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초보 식집사의 마당이고픈 베란다 이야기

겨울 조회수 : 1,003
작성일 : 2026-01-18 13:24:55

겨울이 오니 아무래도 베란다에 나가 앉아 있는 건 안하게 됩니다.

열흘전 쯤 보스턴고사리 몇개 이파리가 검게 변한 걸 발견했습니다.

그래서 실내창이 가깝고 해가 잘드는 쪽으로 자리를 옮기고

변한 잎은 잘라주었어요

잘 버텨줄 것 같습니다. 얘들은 실내가 더 힘든 것 같습니다.

 

꽃기린도 추워서 시퍼렇게 얼었습니다.

은박돗자리로 싸주고 실내창 쪽으로 자리를 바꿔줬는데

그다지 상태가 좋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다육이도 그 옆자리에서 새빨간 꽃을 피우며 잘 버텨주고 있으니

힘을 내주길 바랍니다.

 

 

앵두나무, 수국, 머루나무는 잎이 다 떨어져서 앙상해졌는데

조팝나무는 마른 잎들이 계속 매달려 있습니다.

사람이 지나거나 화분을 건드리면 낙엽이 계속 떨어지네요.

성가스러워서 청소기로 싹 흡입할까 하다가 이또한 자기의 이유가 있지 않겠나 싶어서

그대로 둡니다.

 

 

어제는

근 한달간 방치해둔 베란다청소를 했습니다.

담주에 또 한파가 온다니 그전에 한 번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춥고

낙엽이 떨어지고 

주인이 한 달간 모른척 외면한 베란다는 정말 꼬질꼬질합니다.

 

날이 춥지 않아 바짓단을 걷어붙이고 물청소를 했습니다.

저는 물청소가 참 좋습니다.

먼지와 부스러기들을 물줄기로 쓸어내는 과정이 개운하고 행복합니다.

 

물과 저의 손길을 받은 베란다는 다시 뽀얗게 예뻐졌습니다.

 

긴 겨울을 버티고 저의 나무들이

수줍거나 혹은 당당하게

새순을 내밀어줄 봄날을 기다립니다.

 

이 마당흉내를 낸 베란다에서 봄은 처음이거든요.

설레입니다. 빨리  따스한 햇살아래 앉아있고 싶습니다.

 

IP : 125.187.xxx.44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kk 11
    '26.1.18 2:17 PM (114.204.xxx.203)

    우리 고시리들 아직 앞베란다에 있는데
    꺼멓게 변하네요
    추워서 그런가요
    다 잘라내고 들여놔야겠죠

  • 2. ...
    '26.1.18 2:58 PM (219.255.xxx.142) - 삭제된댓글

    오늘 포근해서 청소하기 좋은 날이네요.
    공기는 나쁘지만 다 좋기는 힘드니...
    초록이들 겨울 잘 나길 바랍니다.
    해 잘 드는 베란다에서는 의외로 잘들 버티더라고요.

  • 3. 저도
    '26.1.18 3:06 PM (211.206.xxx.191)

    오늘 마당 물청소 했어요,
    바스락 마른 잎들이 스치면 부서지고 떨어지고...
    저는 베란다가 없어서 거실 창가에 보스턴 고사리, 꽃기린 잘 자라는데
    남향이기는 합니다.
    고사리 물이 부족한 것은 아닐까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91861 도라무통놈이 6 으이구 2026/03/04 1,097
1791860 통돌이 세탁기 28년째 8 세탁기 2026/03/04 2,150
1791859 항우울제 처방 7 123 2026/03/04 1,639
1791858 이건 좀 심하네요 13 .. 2026/03/04 5,411
1791857 티비가 시청중에 소리만 안나와요 2 ㅇㅇ 2026/03/04 853
1791856 한동훈 ,‘이익도 손해도 내가 정한다’는 이재명의 오만한 부동산.. 17 ㅇㅇ 2026/03/04 1,944
1791855 넘치는 정보들 속에서 쫓기고 위축되는 심리 4 ** 2026/03/04 1,132
1791854 집 팔아서 주식 하라고 나라에서도 부추겼나요 21 ㅇㅇ 2026/03/04 3,046
1791853 주식장 열렸어요. 17 아이구 2026/03/04 3,816
1791852 맛없는 김치로 맛있는 김치찌개하는 법 좀! 12 김치찌개 2026/03/04 1,920
1791851 봄동 비빔밥 먹을건데요 1 친정 2026/03/04 1,570
1791850 가수 김연우씨는 갈수록 인물이 나는듯요 ㅎㅎ 4 발라드~~ 2026/03/04 1,911
1791849 수서역에서 울산병원 가려면? 4 새벽 2026/03/04 970
1791848 미국 국방부(펜타곤) 피자 주문량과 저의 주식 통찰에 대한 자책.. 6 영통 2026/03/04 1,978
1791847 코스닥은 그렇다 치더라도 코스피마저 5 ㅇㅇ 2026/03/04 2,093
1791846 세탁기+건조기 간 나은지. 일체형이 나을까요? 8 어떤게 나은.. 2026/03/04 1,854
1791845 그러니까 몰빵하지 마세요 4 Vknm 2026/03/04 2,314
1791844 코덱스 인버스를 샀어요 3 .. 2026/03/04 2,422
1791843 지인의 카톡 스타일 빈정 상해요 15 카톡 2026/03/04 4,932
1791842 오늘아침 삼전 1 1212 2026/03/04 2,305
1791841 최욱은 요약, 정리, 비유 천재같음.ㅎㅎ 8 찰떡비유 2026/03/04 2,189
1791840 주식 신용거래 직관적으로 ? 3 신용 2026/03/04 1,376
1791839 아직도 안철수 3 정치인 안철.. 2026/03/04 1,082
1791838 트럼프 너무 멍청해서 짜증나요 13 ... 2026/03/04 2,590
1791837 사이드카 발동 거래정지 9 ........ 2026/03/04 3,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