02/04 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