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데 할 일은 태산같이 느껴져요.

따흑 조회수 : 972
작성일 : 2026-01-18 11:39:42

아 정말 사는 게 왜 이리 귀찮게 느껴질까요?

아침에 일어나서 커피마시는 시간만 여유롭네요.

 

아이 겨울 방학이잖아요.

아침에 아이 밥먹이고 학원 가는 지하철역에 태워주고 집에 오면 설거지하고 청소해요.

세탁기 돌리고 널어 둔 옷들 개고 강아지 배변패드 갈고 산책도 다녀와야 해요.

산책 다녀오면 강아지 발 씻기고 엉덩이 씻기고 얼굴, 입 씻기고 닦아야 하고요.

빨래 다되면 널고 바닥에 떨어진 먼지 다시 청소 해야 해요.

저는 학원 일을 하기 때문에 오후에 출근 하거든요.

그럼 제가 이제 샤워를 해야 해요.

아.. 귀찮아요. 정말

샤워하고 화장실 간단히 청소하고 나와요.

물기 닦고 나와서 바디크림 바르고 얼굴에 크림바르고 머리 말리고 떨어진 머리카락 돌돌이로 정리해요. 안방 화장실이라 환기 시키는 것 까지 마무리 해야 해요.

그리고 화장은 대~~충 하고요.(손톱까지 신경쓰는 분들 보면 대단해보여요).

그럼 아이 집에 오는 시간이 돼요.

제가 배가 고프니 대충 접시 하나에 밥뜨고 반찬 담고 먹어요.

아! 출근하기 전에 점심 만들어 놓아야 해요.

애 좋아하는 거 좀 해두고 아이 태우러 지하철역에 가요.

태우고 와서 밥 차려주고 분리수거 할 것들 챙겨서 내려가요.

가면서 아이에게 밥먹고 티비끄고 문단속 잘하고 가라 어쩌고 저쩌고 잔소리하고요.

아파트 1층에서 분리수거 하고 지하로 내려가서 차에 타고 이제 출근해요.

퇴근해서 또 집 앞 마트에 가서 저녁에 먹을 재료 좀 사야 돼요.

집에 오면 강아지 배변패드 먼저 갈고 옷 벗어 걸어두고 곧장 화장지워요.(피부케어 이런거 할 여유가 없어요. 심적여유..)

화장 지우고 크림 대충 바르고 머리는 전봉준머리로..

그리고 저녁식사 준비를 해요.

저녁식사 준비하면서 유튜브로 법륜스님 말씀 들어요.

밥 차려주고 치우고 또 로봇청소기 돌려요.(강아지 털 때문에)

그리고 공부 좀 하는데, 책 내용이 어려우니 한 줄 넘어가기가 힘들어요.

아..짜증나고 막..

아이 숙제하라고 잔소리 해야 하고 에너지 이젠 제로가 됩니다.

그럼 아홉시쯤에 맥주 몇 캔 들이마시고 자요.

이것마저도 안하면 정말 왜 사는지 모르겠어요.

 

저 지금 3월에 있을 시험도 준비하고 있거든요.

틈틈이 시험준비하고 과제 제출까지 하고 있어요.

이것도 하고 싶어서 시작했어요.

재미있어요. 너무 

배우는 게 좋고 더 나은 미래가 있을 거라 생각되고요.

 

그런데..

요즘은 이 모든게 왜 이렇게 버겁고 귀찮을까요.

하다 못해 샤워하면서 '머리카락 돌돌이로 붙이고 그 다음에 모코트 정리를 해야 하네 '라는 생각을 해요. 그럼 숨이 턱턱 막혀요.

밥 차리는 것도 너무 힘들고요.

 

자고 일어난 이불 정리하고 방안 가구에 앉은 먼지만 봐도 답답해요.

이 모든걸 매일 해야 하니 돌겠네요.

 

+추가

글쓰고 샤워하러 다녀왔어요.

샤워하면서 이런 저런 생각하다가 추가하고 싶은 게 많아서요.ㅋㅋ

아이가 학원을 세 곳 다니는데, 각 학원마다 뭐 그리 매일 카톡알림, 학원 앱 알림이 많이 오는지..

하나 하나 다 확인해야하고요.

아이 에이블리에서 옷사고 싶다고 하는거 다시 검수하기(사이즈.색상)도 해야 하고요.

휴지 떨어지면 휴지 채워넣어야 하고.. 

어제는 정신이 어디 갔는지 쌀이 똑 떨어졌더라고요.

쌀 사야 하고 귤사야 하고 집 앞 마트 틈틈이 들락날락 하는 것도 귀찮아 죽겠어요.

 

또 아이 스크린타임으로 카톡이나 유튜브 허락도 수시로..

이것도 다 엄마가 관리해야 하지요.

 

IP : 220.122.xxx.104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본인
    '26.1.18 11:46 AM (94.206.xxx.118)

    본인이 갖고 있는 에너지보다
    지금 많이 쓰고 있는거 아닐까요?
    아이 방학이라 밥차려주고 이것저것 챙기고 신경쓰고
    또 일도 하면서
    자격증 시험준비에...

    방법은 두가지겠네요
    에너지를 높이는 것
    일을 줄이는 것
    운동하면서 에너지를 늘리고
    사소한 일은 눈감고 모른척 해보세요
    그리고 아이 방학이 끝나면 좀 나아질거예요

  • 2. 윗님
    '26.1.18 12:29 PM (220.122.xxx.104)

    사는 게 그냥 되는 게 아니네요.
    위로 감사합니다.

  • 3. 저랑
    '26.1.18 12:43 PM (175.113.xxx.65)

    너무 비슷하세요. 혹시 불안증 강박증은 있지 않으신가요? 저도 사는게 넘 귀찮아서 그만 살고 싶어요.

  • 4. 윗님
    '26.1.18 1:51 PM (39.7.xxx.121)

    멎아요 불안 강박 더 있어요 ㅋㅋ
    Istj, isfj 번갈아 나와요

  • 5.
    '26.1.18 2:05 PM (175.113.xxx.65)

    mbti까지 똑같네요. 소오름. 원글님과 왠지 영혼까지 통할 것 같은 느낌.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88411 온라인 사주 한번 해보세요~ 9 재미 2026/01/18 2,319
1788410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데 할 일은 태산같이 느껴져요. 5 따흑 2026/01/18 972
1788409 어릴때부터 애들 너무 끼고 키우지 마세요 7 2026/01/18 3,392
1788408 저는 늘 다이어트 하느라 안먹는데.. 식구들 밥차려 주기 힘들어.. 9 2026/01/18 1,924
1788407 여성 군의원 강제추행 혐의' 하승철 하동군수 검찰에 송치 1 역시그동네 2026/01/18 753
1788406 전자렌지용 생선구이기 구입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요 5 ㅠㅠ 2026/01/18 962
1788405 공감능력 없는 사람은 안바뀌죠? 2 2026/01/18 1,046
1788404 서울아파트 붐? 계속 갈까요? 23 부동산 2026/01/18 2,580
1788403 회계사 되려면 몇년 걸리나요? 11 질문 2026/01/18 2,916
1788402 제품 후기들 보고 있는데 맞춤법... 5 &&.. 2026/01/18 848
1788401 학원 안다니고 혼자 공부하는 중학생 조언부탁드려요 15 ㅇㅇ 2026/01/18 1,231
1788400 딸 옷사주다가 탕진하겠어요 ㅠ 30 ..... 2026/01/18 17,690
1788399 이재명 정부 집값이 대단한게... 11 ... 2026/01/18 1,866
1788398 “정성호 뒤엔 이재명”···검찰개혁안 계기로 표출된 민주당 지지.. 10 ㅇㅇ 2026/01/18 1,163
1788397 금수복국 vs 초원복국 8 ㅇㅇ 2026/01/18 1,550
1788396 이혼한 친구랑 사주보러 갔는데 글쎄 18 하하 2026/01/18 15,496
1788395 16평에 12억이면 후덜덜하네요 7 ㅁㅁ 2026/01/18 3,570
1788394 요즘 음식이 정말 달아요. 8 외식 2026/01/18 1,537
1788393 도와주세요~유리창 오래된 자국 청소질문입니다 2 박하맘 2026/01/18 629
1788392 “국회의원 하나 때문에 구의회가 완전히 개판 됐다”…‘동작 스캔.. 12 ㅇㅇ 2026/01/18 2,224
1788391 가정용 헤어드라이어 추천해주셔요 18 .. 2026/01/18 1,913
1788390 오프에서 활동 많이해야겠어요 3 ... 2026/01/18 2,092
1788389 한그릇 음식으로 먹고 살아요 15 ..... 2026/01/18 4,196
1788388 내남편은 크리스 요즘 근황이 궁금하네요 1 ........ 2026/01/18 1,265
1788387 요즘 방송보고 느낀점 5 ... 2026/01/18 2,096